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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정기 안가요,,

.. 조회수 : 1,753
작성일 : 2006-08-07 20:22:11
이런저런이유로 서울에 오게 되었는데요,,
별로 서울이 정이 안가네요.
막연하게  내자신과 남편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서울로 와야한다고 생각해서 온거였습니다.
당시에는 지방에 사는제가 너무 답답하게 느껴졌거든요,
하지만 서울에서 살아보니
집은 너무 좁고,,너무 집값도 비싸고,,헉
사는것도 많이 열악하고,,
복도식이라 문도 잘 못열고,,
지방에 살앗을때는 널찍한 새집에 정말 바람이 사방에서 불어와서 선풍기도 필요없었느데,,
또 심리적 이유도 있어요,
친척이나 친정식구들 다 지방에 있는데.
여기서 적응하려니 좀 힘드네요,,
서울로 이사오면서 집도 사고 서울에 되도록 정착하려고 했지만
이제는 굳이 서울에 살아야할까..
서울은 확실히 다른곳보다 훨씬 발전된 곳이지만,,
여기서 얻은건 사는게 너무도 치열하다는거 였습니다.
물론 치열함속에서 얻은것도 있고 세상보는 시야가 좀더 넓어졌지만,,(제가 본 서울은 우리나라 타지방은 비교가 안될정도로 방대하고 큽니다) ,,너무 맘의 여유가 없네요,
그래서 서울에서 계속 정착하고픈 마음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지방에서 좀더 넓은 집에서 여류롭게 사는게 옳은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IP : 211.205.xxx.9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6.8.7 8:25 PM (61.255.xxx.13)

    저는 서울로 가고 싶어요.
    그게 아무래도 사람은 자기 살던 곳이 편하고 좋은거 아닐까요?
    전 서울에서 나고 자라서 그런지 서울이 좋아요.
    거의 30년을 서울을 벗어나 본적이 없으니....

    결혼해서 경기도 사는데..
    불편하다고 생각하고..
    친구들도 친정 가족들도 다 서울에 있어서 더 외롭답니다.
    첨에 저도 적응하기 넘 힘들었어요.
    하지만 살다보니 또 살아지더군요.

    친구도 많이 사귀시고 어여 적응하시길 바래요.

  • 2. ^^
    '06.8.7 8:31 PM (211.217.xxx.210)

    저는 서울에서 자랐는데도 10년 이상 떠나있다가 서울 오면서 별로 오고 싶지 않았어요. 무엇보다 집값과 공기! 집은 어떻게 전세로 버티고 있는데 집 주인이 집을 팔지 못해 안달이라(일가구 이주택) 오늘도 집 보러 사람들이 왔었네요.
    저희는 직장 때문에 얼마간은 서울을 떠날 수도 없어요. 휴~
    '굳이 서울에 살아야 할까.....'? 저는 어떻게 하면 서울을 벗어나 공기 좋은 데서 사람같이 살아보나..... 그 궁리입니다. 에효~

  • 3. ...
    '06.8.7 8:47 PM (211.178.xxx.137)

    서울살이 10년이지만 형편만 되면 떠나고 싶어요. 그렇다고 고향에 정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요.
    집에 있으나 길에 나서나 늘 보이지 않는 철창에 갇힌 기분.
    공기 맑고 한적한 곳에 살 수 있다면 편리한 교통과 문화혜택 모두 포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4. 전..
    '06.8.7 8:48 PM (218.48.xxx.186)

    태어나서부터 서울을 벗어나본적이 없는데, 요샌 공기좋은 곳으로 갔으면 싶어요.
    막상 근교를 알아봐도 편리성을 포기할 자신이 없어 생각만 하고 있네요.

  • 5. 저두
    '06.8.7 9:18 PM (211.178.xxx.53)

    그래서 서울 떠날 준비를 하고 있어요. 아이교육문제가 좀 걸리긴 하지만..과감히 서울생활12년에 접기로 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도 마무리되고 집문제가 해결되면 떠날거에요. 물론 가끔 서울생활이 그리워질땐 방학이용해서 오기로 하고 마음 잡고 있어요.

