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7개월차 임부복 사기~

[밀꾸]

전 직장에 다닙니다..임신 7개월차에~
나이두 35살이여 많지요?

결혼은 작년에 햇지요 9월..
결혼후 두달째에 임신이 됏드랫는데~
자연유산이 되엇지요
맘도아팟지만...정말이지 허리끊어지게 아푸데여~ㅡㅡ;

나이도 많고 유산도 된지라 걱정도 이만 저만이 아니더만
직장이 경기광명시...소하동인데요
집도 광명시 엿다가 신랑 직장땜에 수유리쪽으루 이사를 햇어여 올 3월에요
지하철로 출퇴근 하면 사람이 너무 많아 힘든전
시간이 좀더 걸려도 버스가 낫겟다 싶어서...
버스를 두번 타는걸 택햇지요 두시간 걸리더군요 o.0;;;;;

제가 워낙에 살집이 잇어서 뚱뚱해요
그러니 보통분들은 제가 임신한지 모르시는지
자리양보 같은건...꿈도 못꾸지요
뭐이젠 포기하고 서서다니는데요

저보다 더많이 배나온 나온배위에 가방도 올려질만큼 ..그런 임부도
그냥 서가시데요 자리양보 안해주니까요~

제가 출퇴근 할때 입는 복장이 폴로티에 청바지...그리고 쌕을 뒤로 매고 다니는데요
손에뭐들고잇음  손잡이 잡고 서잇기도 불편도하고..ㅡㅡ;;
사람들 눈에 내가 임산부로 안보이나부다~ 하죠 ㅋㅋㅋ

거기다가 속옷이 올인원잇죠? 아래똑딱이없는 런닝스타일..
그걸 입어서그런가?ㅋㅋ

임부복다운 옷이 없엇어요
빅사이즈 구하기도 힘들공..ㅡㅡ;;;;

근데 여기..살돋에 미싱 가지구 옷만드시고..가방도만드시고...ㅡㅡ;;
너무 부러웟어여 그분들이 임부복좀 만들어줫음 좋겟다...
구럼 얼렁 냉큼 사입을텐데...이런 생각만 해왓지요

주변에 물어보면 맞춤 임부복도잇으니 알아보라구..
근데 디게비싸다구..

그래서 어제 올만에 샌드위치로 쉬는날이라..
20만원 정도 들고 영화보공 동대문도 나가봐야겟다...하구
동대문 원단시장에 들려 옷감사고 옷두 만들어야겟다..햇지용

지나는길에 밀리**가 잇어 함 들어가 물어라도 보까 하는심정으루
첫 들어서는 현관입구에..손바닥만한 옷만 파는...아줌마께
미안해하며 임부복가게는 어딧나여...물엇더니 지하에..잇다고^^;

지하로 내려가면서도 휴 허탕일게 틀림없지..이런맘으루 일단 갓는데

왠걸요 가게언니가 이것저것 주루룩 꺼내놓으시는게 아니겟어여

심봣다!!!~~~이런심정 이엇지여
이것저것 입어보고...거울보구 다주세요 ㅎㅎㅎ
그래서 나온 가격이 16만원 정도되드라구요
바지세벌 상의4벌,,,거기다가 써비스로 나시한개..ㅋ

나도 밀리**에서 옷삿다!~~~~ㅋㅋㅋ
기분 디게좋데요 ㅎㅎㅎ

더운지도모르고 그땡볕을 뒤뚱뒤뚱~지하철 타고간다거 계단을 오르내리고
아주 즐거웁게 돌아왓어여

이젠 이임부복을 입고 정말이지..보란듯이...출퇴근 할라구요
이젠 임산부로 봐주시겟지요???(자리양보도 살짝 해주심 좋겟는뎅 ㅎㅎ)

16일 아침 출근이 기대됩니당~

오늘은 일단 친정으루 패션쑈 하러 갑니당 ㅎㅎㅎ

[..]

밀꾸님 날도 더운데 장거리 출퇴근 하느라 너무 힘들겠어요.
예쁜 임산복 입고 편하게 출퇴근 가능하시길 바래요~~^^

[ㅎㅎ]

저도 8개월인데 자리양보 못받아요...
지하철에서 앉아있는데... 할아버지가 앞에 서계시는데 양옆에 아무도 양보를 안하드라구요
제가 그냥 일어나서 양보해드렸어요...
저도 이제는 임부복 원피스...이런거 필요할때가 된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