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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성격에 대해서 고민해보신분 계신가요? (딴지는 사양해요..^^;;)

소심.. 조회수 : 892
작성일 : 2006-09-03 17:06:03
어려서부터 손들고 발표 잘 못했구요..

뭐하나라도 발표할려구 일어나면 얼굴 부터 발그레해지고..

지금은 두 딸을 둔 30대 중반의 아줌마 인데도 아직도 가끔은 소심형입니다.

꼼꼼하고.. 약속 칼같이 지켜야하고.. 좀 둥글 둥글 하면 좋으련만 아직도 그게 말처럼 쉽게 되질 않네요..
겁도 많구요..
앞으로 일어나지 않을수도 있는 일로 조금은 걱정을 사서 ^^ 하기도 합니다.
남에게 부탁 같은거 할 그릇도 못되구요..

1년전부터 제 차가 생겨서 애들 데리고 학원 데려다주고 운전하는데 몇 개월전쯤 큰 덤프트럭이
거의 정차중인 제 차를 박아서 차가 거의박살 났었어요..

그 뒤로 아이 학원 때문에 운전을 하긴 하는데 늘 걱정이 사실 앞섭니다.
모르는길은 운전하지 않고 지하철 타고 맘 편하게 가는게 좋습니다.

이런 저를보고 한 친구는 '그래서 A형은 타고난 소심이야..'그럽니다.
자기 신랑도 너처럼 소심 A형이라 자기가 답답하다.
너 처럼 운전하면 평생 안는다..그럽니다.

친한친구라도 이런말 들으면 정말 스트레스 받아요..
어느 혈액형이나 장단점이 있지 않나요?

무난한 O형임을 강조하며 이런말 서슴치 않는 그 친구를보며 전 또 이런저런 생각에 맘 상하곤 합니다.
그러면서 또다시 제 성격에 자격지심을 같기도 하구요..

얼마전에 즐겨 찾는 쥬얼리 카페에서 물건을 구입하였습니다.
사진만 보고 주문하는거라 사진상의 그 느낌을 중요시 생각하며 주문하곤 하는데..

설명에도 엔틱장식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받은 물건은 백금으로 왔습니다.
물론 백금도 이뻤지만 엔틱 사진은 보고 그 느낌이 좋아서 주문했는데 받아보니 다른물건이라
쪽지를 보냈지요..

두가지가 있었는데 미리 설명 못드려 죄송하다구 답이 왔습니다.

제가 워낙 급하게 선물 하려고 주문했던터라 ..
사실 시간이 있었음 제가 택배비 물고라도 엔틱으로 바꾸어서 선물 하려 했거든요..

담엔 이런 일이 있음 꼭 미리 설명해달라구..
저두 자세히 여쭈어 볼테지만요...하면서 쪽지를 보냈습니다.

오전에 대뜸 핸폰으로 언성높여 그러네요..
남지도 않는 상품 팔면서 자기가 별소리 다 듣는다고..
무슨짓인가 싶다구요.. 환불해주겠다고..

전 환불 원한적없었고..
물건이 맘에 안든다고 한적도 없구..
백금이 조금 변할수 있다길래..
몇달사이에 변하지는 않겠지요? 라고 물어봤거든요..
사진상 다른 물건이기에 이게 엔틱이냐고 물어본게 다 였거든요..

비싼 백금 도금으로 해줬는데 자기 잘못임을 인정하지만 이렇게 일이 생기니 속상하다면서
언성을 높이는데..

기도 안차고..
이젠 누구하고 시끄럽게 싸우기보다..
좋은게 좋은거다 싶어서..
좋게 이야기하고 끝내긴 했는데요..

이런경우..

저도 물론 아쉬워서..애들 데리고 밖에서 쇼핑하느니 조금 돈을 더 주더라도 혹 위험을 감수하고 집에서
쇼핑할때 많거든요..
그래서 '그래..당장 환불해주세요..'이렇게 이야기 못한점도 있었던거 같아요.
바로 선물해야해서 시간도 없었구요,..

맘같아선 정말 싸가지 없이 말한 고대로 되받아쳐서 물건 팔면서 그런 질문에 답할 아량도 없으면서
장사하려고 했냐? 하고 싶었는데..

엔틱이 싸고 백금이 비싸고의 문제가 아니라 구매자 입장에서 다른물건을 받았음 물어볼
권리정도는 있는거잖아요..

한살이라도 더 먹은 내가 참지..하고는 또 생각하고 맘 상해 있네요..

이럴경우..

그냥 이렇게 제품이 올수도 있지..
하면서 넘기시나요?
물어본게 그리 이상한걸까요?

제발 울 두 딸은 제 성격 닮지 말고..
털털하고 화통하고..붙임성있는 그런 성격의 소유자가 되길 바래 봅니다.

어데 하소연 할때도 없어서 주절 주절 길었습니다.
읽어 주신분들 감사 하구요..

즐겁고 행복한 주말 오후 되세요..
IP : 59.187.xxx.14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같은
    '06.9.3 6:13 PM (220.95.xxx.185)

    분이 맘상하면서 사는
    이 사회가
    안좋은거죠.
    님 이상할거 하나도 없으세요.
    저도 님같은 그런 성격이었는데
    정말 노력 많이 해서
    조금은 고쳤답니다.
    제경우엔 환경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환경을 바꾸니
    고치는게 쉬웠던 것 같아요.
    일단은 스트레스 주는 사람들은
    만나지 마시구
    작은 것부터 점점 자신감을 찾으세요.

  • 2. 저랑같네요
    '06.9.3 8:54 PM (211.207.xxx.232)

    우리 옆집 아줌마 저한테 A 형 운운하며 그리 소심해서
    어찌사냐고 큰소리 치고 자긴 o 형이라서 할말 다하고
    뒤끝은 없다고 자랑삼아 하는데.
    다른사람 상처주고 자기만 뒤끝이 없으면 되는건지 원.....

  • 3. 저랑
    '06.9.3 10:37 PM (211.212.xxx.18)

    비슷....그래도 우리는 세심해서 다른 사람 상처는 잘 안주다네요. 단무지는 아니죠. 그리고 나이 먹으면 소심함도 줄고 붙임성도 생기고 하는거 같에요. 넘 맘 상하지 마세요. 나름대로 좋은 성격이예요~~~

  • 4. 저도
    '06.9.4 12:02 AM (211.219.xxx.37)

    같은 성격^^ 같은 A형...
    나이 40에도 그러니 얼마나 더 나이가 먹어야 할까요???ㅠㅠㅠ

  • 5. 근처 복지관
    '06.9.4 3:53 AM (24.42.xxx.195)

    이나 상담센타 같은 곳에 가시면 'MBTI'등의 성격유형검사를 해주는 곳이 있거든요.
    저는 그 유형 강사인데요.
    그것 한 번 받아보시고 성격에 대한 이해를 좀 더 하시면 좋겠어요.
    이 검사 이름을 좀 기억하셨다가, 성당이나 교회, 복지관등에서 단체로 하는 광고가 나오면 한 번 껴서
    해보세요.
    정말 도움이 됩니다. 'MBTI 연구소'를 검색해보세요.

  • 6. 소심..
    '06.9.4 1:57 PM (59.187.xxx.144)

    답글 감사 합니다. ^^

  • 7. 경우에
    '06.9.4 3:55 PM (211.222.xxx.70)

    따라서 이건아니다 싶으면 따지기 좋아하는데 거의가 좋은게 좋은거하면서 넘어가데요. 그래서 잘 따지는 내가 유난스러운가봐요. 그래서 종종 오해를 삽니다. 그래도 할말해야하는 경우에는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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