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남편얘기 올립니다만 올리고 나면 누워서 침뱉는것같아 창피하기도 해요.
그래도 또 올리는걸 보면 자게가 친정만큼이나 편한가봅니다^^
요즘 입맛도 없고 그래서 해먹고 싶은것도 없고 ...
그냥 저냥 남편위해 애들위해 상을 차리곤 했는데...
남편도 입맛이 없나봐요.
오늘 저녁 퇴근시간 맞춰 나름대로 한상 차려줬더니 남표니 이럽니다.
"자기는 잠은 건너 뛰어도 밥은 못 굶지?"
@.@
꼬박 꼬박 밥먹는다 이거죠.
본인 아니면 애들은 입에 맞는 찬 한가지만 있어도 잘 먹는데...
네~ 눈치 빠르신분들은 우릴 알고 계실지도 몰라요.
잠 많고 철없는 남편... 기억 안나세요?
말이라도 이쁘게 하면 특식 만들어 입맛을 돋궈줄텐데...
저렇게 입으로 상을 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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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없는 남편...
하소연 조회수 : 1,169
작성일 : 2006-08-18 21:22:19
IP : 125.189.xxx.12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남푠분이
'06.8.18 9:32 PM (222.234.xxx.126)말씀을 약간 밉상으로 하시긴하네여 ^^
하지만...예전에 철없는 남편은 못 읽어봤는데...전 왠지 이글에서
하소연님이 철없고 속없는 남편과 알콩달콩 잼나게 사는글로 느껴지는지 ^^;;;;;;2. 하소연
'06.8.18 9:45 PM (125.189.xxx.123)ㅋㅋㅋ
재밌을때도 가끔 있고
속터질때도 왕창 있고...
그렇게 삽니다요...
울 시누들이 인정합니다. 남표니 성격...3. ㅎㅎㅎ
'06.8.18 9:48 PM (220.102.xxx.190)저도 먹는 걸로 비슷한 경우가 있었어요.
어느날 남편과 같이 움직이는데, 둘 다 아침도 대충 떼우고 점심까지 못 먹었었어요.
제가 차멀미를 하는 바람에 군것질도 못한 상황이었고, 남편도 가끔 커피나 물만 마셔야 했죠.
그렇게 고생을 하고 저녁을 먹게 됐는데, 남편이 하는 말.
'당신은 배고프면 손부터 떨잖아. 빨리 시켜.'
실은 저 그때 손을 달달 떨고 있었거든요. 배가 고프면 나오는 제 증상이죠.
제 생각해서 한 말이라는 걸 알았지만... 같이 굶어준 고마움이 싸악 가시더라 그거죠.
'어찌 알았대' 하고 말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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