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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어요..

힘들어요 조회수 : 372
작성일 : 2006-09-15 12:20:25
이번달부터 남편이 처음으로 장사을 시작했습니다.

지금 한창 일 하면서 사무실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지금 사무실이며 작업공간이 엄청 어수선합니다..

거기다 일하는 직원들이 하루이틀씩 빠지더니...급기야는
힘들어서 못다닌다고 하네요..

저는 지금 직장에 다니고 있는데...남편 사무실이랑 제 직장이랑
가까워서..제가 퇴근후 매일 남편 사무실에 가고 있습니다.
전 출근은 9시 퇴근은 5시 30분이거든요.
가서 일도 하고..서류도 봐주고..식사준비도 하고..그리고 저녁에 친정에 맡겨놓은
아이를 데릴러 갑니다.. 식사 반찬준비도 너무 힘들구요..
정말 일하고 나서 퇴근후 쉬어야 하는데(다행이 제 직장은
일이 그렇게 많지 않고..너무너무 편해요..)
다시 일을 저녁까지 하고오니 정말 몸이 너무 힘들고 피곤하고
저녁에 아들녀석과 대화할 기운도 없고 밥 수저 들 힘도 없어요..

지금 사무실인데...이글 쓰는것도 힘드네요...
그리고 사무실에서 임신했을때도 졸지 않았던 제가
이제는 눈을 감고 하루종일 있을 정도이니 윗상사분
눈치도 보이구(저희가 새로 사업시작한걸 아시고는 많이 이해해주세요..)
그러니..저도 회사에 참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친정엄마도 제가 매일 일찍퇴근해서 아이 데릴러가고
토요일엔 쉬어서 같이 쇼핑도 다니고..암튼 그래도 수월하게 아이 봐주시다가
이젠 일요일 늦은밥까지 아이를 보시고 매일아침 저희집에 울아들 데릴러
오시니..엄마도 입술이 다 부르트시고 너무 힘들어하세요..(너무 죄송해요..)

남편은 앞으로 가게 일이 많아질거니까 거기 그만두고 이쪽일 봐달라고했다가
어제는 그냥 거기 다니면서 가게일을 봐달래요..
서로 잘살자고..하는말인거 같기는 한테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 시간이 하나두 없는거예요..
제 직장에서 남편 가게일해주고(컴퓨터 전산등록..)
저녁엔 가서 일하고..그리고 6-7명 식사준비해주고..
그럼 전 언제 쉬나요?
정말 생각해보니,열불 나는거여요..

지금 팔에 파스 붙이고 잇어요...어제 일을 좀 많이 했더니
저녁에 팔이 쑤셔서..잠을 못잤어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여기 직장 너무 좋지만...월급이 그리 많지 않아요..
그동안의 정때문에 다니고 있거든요..
암튼,,전 여기 그만두고..신랑 사무실 봐주면서 식사준비도
해주고..울아들내미랑 조금은 더 많은 시간 같고 싶거든요..

답을 알면서도 모르겠어요..
좋은 의견좀 주세요..
너무 울남편 뭐라고 하지는 마세요.
본인도 지금 처음하는 일이라.머리가 너무 아프데요..
이럴줄 알앗으면 그냥 회사다닐꺼..하면서 후회해요...

IP : 220.126.xxx.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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