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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남편 생일이고, 저희 둘째 생일이에요...
조언 좀.. 조회수 : 380
작성일 : 2006-08-06 22:42:39
남편하고 둘째 딸아이가 같은 날 생일이에요.
작년 돌때는 둘째라 돌잔치 하는 게 민폐일 거 같아서 그냥 떡만 하고,
집에서 음식 간단히 차려서 가족들끼리만 먹었어요. 날도 덥고...
올해도 그렇게 음식을 차려서 먹으려고 하는데, 날이 더워도 너무 덥다고
어머님께서 안 오신다고 하시네요. 댁은 가까워요. 차타고 10분정도...
애아빠가 모시러 간다고 해도 안 오신다고 하시고, 날도 더운데 집에서
그냥 미역국이나 끓여먹고, 시원한 곳으로 가서 외식하라고 하십니다.
평소에도 저희 어머님 너무 좋은 분이세요.
그리 가까운 곳에 사시면서도 두어달에 한번 정도나 놀러오시네요.
물론 저희 아이들하고는 어머님 댁으로 자주 가지만요...
저 둘째 갖고 애아빠랑 주말부부 할때 저 힘들다고, 차 가지고 오셔서
큰애 델구 가서 봐주시고 하셨어요. 아우타서 엄마 힘들게 한다고...
내일은 저희 딸아이 생일이기도 하지만 저희 남편 생일이기도 하니까
제가 아이낳은 날이기도 하지만 저희 어머님이 아이낳으신 날도 되잖아요.
내일 아침에 그냥 미역국하고 수수팥떡하고, 불고기하고 잡채하고 그리고
해물냉채 한가지 정도... 이렇게 간단하게 할 건데 어머님 오시라고 하면
싫다고 하실까요 ? 그냥 더우니까 밖에서 먹어라.. 하셨는데 유난하게
한다고 하실까요 ? 저희 친정엄마 같으면 말씀만 그렇게 좋게 하시고,
그대로 하면 3박 4일 삐지시는 분이라 연세드신 분들은 다 그러신가 싶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섭섭하게 해드리고 싶지 않아서요...
그냥 저렇게 간단하게 하더라도 모시고 와서 함께 먹는 게 좋을까요 ?
아님 워낙 덥다 덥다 하시니까 이번엔 저희끼리만 외식하고 말까요 ?
하긴 8월 7일 생일이 어느 해에 하면 안 덥겠어요... ㅠ.ㅠ
조언 좀 주세요...
IP : 211.204.xxx.22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부럽소
'06.8.7 12:16 AM (59.12.xxx.88)솔직히 부럽네요..좋은분들이시네요 원글님 맘 씀씀이두 그렇구,,,
2. 음..
'06.8.7 2:00 AM (222.115.xxx.32)그래도 속 깊은 곳에서는 함께 식사하는걸 더 반겨하시지 않을까요?
음식이 신경 쓰이시면 아침에 수산시장 가셔서 회나 한접시 떠오셔서 더 추가하시고요..
더운데 괜히 이것저것 장만하려면 더 힘들고 짜증만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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