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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은 싱글을 만나야 위로를 받는다??!!!
요즘 가을을 타는건지..
기분도 우울하고..
남편과도 삐걱대고..
그래서 어제 저녁에 같은 회사 동기에게 술이나 한잔 하자고 했습니다.
피곤하다고 하더군요..
그동안 서로 시간이 맞질 않아서 얼굴보기가 힘들었거든요..
(지금은 서로 다른 지점에서 근무중입니다.. ^^)
그러다가 우린 시간이 너무 안맞는다..
니가 바쁘다 하지 않았느냐..
아니다 니가 더 바쁘다고 했었다..
머 그러면서 서로 투닥거리다가...
(메신저 하거든요.. 하하하~ )
뜬금없이...
자기가 피곤한데...
나같은 유부녀까지 만나면 더 피곤하다고 합니다. 헉~
그러면서 그만 피곤하게 하라고 하네요.. ㅡㅡ;;;
언젠가 들은 얘기가..
결혼한 친구들이 갖고 있는 안좋은 생각중에 하나가
미혼인 친구는 결혼한 친구가 만나자고 하면 무조건 만나줘야 한다는 생각이라더군요..
저 역시..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다보니 시간이 여유롭지 않아서
행여 누군가를 만나야 한다면 미혼인 친구들에게 연락을 하는 편이지만
그게 무슨 강제성이있거나 한건 아니었답니다..
암튼.. 일설하고..
그 친구가 그렇게 말하는데 많이 섭섭하더라구요..
그래서....
누군가 처녀가 아줌마 만나면 손해라고 하던데... 너도
손익계산 따져가며 사람 만나고 하느냐고 했더니..
그친구 왈..
나 같은 결혼한 사람은 자기를 이해 못한답니다..
자기는 결혼 안한 사람을 만나야 위안을 삼을 수 있다나요??? ㅡㅡ;;
피곤하고 만나고 싶지 않으면 그뿐이지..
결혼을 하고 안하고가 왜 기준이 되는지..
도통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저는 30대 초반입니다...
30대.. 아직 결혼 안한 싱글 분들...!!!
정말.. 싱글은 싱글을 만나야 위로가 되나요???
1. .
'06.9.7 10:18 AM (210.95.xxx.241)저는 결혼했는데요, 주위에서 얘기들어보니
결혼한 사람들 만나면 결국 얘기가 애들얘기, 시댁얘기, 결혼생활얘기 등등등 이러다 보니
싱글들은 전혀 공감대를 느낄 수 없고
만남과 대화가 휴식이 되는게 아니라 스트레스가 되는 면이 많다고 하더라구요.2. 글쎄
'06.9.7 10:23 AM (125.243.xxx.2)위로가 되는지까지는 잘 모르겠는데..
그런건 있더군요.
결혼 하기 전 결혼 한 친구들 만나서 하는 얘기라곤 자기 시댁얘기, 남편얘기
그러다 아이 낳으면 아이 얘기.. 솔직히 공통관심사가 틀린건 사실이니까요.
아이까지 데리고 나오면 정말 대략난감입니다.
그게 사람마다 다 같은건 아니구요.
친한 언니는 저(결혼했지만, 아직 아이는 없어요)랑 만날때나 모임할때 절대 아이 데리구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얘기도 항상 취미나 배우는 이야기(요즘 같이 바이올린 배우고 있거든요)만 하구요.
책을 너무나 좋아해서 요즘 빠져 있는 책이나 영화 이야기 등등.. 결혼해서 애 키우고 있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거든요. 그렇지만 아이들에겐 항상 좋은 엄마이구요.
정말 그 언니랑 있으면 항상 재밌고 위안까지는 아니더라도 마음이 풍요로움을 느끼지요.
아마 그 친구도 그런 이유일 듯 싶네요.
알게 모르게 원글님이 친구를 만나서 하는 대화가 친구분이 이해 못하는 결혼한 사람들만의 넋두리 비슷한 거 아니었을까요?3. 맘상해
'06.9.7 10:25 AM (222.106.xxx.139)저 역시 그런 부분에서 조심하려고 합니다..
더불어 처녀인 그 친구에게 얘기해 봐야 그닥 많은 공감을 얻지 못하는것도 사실이구요..
영화얘기.. 책 보는 얘기...
서로 같은 업종에 있다보니 일에 관한 얘기들인데..
이해가 안되네요...
너무 저만 생각하는걸까요?? ^^4. 흠
'06.9.7 10:25 AM (211.178.xxx.137)이상하네요. 전 결혼한 친구들 만나면 모르는 세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나름대로 재미나던데.
유부녀들 사이에 혼자 싱글이면 아무래도 공통관심사가 없긴 하지만
뻘줌해할 틈도 없이 말이 쏟아지니까 가만히 듣고만 있으면 되서 별 부담은 없어요.
정작 만나기 싫은 이유는 다른 데 있어요. 너도 빨리 좋은 사람 만나야지라는 소릴 지겹게 들어야 하니까.
결혼해서 행복한 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결혼 안 하는 게 불행이라 생각하는 건 좀 그래요.
자기 삶의 방식만 최고고 내 삶의 방식은 인정해주지 않는다는 생각에 기분이 나빠질 때가 왕왕 있어요.
그 외에는 잘 모르겠는데... 흠...5. ..
'06.9.7 10:25 AM (59.10.xxx.26)제가 30대초반 미혼인데요..
