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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전도하려는 상사.. 어찌해야 할런지..
회사에서 제 바로 옆에 앉아계시는 상사가 요즘 교회에 열심히 다니십니다.
예전에는 술 좋아하시고 담배도 많이 피우는 분이셨는데 몸이 한 번 안좋아지면서 담배 끊으시고
술 끊으시고.. 그러면서 사모님 따라 교회를 다니게 되셨나봐요.
한 6개월 정도 되신 것 같은데... 엄청 열성적으로 변하셨어요.
사람 자체가 달라졌다고 해야하나요.. 바른생활 사나이로 변하신 것은 너무 좋아요. 그런데..
무슨 '전도'할 수 있는 교육을 받고 계신다면서 저를 전도 대상 1호로 삼았다고 하십니다.
상사분이 지금 받는 교육이 끝나면(9월이면 끝나십니다) 저를 데리고 교회에 다니실거라고....
처음 몇 번만 상사분 댁 옆에 교회에 오고 그 다음에는 우리 동네로 다니면 된다고 하십니다.
사모님이 처음에 잘 도와줄거라구요. (저랑 그 상사분댁이 거리상으로 2시간 정도 걸려요)
전 종교는 없지만 혹시 갖게 되면 성당에 나가야지, 하고 있었거든요. 부모님도 성당 다니시구요..
그래서 제가 저 안그래도 세례 받을 준비 하고 있다고 (교리 공부 알아보는 중이라서) 그랬는데도
성당보다 교회 다니는 것이 좋다고 자꾸 설득하세요.
말씀은 안드렸지만 개인적으로 교회가고 싶지 않아서..(교회 다니는 분들께 악감정은 없지만 대학시절에
친구가 저 전도한다고 데려간 교회에서... 좋지 않은 경험을 했거든요. 그래서 그 이후에 꺼리고 있어요)
저는 성당 가겠다고 말씀은 드리는데.. 자꾸 거절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어떻게 거절해야 할까요? 같이 직접적으로 일하는 상사분이고 그 문제 빼고는 정말 좋은 분입니다.
1. 단호하게
'06.9.18 11:35 AM (59.5.xxx.131)그냥 싫은데요.. 하면서 조금이라도 여운을 남기시지 마시고,
아주 아주 단호하게, 정말 무서울 정도로 정색을 하면서,
딱 잘라서 교회 다니기 싫으니까, 다시는 그런 이야기 하지 마시라고 거절하세요.2. 아휴~
'06.9.18 11:39 AM (211.104.xxx.234)정말 난감하시겠어요. 매일 얼굴보고 일하는 상사가 그러니....
개신교 전도하는 사람들과 자주 얼굴보게 될 때면 우리나라에 종교의 자유가 없는 것처럼 생각됩니다.
어찌나 다른 종교를 죄악처럼 말하고 무섭게 저주하는지...
아무쪼록 시간을 내서 진지하게, 그렇다고 읍소하진 말고 나름대로 강단있게 표현하세요.
나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잘 해결되시길...3. 경험녀
'06.9.18 11:46 AM (203.130.xxx.5)한때 근무하던 직장에 교회다니는 직원이 매일 아침마다 찬송가크게 틀어놓고
청소하다가 결국 다른직원과 싸우고 사탄이라고 거품물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정말 언행일치안되고 사이코같았어요
아주 큰교회다녔는데 주일학교선생한다고 뻑하면 일찍 조퇴하고
그 사람 생각하면 교회가 꼭 마약같은 종교로 생각되더군요4. 본인들은알까?
'06.9.18 12:10 PM (202.30.xxx.28)종교를 강요(=전도)하는 사람 질색이에요
5. 흑흑
'06.9.18 12:31 PM (59.14.xxx.220)월요일에 출근하면 주말에 교회에서 받아온 각종 전단, 예배 순서지 이런 거
제 책상 위에 가지런히 놓여 있지요.
며칠 있다가는 무슨무슨 부흥회 이런 거 전단지가 또 얌전히.
처음에는 이거 잘못 두셨나 봐요? 하고 갖다 드리기도 했지만
응 좋은 말씀이니까 읽어보라고 복사해 둔 거야. 읽어봐~
그렇게 몇 달이 지나고부터는
오늘 부흥회 있는데 같이 안 갈래?
인생의 목표를 놓고 방황하는 일이 없어져.
