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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커서 서러울때도 있어요..

반대.. 조회수 : 1,201
작성일 : 2006-09-14 14:17:05
저는 키가 166인데요..
아주 큰 키는 아니지요..

근데 어릴때 컸어요..
딴애들보다 한뼘이상씩은 컸으니까..

전교에서 1~2등했네요..키큰걸로..눈에 띄기 싫어죽는 성격인데..눈에 안띌수도 없고..

지금은 안그렇지만 얼굴도 조숙해보여서
애짓을 하면 안되요..

너는 덩치도 큰게..라든지..젤 언니가 되서 라든지..
덩치값 못한다는 소리 듣구요..
키빼기만 크면 뭐하냐...이런소리도 있잖아요...

뭐 귀엽다는 소리 한번 안들어봤으니깐요..
키가크니 생리도 빨리 하더라구요..초등5학년때(요즘애들은 이때 하는애도 꽤 있다고..)

12살이 생리가 뭔지 그런걸 어떻게 알겠어요..아주 죽을맛이었습니다..

어디서 사진찍을때도 앞에한번 못서보고 뒤에서 얼굴만 빼꼼하니 나왔고...

여튼 13살까지 키큰게 너무너무 싫었어요....

중학교 지나서 고등학교 가니 좀 비슷해졌지만....


IP : 58.227.xxx.9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울언니가
    '06.9.14 2:27 PM (61.104.xxx.69)

    그랬죠...
    사실은 여리고 혼자 결정하지도 못하구 소심한 성격이고
    남을 이끌어나가며 즐거움을 느끼는 성격도 아닌데--그런줄 몰랐어요...

    주변에서 어른스럽고 모범적이고 다른아이들과 다르다는 칭찬과 기대를 받고 컸죠.
    그것이 엄청난 스트레스 였다는걸 얼마전에 제게 고백하더군요.
    초등학교시절 즐거웠던 기억이 하나도 없대요..
    너무너무 힘들었대요.
    정말 머리하나가 더 컸었기에..제나이에 맞는 대접을 못받고 자란거죠..
    큰 애 취급받고 도 그렇게 뭐든지 잘했거든요.
    정말 진심에서 우러난 것이 절대 아니었다네요..

    반면 전 한학년 아래인데 고2~3때 갑자기 컸어요.
    항상 젤 앞자리라 귀여움만 듬뿍 받았거든요.
    꼬맹이가 공부도 잘하네~웅변도 잘하네 등등
    정말 즐거운 초등시절이었구
    같이 등교하는 언니가 업어서 데리구 간적도 많았어요..
    지금보면 한학년차이 암것두 아닌데..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지만
    너무 과한 칭찬은 또 더한 스트레스가 되는 것 같아요...

  • 2. 일단
    '06.9.14 2:34 PM (211.198.xxx.1)

    키가 큰 동생과 키가 작은 언니가 어딜 가면 꼭 키가 큰 동생을 언니로 봅니다.
    제가 그랫어요. 얼굴이 뭐 노숙하다던가 그런게 아닌데 키가 크면 그냥 언니로 보데요.
    그리고 저 또한 키가 아주 큰 게 아니라 지금 적당한 건데요.
    163이요. 그런데 제 신체가 팔과 다리가 길어요.
    다리가 특히 신체에 비해 길구요.
    사람들이 보면 키가 엄청 커 보이나봐요. 다리때문에,
    옷 입을때 바지같은거 정말 원하는 스타일 제대로 안나오구요.
    윗 옷도 손목을 덮는 소매 길이 찾기가 힘들어요.
    뭐든 다 장단점이 있어요.ㅎㅎ

  • 3. 오늘
    '06.9.14 3:20 PM (211.108.xxx.253)

    차를 타기 위해서 기다리는데 오후 두시경인데도 사람이 엄청 많더군요..
    주로 나이드신 분들
    처음엔 옷차림을 유심히 보다 발이 불편한 관계로 신발도 구경하다
    고만고만하신 옷차림과 신발인데 유독 눈에 뜨인 분이 계시던데
    엄청 키가 크신 분이었답니다..
    요즘 늘씬한 아가씨라면 멋쟁이라 불렀겠지만
    나이드신 분이라서 그 옛날에 큰키로 고민하시지나 않았는지
    별걸 다 궁금해하다 왔는데 키가 크다고 다 좋지는 않군요..

