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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에 이렇게 해도 될까요?

맏며늘 조회수 : 1,160
작성일 : 2006-09-13 17:47:11
결혼한지 3년차이고 4번째 명절이네요.
중간에 한번은 임신 막달이라 신랑만 시댁에 내려갔구요
저희는 서울 살고 시댁은 전주, 친정은 제주도예요.
친정이 멀다는 이유로 명절에 그동안 한번도 친정에 못갔고 앞으로도 가기 힘들 것 같아요.
친정 안가도 된다는 이유로 시댁에는 명절 연휴 내내 있었구요,
근데 시부모님 한번도 빈말이나마 친정 안가도 되냐는 말씀 안하시대요.
친척들이 그런 말씀 하셔도 못들은 척 하시고,
어버이날도 그러네요, 항상 시댁이 우선이어야 하고
다른 지방이라 둘다 못 챙기니까
시부모님 생신엔 항상 내려갔는데
친정부모님 생신땐 선물만 보냈네요.
친정에는 결혼해서 3번 갔어요.
거의 여름휴가때밖에 못갔는데
이번 여름 휴가는 시댁식구들과 같이 제주도에 갔구요.
저도 직장다니고 남편 직장도 일요일만 쉬는 곳이거든요, 공휴일도 출근해야 하고
형제들이 서울에 살고 부모님도 자주 오시긴 하지만 고향 가고 싶은 마음 있잖아요.
이번에는 연휴도 길고해서
3일쯤 제주도 먼저가서 5일쯤(추석전날)시댁에 갈까해요
시댁에서 이틀밤 자고 7일 낮에 서울 갈거구요.
제주에서 광주나 군산 가서 전주 가려면 오후쯤 도착할 것 같은데
(광주, 군산은 비행기 편수가 하루 1-2번 정도밖에 안되요)
문제는 제가 음식 만드는거 안도와드려도 될까요?
평소에도 시어머니가 저한테 일을 많이 시키시지는 않고
저도 거들어 드리는 정도인데
명절 음식 안도와 드리는게 마음에 걸리네요
시어머니한테 미리 말씀드려서 허락은 받았는데
나머지 식구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이예요.
괜찮을까요?
IP : 222.106.xxx.20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p3
    '06.9.13 5:50 PM (221.151.xxx.219)

    다녀오세요.. 가라그럴때 가세요.. 시누결혼기전엔 아무말씀안하셧는데 당신딸 명절당일날 오니
    지금은 명절당일날 간다그래도 아무말씀 안하세요.. 팔년차인데 일년됐습니다..

  • 2. 친정도챙기자~
    '06.9.13 6:02 PM (222.105.xxx.153)

    다녀오세요...맘편히...허락까지 했다면서요..
    허락까지 받을일도 아니지만....
    너무 친정엔 무심했네요..
    친정,시댁이 멀경우 구정엔 시댁, 추석엔 친정 아니면 반대로..이런식으로 다니면 정말 좋을꺼 같은데...
    설사 갔을때 싫은소리하셔도 한귀로 듣고 흘리세요..
    원글님이 하기 나름입니다..

  • 3. 허락하셨다면
    '06.9.13 6:08 PM (59.7.xxx.239)

    마음편히 다녀오시구요
    음식은 앞으로도 매년매번 해야하는데 허락까지 한마당에 거기까지 신경쓰실일 없으실꺼 같아요
    남아있는 사람들이 알아서 하니 너무 걱정마시고 미리 한번이라도 미안한 마음표현하시면 될듯하네요^^

  • 4. 동감
    '06.9.13 6:09 PM (61.33.xxx.130)

    꼭 가세요.
    이미 허락도 받으셨다면서요.
    이제까지 고생 많이 하셨으니 맘 편히 하시고.. 주위 신경쓰지 마시고 다녀오세요.
    오랫만에 가는 친정이라 더 좋아하시고 기쁘시겠네요.

  • 5. 저두
    '06.9.13 6:11 PM (220.120.xxx.193)

    친정이 제주도고,, 시댁은 경주에요.. 제가 사는곳은 경기도..시댁갈때 최소 5시간 걸리죠.. 명절때마다 형님들은 다음날이라도 친정가시는데.. 저는 못가니 연휴 내내 있다가옵니다.. 요럴땐 좀 그래요.. 섭섭하죠.. 결혼할때쯤 그러시더라구요.. 추석은 시골이 바뻐서 그렇고.. 설명절은 친정가라고.. 아주 감사했습니다. 말씀만이라도 그렇게해주시니. 시골이 가을 추수철이라 원낙 바쁠때라.. 추석 명절은 갈생각 아예 안하거든요.. 참고로 친정은 추석명절은 집에서 차례상 올리고.. 설명절은 큰댁에서 올립니다. 이번 추석 연휴 길어도 갈생각 안했는데.. 어제 시어머니 전화오셔서.. 친정 갔다가 오라고 하시네요.. 연휴 길다고 들었다면서.. 물론 이제와서 비행기 표도 없고 갈수도 없지만.. 항상 알게 모르게 위해주시는 어머님이 넘 고마워요.. 근데 제가 맞벌일 하느라 살림솜씨가 늘지 않아 시골 가면 어머님 해주시는 밥 얻어 먹고 오네요..가시방석입니다.. 그게 젤루 고민이네요..ㅠㅠ

  • 6. 괜찮습니다.
    '06.9.13 8:10 PM (211.202.xxx.186)

    맏며늘이시라구요.
    저랑 똑같네요.
    다녀오세요.
    지금이라도 시작하지 않으시면 앞으로는 더 하기 힘드실거 같아요.
    홧팅~

  • 7. 맞습니다.
    '06.9.13 11:24 PM (211.208.xxx.32)

    지금 실행에 못 옮기면 점점 더 하기 힘듭니다.
    설령 시모님 마음이 말씀과 달라 나중에 욕 먹는 한이 있더라도 꼭 친정 가세요...

  • 8. 모든일은
    '06.9.13 11:40 PM (221.151.xxx.157)

    처음이 어렵고 힘들지 두번째부터는 쉽게 된답니다.
    허락을 안했다면 모를까 어머님이 다녀오라는데 왜 망설이는지,,,
    맘 편히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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