하느님(하나님?)을 알고 나면 마음이 평화로워진단다.
이번 주 일요일이 그렇게 날씨 좋댄다.
우리 교회 왔다가 나랑 같이 놀러 가자. --;
흑흑. 못 살겠어요. 저 불교 신자예요.
근데요, 상사니까 별 방법이 없어요.
심지어는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직장을 그만둘 생각도 진지하게 해 봤는데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견디는 수밖에요.
그러다가 결국 그 분이 그만뒀어요. 그 날 만세삼창을~6. 저도그런경험
'06.9.18 1:14 PM (125.186.xxx.3)전에 사무실에 취직하는데
교회강요하지 않는다고 해서 들어갔어요
한달도 되지않아
강요하면서 자기나 모든 사람들이 저를 위해 얼마나 기도하는줄 아느냐고...
어떻게 이 모든 직원들의 성의를 그렇게 무시하냐고..
할수없이 같이 나가게 되었는데
목사님 설교도 가관이더군요
청소일을 직업으로 하시는분을 지목하더니 일어나라고 한뒤
평소 십일조내는것 보니 형편도 어려운데
교회신축한다고 한 날부터 적금을 들어
000원을 가져왔으니 모두들 박수치라고 하더군요
건축비가 교인 일인당 450만원씩 든다고 하구요
헌금이야기가 너무 무섭고 기가막혀
그 사무실 그만두었어요
그리고 그 목사님께 편지도 보냈어요
왜 그렇게 헌금가지고 부담을 주느냐고...
이야기가 딴 길로 샜네요
종교강요 헌금부담 정말 지겨워요
그런것들땜에 오히려 교회에 반감갖는 사람이 생기지 않을까요?7. ..
'06.9.18 2:23 PM (58.143.xxx.45)정말 주위에 그런사람 너무 많아요. 다른종교는 종교가 아니라고까지하고 교회안다니면 지옥간다고하고
교회에 헌금많이하면 기도가 이뤄진다고 하질않나 ...... 새로운사람 알게 될때 교회다니는 사람일까봐 겁나요.8. 복 인데--
'06.9.18 2:39 PM (220.77.xxx.124)다녀 보세요. 그까이꺼 2시간-- 싫으면 관두면 되잖아요.
몇 달 다녀보고 판단 하셔도 늦지 않을 거 같은데--
많은 경험은 인생 살면서 도움이 되잖아요.
저는 교회 다니고,복을 너무 많이 받아서 안타까워서 말씀 드립니다.9. 쩝..
'06.9.18 3:44 PM (203.226.xxx.201)선택의 문제인데...강요하시는 분들이 문제지요..
바로 위의 님은 복을 받으셨다고 하는데...그것 역시 본인이 깨달아야 하는 것이구요..
남이 강요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지 않나요?
저도 종교가 뭐냐고 물으면 기독교라고 하지만..
정말 기독교를 강요하고, 헌금 강요하는 그런 모습들에..기독교라는 종교에 회의를 느낍니다.10. .....
'06.9.18 3:58 PM (218.153.xxx.160)저 위에 '복인데--'님, 다른 종교 믿어도 복 받거든요?
전 불교지만 저처럼 불교믿는 사람도, 가톨릭 믿는 분도, 다 나름대로 복 받고 맘 편합니다.
님의 개신교만 복받는 것처럼 말씀하지 마세요.
원글님 고민이 바로 그런 사고방식 때문인데 꼭 여기서 그런 잘못된 사고방식의 티를 내셔야 하나요?
님보고 복받는다고 절에 가서 한시간만 앉아있어보라거나, 성당에 가서 미사만 보라며, 맘에 안들면 몇 달 다니다 그만두라고 하면 하시겠어요?
역지사지라는 말 좀 생각해보시죠.11. 너무
'06.9.18 6:04 PM (211.202.xxx.186)교회가 매도되고 있는거 같아서 마음이 조금 아프네요.
교회라고 다 헌금을 강요하는거 아니잖아요.
그리고 어차피 헌금도 그렇고 절에 가서는 시주라고 하나요? (아닌가요? 제가 좀 무식하네요.) 그런거 하지 않나요? 그리고 뭐 벽돌 비슷한거 한장에 얼마..이런것도 복 받으려고 내는 헌금이랑 별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또 성당은 안그런가요? 연옥이라는 곳이 있어서 천국에 가려면 살아있는 자손들이 헌금을 해야 하는거...그건 또 돈을 내는거 아닌가요?
