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부모님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트라우마가 된 분 계신가요
82 이것 좀 개선해야 할것 같아요..
힘이 다 빠져버려서 다시 쓰진 못하겠고 나중에 다시 올릴게요..
엄마의 불륜에 대한 기억 때문에
사랑이란 가치 자체를 믿지 않고, 연애, 결혼, 자녀에 대한 모든 생각이
부정적인데- 현실 위주로만 생각하구요 소위 로망이란게 없지요..
지금은 엄마가 돌아오셔서.. 화목하게 지내지만요.
어쩌면 그런 일 있었는데 다시 화목하게 지낸다는 거 자체도
인간에 대한, 가족에 대한 믿음 자체를 포기하고 산단 것일수도 있겠지요.
엄마가 뭐 안좋은 분도 아니시고,, 무척 따뜻하신 분이고,, 나무랄데 없이
좋으신 분이어서 더 그렇습니다.. 제가 중학교 고등학교 때 걸쳐서 일어났던
일들이구요- 딱히 병적 상태는 아니지만.. 죽을 때까지 누구에게도 말 못할텐데-
제가 왜 그리 현실적인지. 사랑에 냉정한지. 절대 깊이 연애를 못하는지.
좋단 남자들 왜 거들떠 보지도 않는지...영원히 비밀이 될텐데요.
정신과에라도 가서 한 번쯤 속시원하게 터놓고 말하면 마음이 좀 가벼워질까요?
1. ...
'06.9.10 11:03 PM (58.142.xxx.6)참.. 혹시나 해서 드리는 말씀인데..그런 일 있었던 경우
겉으로 내색 안하고 공부도 잘하고, 밖에서 항상 칭찬받는 아이들이
속으론 더 깊게 상처받았을 수 있으니 치유..해주어야 한다는 생각
부모님들이 하셨으면 좋겠어요..
전 공부를 굉장히 잘하는 경우였는데 그래서 부모님이 너무 믿으셨고
오히려 방어를 잘 못해주셨던 것 같아요.
사춘기라 한참 섬세했을 땐데요..(그땐 그렇게 생각 안했는데 지금생각하니 그렇네요.중고등학생,,,)2. 네.. 제 경험상
'06.9.10 11:09 PM (58.233.xxx.22)좋지 않은 일은 묻어둘려고 할 수록 힘들어지는거 같아요.. 저라면 (용기를 많이 내야겠지만) 엄마에게 먼저 말을 꺼내보겠어요. 나는 그렇게 느꼈고 지금 이런 상태라구요. 엄마도 아마 그것에 대한 생각이 있으시겠지요. 원래 생각은 하면 할 수록 복잡해지고 쓸데없는 생각이 더 덧붙어서.. 생각만 하지 마시고 누구에겐가 풀어보시는 것이 좋을꺼 같아요. 그런데 제 생각에 먼저 순서는 엄마이고 .. 그리고도 마음이 해소가 안되면 정신과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일꺼 같네요. 정신과라고 해서 부담갖지마시구요.. 저도 형편이 안돼서 그렇지 .. 된다면 정신과에 가서 상담 정도는 받아보고 싶은 생각이 있네요. ^^ 함내세요
3. ...
'06.9.10 11:14 PM (58.142.xxx.6)엄마 자신도 힘들 거같아요..엄마가 그렇게 강한 분이 아니세요.
그런일이 있었지만, 그래서중요한 시기에 힘들었지만, 전 엄마를 사랑해요.
말한다 한들 엄마가 어떻게 해 줄수 없는데 엄마가 아파하시면 안 될것같아.
결국은 제가 짊어지고 가야 할 짐...이 될텐데요..
집안에선 금기사항이에요 과거 얘기는.. 당연히 그럴수밖에 없기도 하구요..4. ...님
'06.9.10 11:34 PM (219.255.xxx.44)엄마가 잘못하신일로 상처가 깊으시네요.
엄마의 불륜이지 님하고는 아무상관없는데요,
엄마의 잘못을 님이 짊어지고 가시는게 제 마음이 아파요.
모든 문제는 덮어두면 나중에 크게 폭발해요,
혹시 여건이 되시면 정신과에 가보세요.
님의 앞날을 위해서도 정말 권해드리고 싶어요.
엄마도 자신때문에 딸의 인생이 불행해 지는걸 원치 않으실꺼예요.
절대로 엄마의 과거때문에 님의 행복을 놓치지마세요.5. ..
'06.9.11 12:15 AM (220.81.xxx.230)저도 지금은 2년전 태어난 딸덕에 엄마와 아무일 없는듯 연락하고 잘 지내요.
