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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을 무조건 영어로 말해달래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말을 넘 늦게 해서 두돌넘어 엄마아빠 소리 하는데 그 소리 듣고 울컥,, 주책스럽게 눈물이 흐르더군요,,
그러더니 하루가 다르게 말이 늘어서 어찌나 종알종알 거리는지 예쁘네요,,
말 터지기 전부터 눈에 보이는 한글 숫자에 관심을 보이며 수없이 물어보더니 말이 터지면서 한글까지 떼고,, 숫자도 왠만큼 다 읽더군요.
무심한 엄마 아이가 한글을 뗐는지 모르고 한글나라로 한글을 떼볼려고 선생님께 방문신청을 했더니
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 한글을 다 뗐다고,, 먹글자는 물론 손글자도 읽는다고,,
이젠 모든 말을 다 영어로 말해달라고 하네요,,
&&야,, 아빠 식사하세요,, 그래야지,, 그러면
아빠에게 조로록,, 가서 아빠 식사하세요,, 그러고는 근데 아빠 식사하세요는 영어로 뭐예요,, 영어로 말해주세요,, 합니다.
알려주면 다음에 같은 상황이 되면 우리나라 말을 하고,,영어로는 *****죠,, 합니다,,
우리 실생활에 한글, 숫자 말고도 영어가 심심치 않게 눈에 들어오잖아요,,
눈에 보이는 건 물론,, 대화속 문장까지 영어로 말해달래요,,
어른들은 아이가 물어보는 영어에 다 대답해 줄 수 없으니 이젠 저보고 직장을 그만 두라고 하시네요,,
저희 부부는 아이가 한국어를 유창하게(어른수준으로) 할 단계가 되면 그때 튼튼이든 윤선생이든 시키자는 생각인데,,
아이가 자꾸 물어보는 말에 어찌 대답을 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우선 아는 것은 아는대로 모르는 것은 영어사전 같이 찾아서 알려주거나,, 인터넷에 발음 들려주고 그러는데,,
문장은 어느정도 한계가 있네요,, 지나치지 마시고 좀 도와주세요,, 일시적인 호기심인지는 모르지만 이 시기를 놓치고 싶지 않네요,,
1. 경험담
'06.9.11 4:47 PM (211.44.xxx.204)저희 아이와 비슷하네요..^^
남자아이인데 36개월에 한글 가르쳐 달라고 하더니 39개월에 깨끗이 끝내더군요.
그 다음에는 영어를 가르쳐 달라고 했지만 무시 했습니다.
누가 뭐라해도 국어를 완전히 배우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에..
간간히 영어 비디오 테잎만 보여주고, 초등 입학전에 영어 학원 보내면서 본격적으로 가르치기
시작했어요. 언어에 재능이 있는 아이라 3개월만에 파닉스에 감을 잡더니 배운지 6개월만에
영어 동화책을 술술 읽어요. 발음도 좋구요. 지금 초1입니다.
당시에는 영어 유치원을 보낼까 무수히 고민을 했지만(때를 놓치면 안될것 같다는 생각에)
재능이 있는 아이는 언제 배우든지 빠르게 학습을 하더군요.
영어에 얽매이지 마시고 느긋하게 국어 교육 더 철저히 하시고 자연스럽게 교육 시키라고
권하고 싶네요. ^^2. 저가
'06.9.11 5:06 PM (203.248.xxx.13)아는분이 아들에게 열심히 영어를 시키더니... 지금 다섯살인데 한글에 관한 관심이 뚝 떨어졌다하던데... 그냥 노파심에 남깁니다.
3. 다른의견
'06.9.11 5:57 PM (24.80.xxx.152)아이가 관심을 보일때가 교육의 최적기가 아닐까 해요.
저는 두 언어를 동시에 시작해도 무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억지로 하는건 절대반대이지만
댁의 아이의 의욕과 호기심으로 봐선 충분히 가능하다고 봐요..
자연스럽게 깨우칠수 있다고 생각해요.
뭣보다도 아이가 관심과 의욕이 충천하니까요..^^;
저도 두 아이중에 큰애가 그런편이어서
과감히 어려서부터 이중언어 교육을 했습니다.
지금 6학년인데 국어, 영어 모두 결과적으로 성공했다고 봅니다...4. ***
'06.9.11 10:44 PM (219.254.xxx.8)앗...저희 애도 34개월이구요. 딸아이인데 저는 요새 한참 한글을 알아가고 있어서 그것만 해도 대견해 했는데 한참 똑똑한 아이가 여기있네요^^ 한글은 떼어가고 있고 저희 애는 수는 좀 약한 것 같아요.^^
저희애도 그런데 이건 영어로 뭐야?하고 묻네요. 저 사실 튼튼영어 주니어도 얼마전부터 시키고 있어요. 아이 이모부가 미국인이라 아이가 그런 환경이 좀 일찍 익숙해졌어요. 사돈 어른들도 한국에 자주 오셨었고 그래서 영어쓰는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한 거부감도 없고 해요. 아이가 영어공부 시켜달라길래 저는 사실 어떻게 시작해얄런지 몰라 일단 물고를 트여 놓고 좀 방향이 잡히면 제가 가르쳐 보려고 선생님을 불렀거든요. 아이가 참 좋아합니다.
아이의 흥미와 관계없는 조기교육은 저도 반대합니다만, 아이가 하고자 한다면 그때가 적기라 생각해요.
저희 애는 한글은 한글대로 열심히 하고(아주아주 열심히 읽어서 책을 외다시피 해요. 16개월 동생 앉혀놓고 책을 읽어줍니다) 영어는 영어대로 열심히 해요. 남편과 제가 아주 많이 귀찮을 정도로 좋아라 해요. 오히려 안 읽어주고 안 가르쳐주면 실망할 정도거든요.
자세히 쓰긴 좀 그렇고....사돈 어른도 미국서 영어 아닌 다른 언어 교사셨구 언니 시어머님도 비영어권 출신인지라 사돈댁은 어려서부터 3개국어를 하고 살았다고 해요. 저희 언니까지 가세해서...
그런데 저번에 귀국하실때 약속하고 가셨어요. 저희 조카에게 영어와 한국어를 같이 가르치시겠다고요. 평생 언어를 가르치시고 정년퇴임하신 분인데 어릴때부터 다개국어에 노출되어도 다 할 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니 이중언어쯤이야^^....약간의 혼동을 거친 후에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있다고 하네요. 믿어볼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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