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욱하면 아이에게 소리치고 때리는 아빠 도와주세요

신랑 조회수 : 888
작성일 : 2006-09-11 11:46:39
이제,, 34개월 아이 저에게는 너무도 어리고 어린 녀석인데 신랑은 안 그런가봐요
아이가 밥을 안먹겠다고 그러면 먹기 싫으냐구 묻고 안먹겠다고 그러면 먹지 말라고 단호히 말하고,,
어떤 상황에서 좀 땡강 그런걸 부리면 소리치고 엉덩이를 때리기도 합니다.
전 이럴때마다 맘이 넘 아파서 왜 그러냐구,, 그러지 말라고 말려도 보고 이러는 신랑과 싸워보기도 하는데
정말이지 이 어린것이 받을 상처만 생각하면 신랑이 너무 미워져요.
다른집 아빠들은 애라면 예뻐서 끔뻑 죽는다는데,, 저희 신랑은 왜 이럴까요?
신랑이 이렇게 함부로(?) 아이를 대하다 보니 저라도 아이의 감정을 가능하면 다 받아주려고 노력합니다.
안되는 것만 빼곤 거의 다,, 아빠가 아이에게 엄하게 심하게 대하는데도 어려서 그런지 아빠를 많이 좋아하고 따르기는 하지만,,
좀 크면 아빠와의 사이가 멀어질까봐 걱정입니다,, 이런 신랑에게 어떻게 말해야 개선이 될지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
IP : 211.112.xxx.19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빠에게
    '06.9.11 11:52 AM (203.248.xxx.13)

    육아 지침서를 추천해주면 어떨까요? '현명한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대화법' '야단치지 않으면 아이의 진짜 모습이 보인다' 등등...

  • 2.
    '06.9.11 12:26 PM (221.150.xxx.92)

    제가 원글님 남편 분 같은 폭력 엄마(-.-;;;;;;;;;;;;)라서 변명을 하자면요.
    전 아이도 혼날 땐 혼나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저희 집같은 경우엔 반대로 아이아빠가 무조건 오냐오냐...
    정말 제가 아이입장이라면, 이보다 좋을 수 없다...스타일 인데요.
    화 한번 안 내고, 사달라는 것도 거의 다 사 주려고 하고, 하자는 것도 거의 다 해 주려 하지요.

    그런데요, 아이들은 요구를 받아주면 그야말로 끝이 없습니다.
    습관 중에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혼내서 고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남편도 제가 엉덩이 한두대만 때려도 기겁을 합니다.

    아이들이 어느 순간부턴 거래를 하려 하거든요.
    이것이 꼭 물질적인 부분이 아니라, 심정적으로도요.
    이런 건 어른들이 잡아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른들도 감정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노력해야 겠지요.

  • 3. 그런데
    '06.9.11 12:40 PM (221.138.xxx.75)

    어느 한쪽이 심하게 엄하면 다른 한 쪽은 심하게 유해질 수 밖에 없더라구요.
    이게 당연히 아이에게 좋지 않죠.
    둘다 원칙을 가지고 그 원칙에 어긋날 경우에는 부모 둘다 야단을 쳐야죠.
    강도에 약간 차이는 나더라도 극단적으로 차이가 나서는 안 되죠.
    (아빠가 혼내면 엄마는 조용히 있되 아이가 편들어 달라는 듯 하면 아빠 말씀이 맞아라고 조용히 얘기해 주는 정도는 좋죠...)
    이걸 두 분이 같이 동감하셔야 될 것 같고
    그러지 않기 위해 육아의 원칙 같은 것을 정하셨으면 좋겠어요.
    어떠어떠하게 행동하면 어떤 제제를 가한다 하는 식으로요.
    대신 체벌에 아이가 수긍하고 체벌을 받고 나면 아이에게 사랑하고 있다는 표현도 하는 것으로 원칙을 정하셔야 겠죠.

    원글님이 너무 유해지시면 아이 아버지께서 더욱 엄해지실 수 있어요..
    아이 아버지가 너무 엄하다 싶으면 원글님은 더더욱 유해지시듯이요.
    그건 주의하셔야 되요..

  • 4. 그런데님
    '06.9.11 1:27 PM (125.129.xxx.53)

    말씀에 절대 동감

    아빠가 너무 감정적인 성격이 아니라
    나름대로의 육아관에 의해 그런 거라 판단되신다면
    반대급부로 감싸주시는 건
    아이를 위하는게 아니라
    나 자신의 위안을 위하는 게 된다는 걸
    잊지 마셔야 합니다.

