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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방선생님을 싫다고하면 ? -ㅡ-
사정이 있어 4개월간 놀이방을 보냈더랬어요
이제는 제가 데리고 있는데요
처음에 한 석달 잘 다니는가싶더니 마지막 1개월은 아침에 헤어질때마다 엄마 치마꼬릴 붙들고 놓지 않고 안가겠다고 해서 겨우겨우 며칠 보냈네요
그러고 나중에 전화해보면 놀이방에선 너무나 잘 뛰어논대요 잘 웃고~~ .
문제는.
제가 아까 한번,또 그저께도 한번
누구 좋아? 이런 놀이를 했거든요
아빠 좋아? 그럼 아이가 응 이런거요
그러면서 아는 사람 이름을 쭈욱 불렀죠
할부지 좋아, 할무니 좋아, 이모좋아.............
모두다 '좋아'로
쭉 가다가 제가 '선생님 좋아?' 그랬더니
'아니'
이러면서 도리질을 하네요
그래서 다시 확인했더니 또 '아니' 그래요
30개월이지만 말이 지금 많이 빠르고 눈치가 빤~하거든요
저는 놀이방 선생님 인상도 그렇고 서글서글하니 좋고 말씀하시는 거 봐도 믿음이 가고 기타 등등
저는 나중에 혹 다시 보내게 되더라도 별 고민없이 그 곳을 다시 보낼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혼란이 오네요
아이가 단호히 선생님 싫다고 하니 혹 얘가 놀이방에서 선생님한테 많이 혼난건 아닌가 그런생각도 들고.
저는 믿음이 가서 선택한 곳인데..
30개월 아이의 선생님 싫다는 말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1. ...
'06.8.10 8:41 PM (221.151.xxx.54)분명히 이유가 있을 거에요. 아이에게 보이지 않게 소홀했거나 뭔가 섭섭하게 대했다거나..
애들도 이유가 있기 때문에 그냥 무작정 싫다고는 하지 않던데요.2. ..
'06.8.10 9:06 PM (221.157.xxx.236)이유가 있을겁니다..뭐 다른친구를 더 이뻐했다거나...사소한 일에 섭섭했다거나...울아이도 그즈음부터 놀이방 보냈지만 선생님 엄청 좋아라하고 선생님이 그랬다면서 엄마말보다 선생님말이 더 먹히더라구요...왜싫은지도 한번 물어보세요..말이 빠른 아이라면 차근차근 물으면 얘기해줄듯 한데..
3. ..
'06.8.10 9:35 PM (211.179.xxx.22)선생님이 아이를 대하는 태도에 문제가 있어서 아이가 선생님이 싫다고 할 수도 있지만
마지막 1개월에는 아이가 자라면서 꾀가 더 나니까
<놀이방에 가는것= 엄마와 떨어지는것> 을 더더욱 인식하고 기억하는건지도 몰라요.
그래서 무조건 선생님이 싫다고 반응하는거고요.
100% 선생님에게 이유를 돌릴수 없다는거죠.4. 진호맘
'06.8.11 12:45 AM (211.207.xxx.135)다른 건 모르겠지만,
놀이방에 전화하면 100% 이렇게 말합니다. "잘 놀고, 잘먹고.."
아무 문제 없어요. ㅋㅋㅋㅋㅋ5. 놀이방선생
'06.8.11 1:48 AM (58.120.xxx.174)어머님도 이럴 때 난감하겠지만 놀이방에서 근무하는 저도 이럴 땐 무척 난감하답니다.
정말 현관에서 울고불고 해서 데리고 들어오면 오전간식먹고 언제 울었냐는 듯 발랄하게 노는 아이들을 많이 보거든요.
..님 말씀대로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서 핑계를 대는 걸 수도 있구
그리고 아이가 눈치가 빤하다면 엄마의 의도를 어느정도 느끼고 대답할 수도 있답니다.
그리고 30개월의 아이더라도 친구를 때리거나 장난감을 던지거나 하는 행동을 보이면 잠시나마 타임아웃을 하거든요. 그럴 땐 선생님이 단호하게 이야기해주기도 합니다.
꼭 그아이가 혼나서라기보다 옆의 다른 아이가 혼나는 경우를 봤을 때도 같은 행동을 보일 수도 있구요.
꼭 제가 놀이방선생이라서 이런 글 올리는 건 아니구요.
제 아이도 이런 경우가 있어서 적어봅니다.
그리고 아이의 놀이를 잘 지켜보세요. 선생님 모방을 잘 하거든요. ㅎㅎ
너무 많이 걱정하진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