하지만, 그전엔 인연끓으려 마음먹을만큼 엄마에게 상처받았기에 쉽게 가슴깊이 다가가지진 않아요.
가끔식은 정신과라도 한번 가볼까? 가서 펑펑 울며 털어놓고 잊고싶기도하지만, 쉽진 않네요.6. 경험자
'06.9.11 12:26 AM (61.74.xxx.18)엄마의 잘못이 님 인생에 흔적을 남기지 않도록 하세요.
저도 비슷한 , 아니 더 심한 경험이 있습니다만
잘살고 있습니다.. 엄마가..아니 그 누구의 잘못이라도..
그게 내인생에 영향을 미치게 내버려두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을 하지 않더군요..강하게 맘먹으세요.
정상적이고 흠없는 부모밑에서 자라야만 행복해질수 있는 건 결코 아닙니다.7. 실제로는
'06.9.11 12:39 AM (61.104.xxx.58)아닌데 이혼한 전 남편이 아이들에게 심어놓은 소설같은 이야기를
아이들이 자신의 기억으로 생각하고 원글님처럼 괴로워하고 있어요...
너무나도 부도덕하고 한심하고 인간아닌 엄마의 더러운 피가
자신들의 피에도 흐른다며 괴로워하네요..
싸이에서 보고 알았지요..
물론 그 내용들은 아이들의 아빠가 만들어낸 소설이구요..8. 원글이에요
'06.9.11 3:35 AM (58.142.xxx.6)답변 달아주신 분들 한분 한분 너무 너무 감사드려요-
앞으로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경험자 님이 일러주신..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는 말..새기고 또 새기며
살겠습니다^^ 중고등학교 때도 그런 정신으로 공부만 했던 것 같네요-
지금은 퇴색된 의지를 불끈 일으켜 주셨습니다!!
조언 주신 선배님들이 지켜보신다 생각하고 안좋은 기억 딛고 열심히 살아서
멋진 인생 꾸려가도록 할게요! 다들 꼭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실제로는 님 상황은 저보다 훨씬 안좋아서 너무 마음 아픈데
아이들이 커가며 자기 암시,,세뇌가 되어 소설이 진실로 각인되기 전에
어서 해결을 봐야할 것 같아요..
더러운 피...운운했다면.. 제가 그 기분 이해하거든요. 지독한 불신입니다.
아이들과 행복한 가정 꼭 이루시길 바래요 화이팅입니다/9. 뒤늦게
'06.9.11 9:17 AM (211.111.xxx.149)답글 답니다.. 딸에게 엄마가 미치는 영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나이가 더 들고 늙어갈수록 그걸 느끼실 수가 있어요. 어떨때는 안타깝고 어떨때는 너무 밉고 어떨때는 내가 그대로 닮아가는.. 그러면서 한없이 나약해져요.. 이게 운명인가 하는.. 강해지려고 노력하는 것도 좋지만 과거를 다시 들여다 보고
어려웠던 순간을 다시 맞이해서 스스로를 위로해주고 감싸주는 노력이 필요하답니다.
저는 상담 권해드립니다. 누구나가 상처가 있겠지만 엄마와 관계된 일은 혼자서 치유하긴 어려워요.
상담 받으실 곳은 여러곳 있을 거예요.. 청소년 관련 무료 상담하는 곳들도 있구요. (어른도 상담가능)
꼭 상담받으세요..10. 글고...
'06.9.11 9:18 AM (211.111.xxx.149)님께서는 엄마가 되돌아 오셨으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11. ...
'06.9.11 10:40 AM (61.40.xxx.19)정신과 꼭 가세요. 상처 됩니다. 물론 오랜 세월 지나 인생과 남여간의 인연, 사랑 이런 것에 대해
더 깊에 알게되면 이해하게될 수도 있겠지요. 그렇지만 그건 인생의 산전수전 다 겪은 일의 일이구요.
지금은 빨리 가서 상담받고, 마음속의 병과 배신, 분노감 이런 걸 치유하시기 바래요.
정신과뿐 아니라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심리센터도 좋다고 들었어요.12. 정신과 치료..
'06.9.11 3:28 PM (220.75.xxx.161)꼭 받으세요.
제 친구중에 아버님이 사업을 크게 하시는 분이 계신데..
단골 술집 아가씨가 아버님을 좋아했던가봐요. 그래서 조폭들이 친구네 집에 테러를 할 정도로...
할아버님도 외도를 하셔서 친구가 고등학교 때 였나? 할아버님 제사에 어떤 남자분이 왔더랍니다. 친구 아버님이 외아들이셨는데.. 작은아버지라면서....
