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이 여친이 생겼나보더라구요..
결혼도 늦은 편인데 여친도 없었고..
예전에 사귀던 여자아이들에게 두번이나 크게 데인 뒤로..(돈을 떼어먹거나..혹은 양다리등으로)
여자들에게 정을 주지 않아서 더 힘들었었답니다..
사실 남동생이 보는 눈이 좀 없는지.. 나이가 과년한데도 패싸움이나 해서 다른 여자애 이나 부러뜨려놓는 연상의 여자를 사귀거나..
동성동본인건 좋은데 집에 올때마다 누나의 남자친구 (결혼한다면 자기에겐 시고모부뻘이나 되나요?
아주버님이죠..) 혹은 남편을 마치 종부리듯 부리고 손가락 하나로 누나들도 부려먹어서
좀 황당한 스타일을 사귀거나 했어요..
누나들 밑으로 낳은 아이라 귀남이스타일이라고나 할까요..
애가 좀 그래요..
엄마도 그애편이고 잘못해도 그애편이구요..
누나들은 야단 한번 잘못쳐도 집안이 난리가 나고..
그런데 이번에 여자친구가 생기니 엄마는 너무 좋으셨나봐요..
그런데...
한편으론 시어머니 마음이 생기는지.. 자주 저에게 투정을 부리세요..
그럴땐 제가 어찌 조율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전 시누이가 없거든요..
게다가 친정엔 자주 들르는 편도 아니구요.. 엄마가 전화를 자주 하시는 편인데..
사실 친정이 많이 넉넉한것은 아니에요..
사업하다 잘못되어서 현금이 조금 있을뿐이고..환금성없는 땅이 조금 있고..
부자라고 말할수는 없구요.. 남동생 교육엔 많이 투자를 했지요..
그런데 남동생에게 생긴 여친도.. 부모님은 집에서 계시고.. 조금 있는 현금 굴려서...
아껴서 살림하고 애들이 돈 벌고 이러는 처지인가봐요..
남동생과 결혼하면 부모님 용돈 많이 드릴거라고 그랬나봐요..
전업주부 하면서요..
그 말을 남동생이 엄마에게 했나봐요.. 난 엄마한테도 그리 용돈 드릴거에요..하구요..
엄마가 그 말에 좀 화가 나신거같아요..
아니 사귄지 얼마나 되었다고 결혼하지도 않았는데 저 오빠랑 결혼하면 친정부모님 용돈드린다고..
넉넉하게 용돈드린다는 말을 할수 있냐고 하시는거에요...
제가 뭐라고 해야 하나요?
저도 그건 좀 아니라고 생각이 되긴 하는데... 그냥 말은 말을 전한 놈이 더 나쁜놈이라고만 말했거든요.
그리고 그애돈은 그애돈이니.. 처가에 퍼주던 말던 상관하지 말라고는 말씀드렸는데
그말에 더욱 화가 나신거 같아요...ㅠ.ㅠ
게다가 엄마는 평생 그애한테 퍼주기만 했고.. 받을 생각.. 생신때고 어느때고 해본일도 없거든요..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선물도 막 달라고 하는 모양이고..
(사실 동생이 멀리 있어서 한번 얼굴 보고 그 뒤론 전화 데이트에요..)
제가 보기엔 영 철이 없는 아가씨지만.. 살다보면 다 달라지지 않겠어요?
자기 살림 하다보면 좀 아닌건 아닌거라는 생각들고.. 친정에 퍼준다고 말을 하더라도..
사실 저도 그랬지만 그게 가능하냐구요..
실제로 있지도 않은 일에 흥분하는 엄마나..
먼 미래에 있을 일을 이야기한 그여자애나..
또 있지도 않은 일을 떠들어대서 엄마를 노하게한 남동생이나..다 거기서 거기인듯해서..
짜증나 죽겠어요...
화가 난 엄마에겐 당분간 전화를 안해야 하겠지요?
앞으로 이런 일있으면 받자도 안해줘야하는데 정말 미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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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시누이인 저...
조율.. 조회수 : 1,119
작성일 : 2006-08-15 16:50:47
IP : 211.176.xxx.25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8.15 5:12 PM (125.177.xxx.10)저도 올캐있지만 맘에 안드는일 생기면 내동생 탓합니다
내동생이 못났으니 그런여자 만나는거겠죠
지금부터 그러면 결혼후 맨날 시끄러울텐데... 지금 철없는거 살다보면 달라지지 않습니다
나이 먹는다고 철나는거 아니고요
어찌 헤어지게 할순 없나요2. 아.. 결혼도 전에
'06.8.15 11:37 PM (58.233.xxx.22)그런 말을 한게 들켜? 버렸으니 그 아가씨도 힘들겠네요..저도 결혼했지만 , 정말 시댁이든 친정이든 속내 비치는 건 참 힘든 일이예여. 제일 좋은 건 며느리는 시댁에 잘 하고 남편은 처가에 잘하는게 가장 잡
음이 없는 듯해요.. 저라도 그말 들었으면 시어머니로서 화가 날 꺼 같네요.. 아들이 벌어 오는 돈이 잖아요. 저는 남편이 벌어오는 돈이라도 함부로 친정에 갖다 주지 않거든요.. 남편에게 미안해서. 다행이 남편이 알아서 잘하려고 하네요..3. ..
'06.8.16 11:30 AM (210.108.xxx.6)남동생이 젤 나쁘네요. 그리고 아무소득 없는 집 용돈 드리면 안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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