그렇게 따지고 들자면 돈은 절대로 받을 수 없다~라고 하는 곳은 하나도 없는거 같습니다.
신앙이라는 것이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라서 자기가 원해야 믿을 수 있는 것이죠.
누가 강요한다고 해서 신앙을 가지게 되나요?
종교적인 이야기만 나오면 교회에서만 헌금을 내는 것처럼 말씀하시는거 속상해서 한마디 적었습니다.
그리고 원글을 쓰신 님의 직장 상사는 본인이 믿어서 좋으니까...권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님이 정말 싫으시다면 단호하게 말씀드리면 될거 같은데...그걸 못하고 계신거 아닌가요?
님이 정말 싫으시다면 그분에게 단호하게 말씀을 드리세요.
그분이 하나님을 정말 제대로 믿으시는 분이라면 님이 단호하게 말씀드린다고 해서 불편하게 하거나 불이익을 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님이 정~ 싫으면 어쩌겠어요.
싫다는 표현을 하는 수 밖에는 없죠.12. 바로위 너무님
'06.9.18 6:50 PM (125.181.xxx.133)누가 성당에서는 연옥에서 천국 가려면 살아있는 후손들이 헌금해야 한다고 하던가요?
전 처음 듣네요.
사실이 아닌걸 사실인것처럼 말씀하시지 마세요.
내 걸 옹호하기 위해서 남을 비난하시는 건가요?
그것도 사실이 아닌 것을 가지고?13. 위에위에 너무님
'06.9.18 7:59 PM (222.236.xxx.68)제 나이 48세 인데 이제까지 성당 다녔어도 자손들이 헌금해야한단 소리 듣느니 처음 인데요.
말도 언되는 소리 하지마세요.14. 에휴.
'06.9.18 8:41 PM (218.48.xxx.98)좋은 거니까 권하지 않겠느냐. 다 복받는거다. 이런 말씀 좀 그만하셔요.
그 종교에 관심없는 사람에게는 그런 말이 어처구니없게 느껴집니다.
옆집 이웃이 전도를 해도 어찌 거절할까 마음이 불편한 판에 직장 상사라는 위치에서 하는 전도가 퍽 상큼하게 거절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겠습니까?
님들이 기쁜 마음으로 하시는 전도, 비종교인에게는 참으로 불편합니다.15. 종교
'06.9.18 11:28 PM (221.163.xxx.25)자신의 종교 절실히 믿는만큼 다른 사람의 종교 존중해주었으면 합니다.
불교신자인줄 알면서도 저를 전도한다고 불교는 철학일뿐이지만 기독교는 진정한 생명이라고
성철스님도 죽기전에 교회 안다닌걸 후회하면서 지옥으로 떨어진다고 했다는 황당한 얘기
인간적으로 밉진 않지만 괴로웠던 동료가 있었습니다.
연배도 있고 해서 얼굴붉히지 못하고 참았지만 한편으론 당당히 반론하지 못하는 자신이
좀 비겁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수모스러웠습니다. 제발들 안그랬음...16. 너무님,
'06.9.19 3:52 AM (222.234.xxx.125)정말 너무하세요.
저도 어릴때 개신교 다녔고, 저희 친가는 아직도 목사님부터 집사님, 장로님,전도사님 다 골고루 역할 맡아 하고계시지만, 제가 성당 다닌지 20년인데(중학교때부터 다녔네요) 후손이 연옥에 있는 조상 천국에 보낼려고 돈 낸다는말 처음 듣네요.
물론 연미사라고 미사신청하면서 기도드리는것은 있지만 천국보낼려고 돈내다니요...잘 알지 못할때는 그냥 말하지 않는게 차라리 자신이나 자신의 종교를 돋보이게 하는 방법이라고는 생각지 않나요?
저 역시 교회에 다녀봤고 가까운 친척들도 다니고 있기때문에 일반 비기독교인들보다는 개신교에 대해 호감 갖고있는편입니다만(책을 읽고 존경하는 원로 목사님들도 있고요)
님처럼 말하는 분들 볼때면 정말이지 개신교 신자들(안그런분들 정말 죄송해요)~하면서 머리 절래절래 흔드는 분들이 이해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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