이 친구는 남자에 대한 불신이 너무 커서.. 사귀는 남자에게 집착하고 매달리는게 좀 심했었더랬어요. 다행히 교회에 친한 집사님이 정신과 의사셔서.. 적절한 치료를 잘 받게 되었고.. 좋은 남자 만나서 결혼 했죠. (제가 볼때는 제 친구들 중에 젤 결혼 잘 한것 같아요. ^^)
치료는 일단 꼭 받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심리치료던 상담치료던...13. 적극적으로
'06.9.12 2:59 PM (59.4.xxx.184)치료를 받아 보시라 권합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그 괴로움을 잘 알아요.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의 노력으로 치료된 부분도 일부 있구요,
결정적으로 남편을 만나면서 많은 부분 치유되었답니다.
결혼 기피, 남자에 대한 집착, 어머니에 대한 애증, 지나간 시절에 대한 억울함과 분노.. 제가 그랬거든요.
용기 내시고 시원하게 털어 내시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80713 | 아파트 저층에 사시는 분들~ 6 | 고민 | 2006/09/11 | 1,402 |
80712 | 자식 교육과 관련된 사소하고도 진지한 고민 4 | 엄마 | 2006/09/11 | 1,025 |
80711 | 캐노피 자전거 괜찮은가요?? 1 | 고모~ | 2006/09/10 | 383 |
80710 | 브랜드 아동복 어디가면 좀 싸게 구입할수 있나요? 3 | 궁금해요 | 2006/09/10 | 605 |
80709 | 사용법 알려 주세요. 1 | DHC 오일.. | 2006/09/10 | 239 |
80708 | SBS 스페셜 충격적이네요...자궁내막증,, 12 | SBS | 2006/09/10 | 3,437 |
80707 | 제일 행복하길 바라는 사람은... 22 | 사랑과야망 | 2006/09/10 | 2,119 |
80706 | 이사업체 추천 좀 해 주세요.. 1 | 이삿짐 | 2006/09/10 | 197 |
80705 | 미술교육 | 궁금이 | 2006/09/10 | 194 |
80704 | 기장미역,다시마,멸치 파시는분(예은맘??)께 어떻게 구할수있나요?? | 기장미역 | 2006/09/10 | 252 |
80703 | 부모님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트라우마가 된 분 계신가요 13 | ... | 2006/09/10 | 1,964 |
80702 | 디캠에서 찍은 걸 동영상 으로 저장할때요... | 비디오 | 2006/09/10 | 89 |
80701 | 추천 좀 해주세요 7 | 명품가방 | 2006/09/10 | 654 |
80700 | 시금치가 왜이리 비싼가요?? 13 | ... | 2006/09/10 | 1,493 |
80699 | 씨즐러 샐러드 부페 값대비 맛있으셨어요? 8 | 흠 | 2006/09/10 | 1,105 |
80698 | 로봇청소기 추천 부탁드려요.. 3 | 청소 | 2006/09/10 | 472 |
80697 | 경주에 3박 4일 여행가는데요. 2 | 가을 여행 | 2006/09/10 | 524 |
80696 | 아이 콧물 멈추게 하려면 4 | 콧물 | 2006/09/10 | 591 |
80695 | 장터 보는거 재미있습니다. 2 | .. | 2006/09/10 | 1,454 |
80694 | 엠디넷 사용법에 대해 여쭙습니다 | 급하게 | 2006/09/10 | 94 |
80693 | 홀시어머니..결혼 하면 힘든가요? 24 | 걱정되요.... | 2006/09/10 | 4,999 |
80692 | 홍이장군요..좀 싸게 구입할 수 있나요? 1 | 홍이장군 | 2006/09/10 | 676 |
80691 | 세금 환급해준다는 사기.. | 지나가는.... | 2006/09/10 | 378 |
80690 | 루이비통 소나티네 어떤가요. 6 | 사고파.. | 2006/09/10 | 2,079 |
80689 | 아침에 아이 퍼머 - 모성보호 합시다. 29 | 모성보호 | 2006/09/10 | 2,913 |
80688 | 많이 궁금해요 | 영수중 | 2006/09/10 | 234 |
80687 | 캐나다에서 아이옷 살려면.. 4 | 잘몰라서 | 2006/09/10 | 500 |
80686 | 코스트코 추천놀이..ㅎㅎㅎ 21 | 코스트코 추.. | 2006/09/10 | 3,291 |
80685 | 잠복성 사시...?(도움 부탁 드립니다.) 3 | 심각. | 2006/09/10 | 367 |
80684 | 애인이 결혼한다며.... 28 | .. | 2006/09/10 | 3,0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