그분 이해가 돼요..
저같은경우도.. 결혼한 친구들 주변에 많은데...
본인들 좋을때는 연락안하고.. 힘들때면 연락해서..만나거든요..
보통때는 괜찮지만... 저도 힘들고 지칠때는.. 적당히 핑계데구 피해요..
서로를 위해 그게 좋을것 같더라구요..
제가 위로받고싶을때.. 비슷한처지의 미혼친구 만나게되더라구요..
둘이 통하는 면이 있으니.. 훨씬 편하고 좋긴하답니다..
친구분 이해해주세요...6. 글쵸모
'06.9.7 10:26 AM (218.234.xxx.229)저같은 경우에도 , 결혼한진 얼마 안됬지만, 결혼 한 친구들 만나는게
훨 맘 편하고, 공통된 관심사가 많다보니 말도 잘 통하고 좋던데 님은 안그러세요?
물론, 미혼인 친구나 동생을 만나도 좋긴 하지만요...^^
가장 친한 중학교때부터 베스트 프랜드인 친구가 저까지 셋인데요 하나가 결혼했을땐
안한 친구랑 할말이 더 많았는데, 결혼하고나니, 결혼 한 친구랑 더 말이 잘 통하더라구요.
셋이 같이 만나서, 사는 얘기 해도, 신랑 얘기 시댁 얘기 하다보면 결혼 안한친구는
짜증내더라구요--;;;;;
전혀 이해도 안되고, 재미도 없다나?.. ㅎㅎ7. ...
'06.9.7 10:31 AM (59.5.xxx.131)위에 ..님의 마음에 120% 동감합니다.
시댁이나 남편, 아이들 때문에 피곤하고 힘들수록, 기혼한 친구분을 만나셔요.8. 싱글
'06.9.7 10:36 AM (58.120.xxx.245)저 미혼인데요.
결혼한 친구들 만나면 확실히 하소연 들어주다 오는 때가 많아요.
그래...얘기할 데도 없겠지 싶어서 들어주긴 하지만, 저도 피곤한 날은 좀;;;
게다가 남편이나 아이 자랑은, 기혼들끼리도 남 얘기는 공감이 안 가지 않나요^^;;;
그리고 또 힘든 건, 내가 당연히 자기를 배려해 달라는 입장이요.
약속을 잡을 때도 항상 그 친구 편한 날짜, 장소로만 하고
툭하면 애가 아프다 시댁에 일있다 취소하고요.
이해는 갑니다.
저라도 결혼하면 그럴 것 같아요.
애가 아픈데 친구 만나러 나올 수는 없죠. 이건 백 프로 이해해요.
그치만 친구가 걔만 있는 건 아니고 내가 여유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니
시간나면 미혼 친구와 먼저 약속을 잡게 되는 것 또한 당연한 겁니다.
언제 취소할지 모르고, 또 일찍 들어가야 하는 약속에 매달릴 수는 없느니까요.9. 싱글
'06.9.7 10:38 AM (203.254.xxx.80)30대 싱글인 저두 결혼한 친구들과 모이면, 맨날 똑같은 시댁얘기,애들애기... 처음엔 괜찮았는데,항상 반복되고,변함없는 대화들에 나중엔 짜증스러워지더라구요. 물론 나도 결혼하면 마찬가지가 되겠지만, 암튼 지금은 공감대가 없으니 재미도 없구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특별한 친구가 아니면 결혼한 친구들하고는 잘 않만나게 되더이다..
10. ^^
'06.9.7 10:41 AM (211.230.xxx.203)좋은 일로 만나는게 아니라 서로가 위로받고 싶다는 기분으로 만나서 그런것 아닐까요??
돌이켜보니 저도 기분 좋을때는 바쁘니 잊고살다가 기분 안좋고 꿀꿀할때만
아이랑 남편이 없어 전화받기가 수월하리라 생각되는 미혼 친구에게 전화해서
푸념하고 위로받던 기억이 나네요 ㅡㅡ;;;
지금 생각하니 미안하기도하고 그 친구가 고맙기도하고..
아마 전화든 직접 만나든
너는 요즘 잘지내??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 ??? 식으로 대화를 시작한다면
미혼이든 기혼이든 서로 위로가 안된다고 느끼지는 아닐것 같아요.
미혼끼리면 서로의 관심이 같으니 같이 이야기하는것만도 재미잇지만
기혼 친구만나서 결혼생활의 고달픔을 듣는것은 기분 안좋을때는 좀 힘들수도있을듯 합니다.
그렇다고 친구분이 그렇게가지 얘기할 필요는 없을듯 한데 ..
요즘 많이 힘든가봅니다.
서운하다 생각마시고 도리어 나보다 더 위로받을 상황인가보다..라고 생각하시면 어떨지11. 맘상해
'06.9.7 10:49 AM (222.106.xxx.139)원글입니다..
역시... 82님들은... 생각이 넓으시군요... ^^
솔직히 댓글 보면서 반성 많이 했습니다..
저 역시.. 제 처지에만 신경이 쓰여 편협한 생각을 하고 있었나봅니다..
특히 '^^'님 글..
반성반성반성반성...
오후에 그 친구한테 전화라도 한통 넣어줘야겠네요..
첨엔 맘 상했는데...
이젠 반성하고 갑니다...
댓글 주신 분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꾸벅~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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