  • 6. ..
    '06.8.7 9:43 PM (211.59.xxx.93)

    저는 위의 님과 반대로 아이들 대학 들어가면 서울가서 살기로 했어요.
    학군 염려 없으니 어디 구석탱이라도 다시 서울 공기 마시며 살자 했네요.
    지방 온 지 9년차인데 아무리 살기 편해도 정이 안들어요.

  • 7. 전 그래도.
    '06.8.7 10:14 PM (59.31.xxx.73)

    서울이 너무 좋아요....
    치열하다는 의미가 어떤것인지 모르겠지만...
    다 각자 생각하기 나름 아닐까요???

    서울도 나름이라 집 값이 천차만별이잖아요.... 싼 곳도 많은데... 교통좋고... 이것저것 따지다 보면...
    당연히 집이 좁아질 수 밖에 없죠....

    전 30년 서울 살다가 지금 2년째 중소도시에 살고 있는데...
    답답해 미칠것 같아요.. 그래서 빨리 서울로 가려고... 맘 먹고 있지요..(신랑 직장때문에 좀 더 있어야 하지만..)

    님도 그렇게 갈등이 되시면... 스트레스 받고 고민 마시고... 좋은 곳으로 옮기세요...^^*

  • 8. ..
    '06.8.7 11:03 PM (222.234.xxx.122)

    사실 서울 생활은 삶의 질의 관점에서 보자면 무지 낮습니다.
    모든 것을 가진 자라면 모를까...
    무엇보다도 공기가 나쁘니...
    병원시설이 훌륭하다는 점으로 보상이 되지 않는 한...
    건강에는 치명타죠.

  • 9. 저도..
    '06.8.7 11:08 PM (124.111.xxx.9)

    저도 지방에 살다가..
    서울로 와서 마포에 살다가->강남으로 이사왔습니다.
    저는 지방사람,남편은 서울사람인데..
    음 여기 게시판에서랑 읽기엔 강남이 꽤 수준있으리라 무의식적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냥 경제적으로 풍요하니 그런 생각을 했던 것일까...
    요즈음 이사온지 4달째인데요..

    참 다른 생각은 안들고 사람들이 굉장히 이기적이라는 생각과 음 정말 개인주의적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조금이라도 손해를 보거나 해가 되는걸 절대로 참지 못하는것 같아요.

    오늘은 퇴근하다가 엘리베이터에 누가 서명용지를 붙여놓아 읽어보니

    저희 동 아파트 앞에 놀이터와 베드민턴장과 농구장이 있는데..(거의 2-3동에 걸쳐 놀이터는 다 있습니다)

    1.베드민턴장은 4.,50평대에는 울타리를 해놨는데 우리동(33평) 앞에건 안해놓았다 우리도 울타리 해달라와
    2. 농구장은 우리 동 아이들이 이용않고 있고(상대적으로 30평이니 어린아이나 초등아이들이 많은듯) 근처 대치동,도곡동의 고등생들이 들어와서 이용하고 있고 시끄러우니 폐쇄하자..


    그리고 놀이터에 내려와서 산책하다 보니 오늘따라 놀이터가 되게 조용한 거예요.한사람도 없어요.8시 30분즘.
    경고문을 붙여놨더라구요.놀이터와 베드민턴장에 이용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8시 까지..
    뭐 공소리 나는거야 밤에는 규제를 해야지만..놀이터는 한 9시까지 나와서 놀수도 있지않을까 시끄럽게 하지만 않으면..이런생각도 들고..

    며칠전 동대표 뽑는데 나왔던 사람중의 한명이 1층분이시던데 그분이 되셨나?갑자기 그런생가이 드네요.
    아무래도 저층사람들이 붙여놓은 서명지 같아서요..
    원래 서울은 분위기가 이런건지..근데 마포에서는 새아파트이고 택지개발지구라 아파트값이 강남만큼은 아니어도 그 2/3정도 되는 곳이었거든요..그런데 이런 분위기 아니었어요.
    오히려 재활용분리수거랑 이런거 완벽히 철저히 주민들이 하셨거든요.
    여긴 개판 5분전이예요..
    뭐 비싼 새 아파트가 뭐 이래 이런 말 저절로 나오게요..청소상태도 영...
    아이 이제 겨우 5살인데 저도 고민중이예요.중소도시로는 못가도..
    그나마 학군 괜찮고 넘 삭막하지 않은 곳 없나 싶어서요.
    역시 시골 출신이라 그런듯..

