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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고집하는 남편,, 어찌 꺽을 방법 없나요?

별게다궁금 조회수 : 2,602
작성일 : 2006-08-04 09:11:01
애 둘 데리고 어린이집에 그리고 시댁에 맡겨가며 직장 다니기 정말이지 너무 힘겹네요.
이젠 회사 사택까지 이전을 하게 되어 출근퇴근 시간이 배로 늘었어요,,
이 참에 회사 그만 두면 안될까?? 노래노래를 불러도 들은척 안합니다,,
대학졸업하기도 전에 취업해서,, 10년이 넘게,, 한번도 쉰적 없이 일한지라 너무 지쳐요,,
애 둘 낳았으니 산전휴가 3개월씩,, 두번 쉬긴 했네요,,
어제 제가 또 쉬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더니,,
자기네 회사 대기업중에 돈 많이 준다고 해도 자기네 부서두 그렇구,, 자기 아는 사람중에 맞벌이 아닌 사람 없다구,,
심지어,,부장이나 이사들도 다 맞벌이라구,, 고작 과장 월급으로 어찌 사냐구 도리어 소리를 높이네요,,
(부장이구 이사면 나이가 꽤 되는데,, 교사나 공무원이겠지,,아님 전문이거나--헥헥헥,,그래두 나 애 키우며 쉬고 싶어)

하긴 저도 알아요,, 남편 월급 다 저축하고,, 저 월급으로 생활하던 우리집 패턴,,
내가 쉬게 되면 아무리 줄이고 줄여도 남편월급의 1/3이라도 저축할지 저도 그게 젤 무서워요,,
맞벌이 하다 안하면 그 만큼 수입 줄어도 아껴가며 살면 어찌저찌 살기야 하겠지만,,
아참,, 그렇다고 저희 신랑이 집안을 나몰라라 하고 뭐 그런 사람은 아니랍니다,,
잔소리 안해도 집안일도 잘하고 딴짓거리 하느라 돈 흥청망청 쓰지도 않고,,
일이 워낙 바뻐 휴일도 없지만 간혹 쉴때면 아이들이랑 잘 놀아주고 공부도 가르쳐주고,,
혹,, 서울 살면서 남편이 대기업 다니는데 맞벌이 아니신 분 계신가요??
이 사람을 어떻게 공략해야 저 쉬도록 내버려 둘지,,
IP : 211.112.xxx.19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쩔수없어요
    '06.8.4 9:17 AM (203.130.xxx.91)

    비참하지않은 노후를 위해서 능력있을때 벌어놓으세요
    능력도 없고 주변머리도 부자친정도아닌 저같은 사람은 나중에 뭘 할까요?
    능력있어 맞벌이하시는분들 부러워요
    남편이 현명하신겁니다

  • 2. 허..
    '06.8.4 9:17 AM (221.151.xxx.54)

    맞벌이 아닌 사람 없다뇨? 제 주변 평촌, 일산에 사는 친구 몽땅 전업에 아이도 하나인데..
    자기 대학원 공부한다고 1년 일좀 하다가 그만두고 집에서 남편 월급 쪼개서 잘만 살던데요
    누가 다 맞벌이라고 하나요? 뉴스나 미디어가 너무 부풀려서 과대 포장 광고들을 하고 있어요
    우리집 주변만해도 7쌍 중 한 쌍만 맞벌이고 다 남편이 대기업 차장일 뿐..

    설령 다 맞벌이라고 해도 여성인력의 65%는 일용직, 판매직, 서비스직, 고용이 불안정하고
    저임금인 직종 종사자라고 합니다. 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한 전업을 하는게 가사에는
    크게 도움이 되구요.
    아이가 둘이시라면서 왜 고민을 하시며 왜 남편 동의를 구하세요.. 아이들은 엄마 수중에 있어야
    하고 남편보다 일이 몇 배 많은건 당연한데 왜 남편 말을 따르세요?
    그러다가 중년 이상 되면 그걸 알아주지도 않던데.. 그냥 내 인생 편하고 내 계획대로 사는게 남는 거라
    고 친정엄마 하는 말이 맞는 거 같아요.
    일을 해야 더 편하다.. 하는 건 사실 전문직으로 상대적으로 보수와 여건이 월등한 쪽에
    국한된 이야기고요. 대부분의 월급쟁이 여자들은 정말 고달프죠.
    남편께 과감하고 책임감있게 더 하기 싫다고 딱 잘라 말하세요 그게 최고에요

  • 3. ^^
    '06.8.4 9:20 AM (211.33.xxx.43)

    아이 두명인데 맞벌이 할 정도면 어느 정도 소득이 있으셔서 남편분이 그런거 아닐까요?
    제 친구는, 남편 대기업 다니는데 어린 아이 둘 키우거든요.
    하는 말이 여자가 버는 월 고정수입 최소 200이상 아니면 그냥 집에서 아이 키우는게 돈 버는거라고 하더라구요.
    그 얘기 했을때가 아이 하나였고 2년전이었으니 지금은 얘기가 또 틀려질듯..
    능력있으시면 그냥 맞벌이 하시면서 시댁에도 남편한테도 당당해지고 경제적 여유 있어 좋고 그런거라 생각하시면 어떨지요.