  • 4. 친구어머님
    '06.9.14 3:37 PM (211.208.xxx.105)

    시어머님이 결혼당시에 키가 170이셨답니다.
    물론 아버님보다 키가 컸지요. 그래도 168이라고 속이고 결혼하셨는데
    글씨, 결혼하고도 2센티가 더 컸더랍니다.
    결과적으로 4센티나 속인게 된것이죠.
    아버님 두고두고 이렇게 컸으면 결혼안했다고 하셨다네요.

    그 시절분이라 그러신지 지금도 어딜가나 눈에 띄십니다.
    당신은 키 큰거 너무너무 싫어하시고요.
    아들, 딸이 키가 작은데 너무 좋아하십니다.

    평생 아담한 크기로 살아보는게 소원이셨다는군요.
    하긴 키큰걸 대접하기 시작한게 그리 오래돼진 않지 않았나요?

  • 5. 저두...
    '06.9.14 3:40 PM (202.130.xxx.130)

    울언니가..님의 언니님과 같은 입장이었답니다... 얼마나 스트레스인지....

    지금이야 키 170이 뭐그리 큰거랍니까만은...
    저 초등학교 5학년때 키가 160, 담임선생님보다 조금 컸습니다.
    근데 저희팀에 키가 177인 여자직원이 있는데,
    남자친구 만나기 참 힘들어하더군요...
    적어도 키가 177인 남자를 만나야하는데,
    남자들은 다들 작고 아담한, 부담없는 스타일을 선호하더군요..

  • 6. 전.
    '06.9.14 5:37 PM (58.238.xxx.30)

    키 작은 사람들이 못입는 옷도 있겠지만 큰 사람이 못입는 옷도 있쟎아요.
    솔직히 레니본 이런 스타일의 옷은 키 작은 사람들이 훨씬 예쁘니까 생각도 안 하구요.
    늘 길죽길죽한 라인의 옷들만 입게 되요.
    가끔 깜찍한 가디건에 풀스커트 입은 키 작은 여자들 보면 부러워요.
    게다가 어깨도 넓고 팔도 길어서 왠만한 옷들은 팔이 짧아요. 바지도 좀 짧구요.
    키 작은 사람들은 잘라서 라도 입지. 전 안의 단을 내어 입어도 껑뚱한 팔이에요.
    국내 브랜드는 죄다.

    초등학교 다닐때도 무거운 거 들거나 높은데서 물건 내리는거 같은건 제가 해야 했구요.
    지금도 왠만한 힘쓰는 일은 제가 하게 되네요. (여자들만 있는직장이라.)

  • 7. 로긴
    '06.9.14 7:15 PM (210.126.xxx.76)

    키때문에 로긴했습니다. 저 172입니다. 신랑하고 서면 비슷해서 높은 신발 못신습니다. 웨지힐이 넘 신고 싶어서 이번 여름에 비싼 샌달 하나 질렀다가 못신고 있습니다.ㅠㅠ
    시어머니는 키가 작아 늘 저를 부러워합니다. 특히 씽크대 높은 장에 있는 그릇들 그냥 꺼내니 너무 좋아하십디다. 전 항상 씽크대 옆에 왜 의자가 있을까 궁금했었지요..^^
    게다가 전 55사이즈인데 옷이 짧습니다. 팔은 맞는데 길이가 짧아서 허리가 다 보이구요. 왠만한 미니ㅣ스커트도 눈치 보여서 못입습니다. 억울합니다~

  • 8. ^^
    '06.9.15 12:19 AM (24.42.xxx.195)

    저희 친가 여자분들이 대대로 좀 크셨대요. 그래서 저도 친가쪽 피를 더 받아 키가 컸죠.
    지금이야 원글님과 같은 키니 뭐 큰 것도 아니지만, 중고등학교 때는 항상 제일 뒤에 앉아 큰 아이들과
    놀았죠.
    그런데 저는 제 큰키에 대해서 항상 자부심을 갖고 자랐어요. 아버지 때문에요. 항상 " 같은 밥 먹고 이왕이면 큰게 좋지" "우리 늘씬한 딸 좀 보세요" 이렇게 늘 긍정적인 면으로만 말씀해주셨거든요.
    그러니 가족들이나 친척들이 아버지 말에 동조하시구요...아버지...참 그립습니다.

    저는 키가 커서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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