  • 10. ㅎㅎㅎ
    '06.8.8 2:56 AM (222.98.xxx.138)

    서울서 나고자라 30년 이상 살다 결혼해서 경기도로 왔습니다. 처음 1년 가량 거의 우울증 비슷하더군요. 뭐 휘휘 둘러봐도 뭐가 있길하나...ㅎㅎㅎ
    몇년 사니 살아집니다. 여름엔 확실히 서울보다 시원해요.
    그래도 애들 크면 서울에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 11. ㅎㅎㅎ님
    '06.8.8 9:47 AM (124.54.xxx.30)

    저랑 같으세요.. 30년 넘게 살던서울 떠나 경기도 발붙인지 반년되었는데.. 너무너무 심심해요ㅠㅠ
    어디 갈 데도 없공.. 널찍한 벌판에 바람만 쌩~
    어디 한번 나설래도 너무 길이 넓고 멀어서 움직이기 싫어요..
    하다못해 아이들 찾으러 아파트 단지 뒤지다가 지친다는...헥헥

  • 12. 짜증나네요
    '06.8.8 10:32 AM (220.75.xxx.195)

    글쓰시면, 최소한 쓴글 다시 한번 읽어보셨으면 하네요.
    제목은 제대로 쓰셨으면, 하는 합니다.
    정기...서울 정기...라고 해서 한참 헤맸어요

  • 13. 히힛
    '06.8.8 10:46 AM (125.133.xxx.163)

    전 어디 두메산골 끝자락에라도 집짓고 살고픈 사람이에요 ㅋㅋ

    그나마 결혼해서 경기도에 정착하게 될꺼같아 위안삼아요 ㅋㅋ

    집구하는데 1순위는 산이 보이는곳에 살고파요~ 별스럽죠???

  • 14. 별걸다짜증내네
    '06.8.8 10:51 AM (202.30.xxx.28)

    저 윗분

  • 15. 에궁
    '06.8.8 10:52 AM (165.229.xxx.32)

    원글님께는 좀 죄송합니다만...

    집단광기님이 말씀하신 전쟁이 어떤전쟁인지 도무지 감이 안잡히네요.
    동양과 서양이 맞붙은 최초의 전쟁이라면 페르시아 전쟁인데 왜 갑자기 중국여자가 나오는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페르시아전쟁은 기원전 5세기에 페르시아제국과 그리스폴리스들의 연합공동체와의 사이에서 벌어진 싸움으로서
    인류최초로 동양과 서양문명의 충돌사건으로 불려지는 전쟁입니다만,
    그리스 군인들이 페르시아 여자들을 강간하고 죽였다는 이야기는 못들어봤어요.

    페르시아전쟁은 흔히 볼수 있는 땅따먹기나 정치적인 전쟁이 아니라, 그 동기가 동양문명으로서의 문화적인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페르시아 왕이 그리스를 침공함으로서 서양문명을 상대로 벌인 동,서양의 문화적 자존심 대결이었죠.

    정황상으로는 오히려 그 반대로 페르시아군인들이 그리스여자들을 강간하고 죽였다면 집단광기님이 말한 이야기가 얼추 맞는거 같은데, 페르시아군인들이 그리스여자를 강간했다는 이야기도 들어본적이 없네요.

    아니면 중국이 나오는걸 보면 아편전쟁을 말씀하시는건가?
    아편전쟁도 그런일은 없었던걸로 아는데요.
    역사를 좋아하는 한사람으로서 무슨전쟁을 이야기 하시는건지 참 궁금합니다.

  • 16. 공기..
    '06.8.8 11:19 AM (203.49.xxx.190)

    서울 20년 살다 지금은 외국 시골에 살아요.. 가끔 서울에 가서 지하철 타고 다니다 집에 오면 검은 코딱지 나오는 것이 너무 공기 않좋더라구요. 맑은 콧물과 검은 코딱지 확 비교되데요. 높은 아파트는 왜 이리 많은 지 올려보다 갑갑하더라구요.

