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간 남자랑 통화했다고 남편이 삐졌어요...

[ㅠㅠ]

조만간 새 아파트로 입주를 해야 하는데 아파트에 문제가 많답니다.
주차장 문제며, 인테리어, 학군까지....
그래서 인터넷상 동호회 회원들 (예비 입주자 협의회) 분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들도 나누고 쪽지도 주고받는데, 오늘은
남자분과 통화를 했습니다. 물론 남편도 어떤 사람인지 알아요.

사적인 이야기는 거의 없었고...(남편 이야기를 조금 하긴 했어요.)
그 이외에는 모두 아파트에 관한 이야기와 제가 모르고 있었던
전반적인 돌아가는 내용에 대해서 들었지요. 변호사도 만나셨더라구요.이 분께서요...

그러다 보니 통화가 길어졌구요..저희 부부는 분양권을 나중에 구매한지라,
초기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모르거든요. 약 한시간이 넘게 통화를 했나봅니다.

그리고 돌아서보니... 남편이 있는대로 화가 나 있는겁니다.
그러길래 처음부터 남편보고 통화를 하라고 했는데
전혀 들은 척도 안하더니, 외간 남자랑 통화했다고
화가 머리끝까지 나 있는거 있죠...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제가 아주 나쁜  짓을 한 것 같지는 않았는데
울 남편 말이, 자기가 외간 여자랑(?) 그렇게 오래 통화를 했다면 제가
기분이 좋았겠냐는 말에 화들짝 놀랐답니다.
그리고 싹싹 빌면서 비위 맞춰줬어요.

좀 오래 통화를 했지요? 굳이 변명을 하자면, 그 남자분이...
여자분처럼 수다를 떠는 분이셨기에 전화를 끊기가 매우 곤란했다는 점이랄까요...

[걍]

남편 비위 맞춰주신 것 잘 했구요 앞으론 통화할일 있으면 남편보러 하시라고 하세요. 남편앞에선 남자와 오래 통화하시면 남편분 기분 않좋은 거 당연.하다고 생각하세요.

[ㅋㅋㅋ]

뭘요~ 귀여우시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