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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밀폐용기, 순비누, 김치용 옹기 좌충우돌 구입기

유리 조회수 : 2,418
작성일 : 2006-09-15 19:38:31
TV에 환경호르몬 이야기 나온 것 이후 광풍이 불고 있지요.  
저도 이 기회에 속는셈치고 환경호르몬 좀 차단해보자 했죠.
반찬그릇 바꾸는 게 대대적인 작업이니 이럴 때 휩쓸려 바꾸지 않으면
제 게으른 성격에 바꿀 날 절대 오지 않을 것 같아서 그냥 우루루 호들갑 좀 떨어봤습니다.
저 웃기다고 흉보지 말아주세요. 제가 생리문제가 있어서 산부인과에 가면
호르몬문제, 스트레스 문제라고만 하고 확실한 이유도 모르는 상태로 주사, 약만 처방받는 처지거든요.
수년째 해결도 안 되고 해서 곧 가족계획상 아이가질 때도 된지라 절박해서요.
문제가 해결이 안되더라도 몸은 건강해지겠죠 뭐.

혹시 도움이 될까해서 제 구입기 올릴게요.

먼저 유리밀폐용기.
1.파카글라스.
파란 뚜껑 시리즈는 네모난 것보다 동그란 것이 예쁘지만 수납엔 역시 네모가...
하지만 쓰다보면 패킹이 헐거워지는 모델.
두부사면 주는 1500원짜리 하늘색 뚜껑 용기는 뚜껑이 너무 쉽게 물렁해지고 밀폐력도 별로.
참팩의 형광연두 뚜껑과 모양에 조금 실망하기도 했고.
애매한 네모모양이라 뚜껑 여닫을 때 잘 보고 닫지 않으면 이상하게 닫겨서 귀찮겠더라구요.
무엇보다 내열강화가 아니라 전자렌지 사용불가라 쓰여있어 가격은 좋았지만 보류.
그렇게 쓰여있어도 전자렌지에도 막 돌리긴 하지만 그래도 불안해서요.

2. 파이렉스 밀폐용기는 인터넷보다 백화점 세일이나 남대문이 싸서 일부러 남대문에 가봤어요.
많이 쓰시는 진파랑 네모 밀폐용기는 물건이 들어와도 오후만 되면 다 품절이래요.
가격은 3단 5천원, 6천원, 7천원순. 합하면 18000원.
동그란 모양은 있었지만 아무래도 수납엔... 이건 3단에 4천원, 5천원, 6천원 순. 합이 15000원.
메이저 인터넷쇼핑몰에서 초특가 달고 나오는 것들이랑 몇천원씩 차이나는 것 같아요.

밥공기보다 작은 원형은 3000원.
진녹색 뚜껑 납작한 직사각은 6500원.

새로나온 모양도 있는데 전자렌지용으로 쓸 수 있게 가운데 공기 빠지는 구멍을 여닫게 해놓았어요.
전자렌지 많이 쓰면 편할지도 모르겠지만 세척이 귀찮을 수도 있는 디자인.

예쁜색의 일본에서 제조된 파이렉스 시리즈도 있는데 이것도 밀폐는 잘 안 될 것 같은 뚜껑이고
결정적으로 가격이 다른 것보다 이천원 이상 비싸더군요.

품절인 것도 많고 해서 전자렌지용 구멍 여닫이 있는 파이렉스 신형 반찬그릇 몇 개랑
원형 몇개 구매했어요.
인터넷으로 사는 것보다는 싸서 돈 아낀 기분이긴 한데
마음에 드는 모양을 못 사서 실망했죠. 또 가기엔 남대문은 주차도 귀찮고;;

참, 그 앞에서 스텐 김치통 3종세트는 6만원 부르더군요.

3. 앞서 다른 게시물 올리신 분이 말씀하신대로
대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그냥 글라스락 샀어요.
핑크랑 블루는 괜찮은데 연두색 모델은 뚜껑의 그 네잎클로버 모양무늬에 때낄까봐 걱정되던데요.
연두색이 신형인가보죠? 세트도 그것 위주로 구성되어있고 모양도 그쪽이 다양해요.

세트로 덜컥 사기엔 제가 겁이 좀 많아서
김치담는 통으로 살 것 몇 개 사서 한 번 써봤어요.
다른 건 밀폐력 약해도 김치통은 엎어져도 안 새는 것 고르려고요.
듣던대로 패킹이 빠지거나 하진 않구요. 큰 정사각은 좀 무거운데 다른 크기는 그냥 쓸만 합니다.
며칠 써보고나니 맘에 쏙 들진 않지만 다른 것보단 낫다 싶어서 인터넷에서 세트로 구매했어요.
82에서 본 18조 말고 4천원 비싼데 20조에 냉면기 몇개 증정해주는 세트로요.
다른 몰 보다 설탕몰이 제일 싸더라구요.

http://www.cjmall.com/prd/detail_cate.jsp?item_code=10459222&shop_id=20021125...