  • 5. 별돔
    '06.9.11 1:28 PM (59.14.xxx.220)

    아이 아빠가 지나치게 폭력적이라든가 하지 않다면
    꼭 아이 아빠의 육아관이 잘못되었다고 할 수도 없지 않을까요?
    저는 제가 꼭 글쓴 님 같았고 아이 아빠가 님의 남편분 같았어요.
    (아이가 안먹겠다고 하면 밥상은 제가 앞서서 싹 치웠지만. ^^;)
    갈등이 얼마나 많았는지 몰라요. 정말 치열하게 싸웠어요.
    그렇게 싸우다가 합의한 게 있어요.
    아이 아빠가 아이를 야단치는데 그 앞에서 절대 아이 역성 안들기.
    아빠의 권위를 세워주는 거죠. 제가 야단칠 때도 마찬가지구요.
    혹시 정말 심하다 싶을 때는 둘만 있을 때 의논하기로요.
    제가 보기엔 너무 심하게 야단치는 것 같아서 좌불안석이라도 꾹 참고 있으면
    어느새 상황 끝나고 다독거리고 둘이서 히히거리고 있더군요.
    그런데 윗분 말씀대로 제가 끼고 돌고 자꾸 감싸니까
    아이 아빠가 아이를 야단치는 강도가 점점 세지더라구요.
    그리고 부모가 이런 일로 서로 날을 세우고 있으면 집안 분위기가 안좋잖아요?
    그게 아이의 정서에 더 안 좋답니다. 어차피 혼날 일, 좀 세게 혼나는 것보다두요.
    하고 싶은 말이 정리가 잘 안되는데... 엄마 아빠의 권위라는 것이 생각보다 참 중요하답니다.
    지금 저희 애가 11살인데 오히려 조금 더 엄하게 키울 걸 그랬다는 후회가 요즘 자꾸 됩니다.

  • 6. ..
    '06.9.11 3:07 PM (219.255.xxx.214)

    엄마가 새로운 방법으로 혼내는 걸 보여주세요..
    안되는 일엔 단호한 말과 행동..
    폭력대신 생각하는 의자나 공간을 정해서 벌 주는 모습...
    아빠가 보기에 믿음이 가는 체벌을 먼저 선행해주시면
    아빠가 제3자로 지켜보며 새로운 방법을 터득하지 않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800 무선주전자, 정수기, 냉장고 용기들 다 골칫거리네요. ㅠㅜ 8 환경호르몬 2006/09/11 1,747
80799 자연담은한의원.... 원래 이런곳인가요? 10 예민녀 2006/09/11 1,134
80798 유기농포도 추천해주세요 ^^ 2 에버해피 2006/09/11 250
80797 가습기 추천 부탁드립니다. 건조녀 2006/09/11 90
80796 구청에서 주는 철분제 3 까꿍맘 2006/09/11 360
80795 지금 엠비씨에서 하는 다큐 보세요? 3 출산과양육 2006/09/11 963
80794 파워콤 신청하시고 사은품 어떤거 받으셨나요? 4 파워콤 2006/09/11 445
80793 말초신경.... 뇌혈류검사... 1 궁금... 2006/09/11 301
80792 서울 1945 결말이 어떻게 되었나요? 6 ... 2006/09/11 1,489
80791 히터 트신분 계세요?? 1 ㅡ.ㅡ;;;.. 2006/09/11 248
80790 포트메리온 머그컵이 깨졌는데요.. 1 짜증 2006/09/11 952
80789 자궁내막증이요..초음파로도 검사가능한가요? 7 ㅠㅠ 2006/09/11 1,363
80788 글라스락 사용하시는분이요.. 4 궁금 2006/09/11 1,122
80787 @ 의 의미가 궁금해요. 2 골뱅이 2006/09/11 863
80786 파이낸스 속닥속닥 2006/09/11 203
80785 5살여아 4발 자전거 사줄려고 하는데요 3 봄이 2006/09/11 335
80784 부산에서 임플란트시술 잘 하는 곳 아시면... 알려주세요 2006/09/11 73
80783 KBS대하 사극 주연은 항상 최수종... 25 식상해 2006/09/11 2,155
80782 청소기를 비싼거 살까요? 밀랴 같은거.. 1 ^^ 2006/09/11 493
80781 어제 sbs스페셜을 못봤는데, 환경홀몬이 낮은 온도에서도 3 무식 2006/09/11 1,465
80780 영국 석사과정 유학을 가고 싶다네요.. 3 물망초 2006/09/11 693
80779 통돌이세탁기의 보풀 4 세탁기 2006/09/11 593
80778 행사쿠폰 없나요?? 1 빕스 2006/09/11 165
80777 혹시 국민카드 발급해 주는 곳 보신 님... 2 강남, 분당.. 2006/09/11 311
80776 육아휴직중에도 소득공제 받나요? 2 소득공제 2006/09/11 311
80775 이불 먼지 터는 게 안 되는 이유 또 있네요~ 6 먼지.. 2006/09/11 2,758
80774 경기도 양주에 사시는분들 회암리 물류센타 위치좀 알려주세요~ 2 저기요 2006/09/11 206
80773 어제 sbs 스페셜보고 콩에 들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에대해 궁금해졌어요. 1 .. 2006/09/11 1,024
80772 욱하면 아이에게 소리치고 때리는 아빠 도와주세요 6 신랑 2006/09/11 888
80771 울적할때 가보면 좋은 싸이트 혹시 아세요? 가을타~ 2006/09/11 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