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신혼땐 나두 이쁘게하고 살았다규!!

김진아 조회수 : 1,379
작성일 : 2006-09-15 20:27:42
말안듣는 5살배기아들, 뺀질뺀질 온갖 공주짓다하는 4살배기딸내미 연년생 엄마에요.
요즘 전세 내놓고 집청소 해대느라 아주 죽음임다. 치워놓음 저쪽에서 어질르고 한녀석은 물 쏟아대고 -.-;;
좀전에 예비신혼부부랑 예비 시엄니가 집보러 왔었네요.
두녀석 밥해먹이느라 머리 질끈 묵고 이것저것 볶고 끓여먹이는 와중에 깔끔하게 차려입은 사람들이 우루루 들어오니 쩜 뻘쭘하더군요. 특히나 예비 신부가어찌나 이쁘던지 ㅎㅎ
근데 시엄니가 무지 젊고 왕세련인데 인상 .. 한인상한다 싶더니 온 집안을 샅샅이 취조심문하듯 살피더니 사람면전에서 무안을 주네요.
애들이 어려서 거실벽에 낙서가 쬠씩 있고 장난감 쩜 많고, 책좋아해서 가족들 책이 많고, 23평 전세만 돌려서 무시무시했던집 나름 이쁘게 꾸며가며 살고있는 저한테...
' 어휴..이 낙서들...다 뜯어내고 도배 싹 해야겠네!'
' 어휴...이집은 웬 짐이 이렇게 많아!'
' (정성껏 해놓은 벽패브릭을 툭툭치며) 꽃무늬네~ (마음속으로 웃고있는 소리들림 -.-;;;)
'(부동산업자에게) 이거 얼마라구요? (*억 *천이요) 예? 이게? 헢..얘들아 가자~

아니 저녁밥 먹고있는 시간에 온것도 실례라믄 실롄데 조용히 보시지 몸바쳐 애키우고 있는 이 아짐가슴에 비수는 왜 꽂냐고요...나도 신혼땐 너저분한 짐도 없고 꽃도 한아름 키우고 이런 펄러덩한 치마도 안입었다고요!!
ㅠ.ㅠ 가을타는지 안그래도 뒤숭숭한 맘이 더 우울하네요.
남편오면 바가지라도 함 긁든지해야지..-.-
IP : 218.52.xxx.9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9.15 10:31 PM (221.165.xxx.162)

    토닥토닥~
    넘 신경쓰지 마세요.
    어떤 의사가 그러는데요 너무 치우고 깔끔떨면서 살면 주부들 병만 든대요.
    대충 살아도 힘든일이 주부일이라구요.
    누구들 깨끗이 살기 싫어 그렇답니까?
    아이둘이면 당연 이해가 되는 상황인것을..
    아마 그 세련된 시모는 돈이 모자라서 일부러 그런거일수도 있어요.
    천사같은 아가들 눈망울 보시면서 우울함 날려보내세요.
    아가의 눈을 30초만 바라보면 세상의 선이 보인다네요^^

  • 2. ^^
    '06.9.15 10:57 PM (61.98.xxx.238)

    맞아요~넘 신경쓰지 마세요~
    교육전공하시는 어떤 분이 그러는데
    아이들 어릴 때는 맘껏 어질러 놓고 살아야 한대요.
    엄마가 자꾸 치우고 깔끔하게 하면 창의력 키우는데 방해가 된다면서요~
    아이들 어릴 때 낙서있고 장난감 많은 건 넘 당연하고 아이들한테는 오히려 좋은 거니깐
    신경쓰지 마세요 그사람들....^^

  • 3. ^^
    '06.9.15 11:40 PM (218.52.xxx.98)

    네..님들 감사해요...
    요즘 가을이 오니 없던 우울증까지 생기고 그렇답니다.
    남의 감정 신경안쓰고 마구 내뱉는 사람들이 넘 많네요. 물론 안그런 사람들이 더 많지만..^^
    모두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613 메고 다니는 셱(가방)좀 추천해주시와요^^ 2 섹! 2006/09/15 407
81612 재활용비누 어떻게 만드나요? 1 궁금... 2006/09/15 201
81611 지금 늦은 시간대 맞지요? 5 윗층소음 2006/09/15 655
81610 요즘 혼수마련비용은 얼마정도 하나여?? 4 살림마련! 2006/09/15 1,316
81609 미국에서 생활하셨분들..월마트 좀 여쭤볼게요.. 5 월마트 2006/09/15 868
81608 혹시 유체동산 딱지붙여보신분 조언좀 간절히 13 한숨 2006/09/15 1,672
81607 밑에 뒷머리 납작하신 분 글 있잖아요~ 5 머리절벽/ 2006/09/15 953
81606 남자아이 자석교구 (맥스막)잘가지고 놀까요? 3 5살 2006/09/15 196
81605 헬스복 안의 속옷 1 헬스시작 2006/09/15 780
81604 너무 이쁘네요. 8 수리 2006/09/15 2,312
81603 봉평에있는 허브나라를 다녀와서 4 허브꽃밥 2006/09/15 830
81602 아드반탄 이란 아토피 연고 처방전 있어야만 살수 있나여? 4 아토피 2006/09/15 1,335
81601 쪽지를 보내고 싶은데... 반포댁 2006/09/15 172
81600 제가요...몰라서요...인터넷 쇼핑에..1원!...이건 뭡니까? 2 1원? 2006/09/15 910
81599 영어관련 질문입니다 9 영어!영어!.. 2006/09/15 723
81598 민감한 피부땜에 고생한 일주일 1 푸른솔 2006/09/15 266
81597 복도식아파트 8 질문 2006/09/15 1,581
81596 신혼땐 나두 이쁘게하고 살았다규!! 3 김진아 2006/09/15 1,379
81595 코스트코 제 카드로 남편이 가도 되나요 4 코코 2006/09/15 827
81594 비행기로 김치 운반할때 11 나갈 아짐 2006/09/15 684
81593 책도 반품되나요? 12 나이스 2006/09/15 916
81592 양천구에 괜찮은 골프연습장 추천해주세요~ 음매 2006/09/15 147
81591 문득드는 궁금증 ...요즘 이분들은 여기 왜 안 오실까요? 13 그들은..... 2006/09/15 2,204
81590 유리 밀폐용기, 순비누, 김치용 옹기 좌충우돌 구입기 5 유리 2006/09/15 2,418
81589 왜이리 조용한가요?? @.@ 3 오늘 2006/09/15 1,291
81588 결혼축의금... 요즘 얼마정도 하나요? 7 궁금이 2006/09/15 1,139
81587 인질을 구출할 것인가 말 것인가. 3 휴우 2006/09/15 740
81586 병원 코디네이터에 대해 4 루비 2006/09/15 640
81585 제사음식 맞추려하는데.. 1 며느리 2006/09/15 471
81584 김래원이 머길래....ㅎㅎ 5 ㅋㅋ 2006/09/15 1,5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