제 경우엔 제일 작은 사이즈가 쓸 데가 많아서 일부러 몇 개 따로 샀어요.
작긴 엄청작죠 150cc니까 지퍼락제일 작은 것보다 작아요.
예약구매에 20일 이후 배송이라니까 받아보려면 아직 멀었고
파이렉스를 몇 개 산 후라 양이 애매하긴 하지만 사람들이랑 나눠쓰면 되니까요.

발빠른 업체에서 좀 좋은 유리그릇 좀 냈으면 좋겠어요. 수요가 있으면 더 좋은 물건도 나오겠죠.

4. 스텐김치통은 생각보다 좀 비싸고, 스텐용기에 음식을 장기보관하는 것도 좋지 않다는 말도 있어서
그냥 냉장고에 넣는 냉장고용 김치 옹기 하나 샀어요.
그냥 네이버에 옹기로 검색해서 나오는 몇몇 집 가운데 한 곳-안성맞춤에서 주문해서
좋은지 나쁜지도 몰라요. 그냥 스텐김치통 값 2만원이면 차라리 옹기가 낫지 않나 해서요.
5리터들이 샀는데. 냉장고용이라 옆으로 납작하고 입구가 넓어서 냉장고에 잘 들어가긴해요.
근데 무게가 좀 있어서 선반이 아슬아슬하길래 날도 시원해졌다 싶어 그냥 밖에 꺼내놨어요.
며칠 됐는데 신기하게 밀폐용기도 아닌데 김치 냄새도 거의 안 새고 괜찮네요.
부끄럽지만 김치 4kg씩 사다 먹는데 크기가 딱 맞아요. 너무 무거운걸 빼면 이것도 대략 만족.
사실 더 써봐야. 무거운 애물단지가 될 지 꼭 필요한 값진 물건이 될 지 알 것 같아요.

5. 하는 김에 순비누 구매
친한 친구가 아이낳았는데 선물로 순비누세트를 사달라고 하더라구요.
그 프로그램에 협찬했다는 샤본다마사이트에 가보니 오늘까지 1년에 한번 있는 20퍼센트 세일이네요.
아직 배송 받진 못했지만 정보가 될까해서 그냥 URL올릴게요.
http://www.shabon.co.kr/
사달라고 한 친구가 피부가 예민한데 좋다고하길래 그냥 선물 사는 김에 제것까지 세제랑 비누 샀어요.

쓰고 있던 락앤락 지퍼락(모양의 다른 밀폐용기도 포함)은 자잘한 물건 수납하는데 쓰고 있어요.
서랍이랑 장이랑 정리할 때 하나하나 쓰니까 아주 편리하더라구요.
그릇째로 가열해 쓸 것 아닌 제빵관련 가루재료도 비닐에서 꺼내 락앤락에 수납했구요.
야채나 기타등등 꼭 필요한 락앤락은 그냥 쓰기로 했어요.

위의 특정업체나 브랜드와는 상관없는 사람입니다 하하.
IP : 125.186.xxx.13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06.9.15 7:47 PM (219.253.xxx.33)

    너무나 소중한 정보입니다.
    이글을 먼저봤으면 파이렉스를 저렴하게샀을텐데...
    급한마음에 옥션에서 샀는데 거의 만오천원은 더주고 산거같아요.. 윽 속쓰려...
    옥션이 무조건 싼줄알고..검색도 안해보고 그냥 질렀지요... 82검색은 필수!!!
    검색하다보니 WMF밀폐용기에 눈이 돌아가는데.. 넘 비싸요... 지름신을 눌러야 하나
    아님 맘에 드는거 사서 잘 써야하나.. 행복한 고민입니다.

  • 2. ..
    '06.9.15 8:36 PM (220.91.xxx.191)

    gs홈쇼핑에서 스텐락으로 검색해 보세요 여러가지가 있던데요
    근데 스텐이 비싸긴 비싸더라구요 ..

  • 3. 스텐도..
    '06.9.15 9:05 PM (125.185.xxx.208)

    스텐도 염분이나 초가 들어간 음식 장기보관하면 부식한다고 들었어요.
    장기보관엔 역시 옹기나 유리가 최고겠죠..?
    저도 부인과에서 호르몬이상이라고 계속 자궁에 혹이 생기는 유부인데.. 아기가질려면 저렇게 다 바꿔야하는지 걱정이에요.
    반찬통 거의 사기제품으로 쓰다가 손목이 부실해서 최근 락앤락으로 다 바꿨는데 왠 날벼락인지..;;;

  • 4. ^^*
    '06.9.16 3:46 AM (221.148.xxx.232)

    안그래도 저도 어제 물병부터 유리로 구입했어요.
    하는김에 물컵 큰거 텀블러로 같이구입했구요.

    락엔락 / 지퍼락은 차츰차츰 바꿔가려구요.

    파이렉스라는거 전 첨 알았네요.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

  • 5. 근데
    '06.9.23 10:55 AM (220.127.xxx.49)

    옹기는 넘 무거워서 냉장고 선반이 내려앉을까 걱정이더군요. 냉장고 선반이 그렇게 강한가요?
    고작해야 구멍 속에 딱 끼워맞추는 정도인데...저는 항상 냉장고 선반에 두려움이 있어서
    한 칸에 많이 올려놓는 편이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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