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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생각을 갖고 사는지..모를 남편

이혼생각 조회수 : 1,358
작성일 : 2006-08-17 22:37:24
남편이 제게 생활비라고 주는 돈은  월50만원입니다. 그 생활비는 식대, 생활용품,관리비로 빠듯합니다. 그외 통신비, 의료비.지역의료보험비. 아이한테 들어가는 것등 잡비는 제가 아르바이트로 충당해서 생활해 왔습니다. 제 나이40. 아르바이트는 구청 한달 알바, 베이비 시터, 밤새 자료 정리해서 자료 보내기,빵집 알바.등..일당 3만원 수준인데..보장된 수입이 아니라 절 써준다면 무조건 신청해서 알바를 합니다.
이런 생활하기가 몇 년째..늘 이런 생활의 결과는 빚만 남아 갚아 주길 몇 번하다 지난번엔 각서를 받았습니다.
남편은 신촌에 있는 대학 나오고 대기업 5년 댕기다 그만두고 주식으로 줄곧 생활합니다. 시댁은 시누4명, 홀시어머니...팔은 안으로 굽네요...실은 현 아파트도 작지만 친정에서 마련해 준거고 아이 용돈등 틈나면 먹을 것 아것저것 챙겨 주십니다.
남편과 저,,40살. 얘기를 하자고 해도 큰소리로 화를 내거나 폭력으로 대화가 안되고 지금은 아예 말을 하지 않습니다.
2년전 이런 삶에 지쳐 별거를 해 봤지만 무작정 들어 온  남편. 증말 이런 무의미한 삶이 싫습니다.
이제는  삶의 방향이 다른 남편과 헤여지고 싶습니다. 더욱이 걱정인 것은 커가는 아들. 아들이 이런  삶의 방식을 배울까 두렵습니다.
오늘 저의 모든 아르바이트를 정리하고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사지 멀쩡하고 정신 멀쩡하고 일류대 나온 사람이 가장 노릇하라고요..알아서 모든 생활비 대라고요..
증말 살림하고 아이 건사하고( 학원같은 거 한번도 보낸 적 없어서  집에서 가르칩니다) . 아르바이트하고 ..지칩니다. 종일 집에서 담배 피우며 주식하는 남편보니..삶의 의욕이 없습니다..
IP : 61.72.xxx.18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8.18 12:12 AM (69.235.xxx.8)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 할까요.
    글을 읽는 제마음도 많이 아픈데, 원글님 얼마나 속상하세요...
    남편에게 말씀하신거 정말 잘 하셨어요.
    아마도 와이프를 많이 믿었던듯...
    전 크리스챤이니 기도했습니다. 상황은 좀 틀리지만 우리집과 비슷한 경우네요.
    무엇이 남편을 저렇게 만들었는지, 나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지금 한 5,6년 지났는데 잘 살지는 않지만 집에서 아이돌보며 평범하고 큰걱정없는 삶이 되었습니다.
    원글님 힘내세요.
    반드시 좋은날이 옵니다.

  • 2. 원글님
    '06.8.18 5:07 AM (221.168.xxx.204)

    힘내세요.

  • 3. ㅠㅠ
    '06.8.18 9:25 AM (211.194.xxx.2)

    저희 시누 남편이야기 같아서.. 시누 남편 S대 나와서 대기업 10년 쯤 다니다 주식에 푹 빠졌어요.
    님 남편처럼 종일 집에서 담배 피우며 주식한지 15년째입니다.
    다행히 기본 재산이 있어 경제적으로 큰 타격은 없고, 시누가 학교 교사라서 사는건 그냥 삽니다.
    근데요, 경제적인 문제도 문제지만 남편같은 생활 오래하면 사람 폐인됩니다.
    친구도 없고, 사회생활도 없어요.
    밤낮 바꿔서 자기 혼자 생활하는거지요.. 님 말씀데로 생활방식과 태도가 정말 문제입니다.
    우리시누 요즘 우울증으로 엄청 고통스러워하고 있어요.
    시누남편은 문제의 핵심을 모르고요..
    더 늦기전에 남편과 대화하고 해결점을 찾아야할것 같아요.
    아직 아이들도 어린데 걱정이 많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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