  • 17. ...
    '06.8.8 11:39 AM (220.87.xxx.243)

    며칠전 서울에 일이있어 올라가는데
    남편이 그러더군요..가서 공기조심해!!
    거기도 사람사는곳이야..그랬더니
    서울사람들은 그 공기에 면역되어서 괜찮지만
    좋은공기 마시다 안좋은 공기마시면 위험하니 조심하고와...하더군요..

    저두 서울에서 살고싶은 마음은 없구요.
    솔직히 서울도 나가면 갈데는 많지만 다 돈이 들지요..

    그냥 저는 지방에서 여유롭게 살고싶어요..

  • 18. 지방이
    '06.8.8 12:31 PM (59.4.xxx.184)

    태어나 서울에서만 쭈욱 살다가 지방으로 왔어요.
    4~5년은 힘들고 서울이 그립고 하더만
    이제는 별 감흥이 없네요.
    여기가 공기 좋고 집값도 싸고 여유로와서 좋아요.
    서울 비싼 동네 아파트 값의 10분의 1정도.. 넓은 집에서 맘 편히 삽니다.

  • 19. 전..
    '06.8.8 3:07 PM (221.159.xxx.124)

    서울서 30년 살다 강원도로 이사왔어요.
    사는덴 엄청 불편해요..
    근데 누가 돈주고 서울로 가라.. 해도 안가겠네요...

    지금 저희집은 무지 시원합니다..
    얼마전에 일이 있어 서울갔다가 열에 찌들어 죽는줄 알았어요.
    아침에 집에서 나오기 전까지 에이콘 틀고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전 천식끼가 있어 서울만 다녀오면 4-5일은 기침과 가래로 헥헥 댑니다..
    아파서 내려온건 아니지만 서울서 얻었던 알레르기성 비염도 나았고,
    요즘도 서울만 다녀오면 2-3일은 앓아 누워요..
    정말... 서울 사람 사는 곳이 못됩니다..ㅋㅋㅋ

    우리집은 해가 뉘엿뉘엿하면 벌써 서늘합니다..
    밤엔 이불을 덮고 자야 할 정도로 딱 잠자기 너무너무 좋게 시원하구요...

    오늘이 입추라지요.
    시골은 입추면 벌써 바람이 달라집니다..
    3-4일 후덥지근했던 바람이 오늘은 서늘하더군요...
    내일 말복만 지나면, 울 동네는 가을일듯 합니다....

    20일이 지나면.. 김장거리를 심어야 합니다..
    뿌린 씨에 싹이 트고, 잎이 나기 시작하면... 천고마비 가을이 오겠지요..
    배추 속이 앉고, 무가 땅 위로 비집고 올라오면 김장을 담그고, 월동준비 하고...
    또, 흰눈 속에 한겨울을 날 것이고... 또 봄이 올거고..

    전, 돈도 없고, 미래를 위해 저축한 것도 땡전 한푼 없지만요,
    요즘.. 가끔씩 하늘을 보면서, 귓전을 스치며 지나는 상쾌한 바람을 느낄때면
    서울에 온갖 화려(!)한 생활이 하나도 부럽지 않습니다..
    이런건 아무리 서울에서 억만금을 지니고 있어도 가질 수 없는거니까요..
    하늘이, 숲이, 바람이 아름다울때는 정말 이자리에서 콕 죽어도 아무 여한이 없다.. 라는 생각까지도 합니다..

  • 20. ^^
    '06.8.10 4:45 PM (218.54.xxx.28)

    그건 서울이 문제가 아니라^^; 받아들이는 본인이 목받아들이는거죠.
    전 서울사람인데 정말 서울가서 살고싶어요 ㅠㅠ
    남편은 광주사람이라, 둘이 광주에 살거든요.
    첨엔 정말 광주에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뭐든지 불편하구요.
    그래도 이왕사는거 정붙이고 살려고 노력하니까 광주도 좋은점이 많네요.
    남편은 광주사람인데도 서울가서 살고싶어해요. 근데 둘이 돈이 없어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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