  • 4. ..
    '06.8.4 9:22 AM (211.223.xxx.195)

    직장을 그만둘수없다면..
    집안일을 남편분과 과감히 반으로 나누어하세요 아님 도우미를 쓰시던가.
    남편분이 전적으로도와주면서 그런말씀하시나요..??
    아내를 도와주는게 아니라 우리일을 나누어하자고하세요 아님그만두겠다..단호하게 말씀하세요
    남자들 참 이기적이에요

  • 5. 님을 위한 여지
    '06.8.4 9:24 AM (220.88.xxx.93)

    꼭 두세요.
    철저히 비자금 조성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힘드시겠지만요. 결국 나중에 도움 되거든요. 그리고 함께 일하시는 만큼 그만큼의 당당함도 잊지 마세요. 맞벌이 자녀들요?? 엄마의 일하는 모습..나중엔 자랑 스럽게 여기는 경우가 많아요.
    부부가 모두 성실하고 가정에 충실하면 자녀들은 다 압니다. 염려 마십쇼.
    많이 힘드셔서 그만 두시고 싶을 시기 누구나 있잖아요. 꼭 극복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운내시고, 꼭 상황, 상황마다 현명히 넘기시길 바래봅니다.

  • 6. 그냥...
    '06.8.4 9:30 AM (69.235.xxx.146)

    그만두세요.
    재산 아무리 불려놓으면 무슨소용이랍니까?
    애들과 함께 해주어야할 소중한시간을 다 날려버린후,
    나이들어 편히 살아야할때 몸이 망가져 겔겔거린다면,
    규모를 줄이고 아껴가면서 잘 살수있습니다.
    애들끼고 집에 계신다고 노는건 아니지만요.... 그래도 여자가 넘 힘들다는데 남편분 너무 하군요.

    ......

  • 7. ..
    '06.8.4 9:34 AM (210.123.xxx.102)

    테팔 있으심 구입 마세요
    저는 쓰던 테팔 고기 굽는 면이 코팅이 벗겨졌는데 테팔 초창기적 모델이라 물어보니 그 위에 판만 파는건 제가 구입한 이후에 나온 모델들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자이글 구입했는데요
    장점은 청소 정말 쉬워요 짱이에요 별 다섯에 별 다섯개 다 줘도 될만큼이요
    요리해먹는건 저는 고기랑 감자 구워먹어봤는데요
    고기는 잘 익긴하는데 색이 변색되 보여서 이게 익었는지 안 익었는지 구분이 잘 안되요
    하다보면 좀 구분이 되긴해도요...
    두꺼운 스테이크 고기도 잘 익어요
    삼겹살 굽는데 첨에는 잘 못해서 많이 태워먹었어요
    스테이크 고기도 좀 태웠구요
    몇번 해봐야 요령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고기 굽는건 별 세개쯤 주려구요
    감자는 제가 요령이 없어서 그런지 이걸 어찌 구워야 할지 몰라 호일에 싸서 덩어리째 뒀더니 한시간 반이나 걸려도 잘 안 익더라구요
    이거 해보신 분 좀 알려주세요

    단점은 열이 사방으로 퍼져요
    위에서 열을 내리 쬐는 방식이고 고기 굽는 판에는 열기가 전혀 없어요
    식탁에다 얹어놓고 고기 구우면 식구들 얼굴이 벌개져요
    그래서 저는 식탁말고 씽크대위에 얹어놓고 구워요
    남편은 거실 가운데다 놓고 쓰자고 해요
    옛날 화로처럼 거실에다 놓고 고구마나 밤 감자 구워먹으면 난방도(?) 되고 구워먹을수도 있겠다고...ㅡ.ㅡ;;

    자리 많이 차지해요 그리고 모양은 우주선이라고 했는데 저는 볼때마다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가 생각나더라구요

  • 8.
    '06.8.4 9:46 AM (222.108.xxx.130)

    남편이 대기업 대리구요 과장이 되야하는데 아직 못됬어요. 그리고 대기업으로 간지 이제 2년쨰네요
    전 전업이구 애가 둘이예요. 나가서 벌고 싶어도 어설프게 벌어서는 애들 양육비 대기도 빠듯해서.. 워낙 처음부터 전 직장이 임시 고용직이라서 ...
    남편 부서에 여직원들은 맞벌이인거 같더라구요. 그치만 그 여자들 대기업 건설사 과장이고, 남편도 계열사 직원이니 당연 수입이 많으니 사실 손놓기 쉽지 않을거구요. 남편도 잘 몰랐다가 그사람들하고 얘기해보니 애 양육비만도 한달 150은 넘겠더래요. 입주 도우미 쓰던가, 시댁 생활비 대던가 하니까요.
    그래서 남편말이 대기업 다녀도 애둘낳기는 힘들겠더라. 여자들은... 공무원 아닌이상 아무리 출산휴가 있어도 경쟁이 강한곳이라 두번씩 쉬기 어려운거 같더라 그러더라구요 남편위로 여성과장 두명인데 둘다 애는 하나씩이예요. 사실 대기업치고는 그리 일이 아주 많거나 야근을 만이 하거나 어려운 곳은 아니거든요. 근무조건이 좋은편잊.
    남편이 작은곳 다니다 대기업가면서 제게 한말은 원래 제가 한달 100만원 벌수있는 직장을 알아보는 중이였어요. 그땐 애가 하나였구요. 근데 남편이 대기업 가게 되면서 연봉이 한 천만원 많아지면서 하는말이 내가 더 버니까 자기 안 벌어도 되겠다. 였어요. 애를 하루종일 떼어놓는게 이남자한테는 부담스러웠나봐요.
    물론 둘이벌면 좋죠. 특히 요즘같은때 미안한 맘도 저 있어요. 근데 그만큼 수입이 늘면 지출이 느는것도 무시못하고, 또 집안에서도 기대치가 높아지는거 같구요.
    지금도 연봉은 많아졌지만 썩 남는건 업어요. 그만큼 생활규모가 더 커진거 같구요.

  • 9. *^^*
    '06.8.4 9:54 AM (165.246.xxx.42)

    잠시 한때 라고 생각하세요~
    뭐든 한번 하고 싶으면 무슨일이있어도 꼭 하고싶은 그런때가 있잖아요~
    요때만 지나면 다시 일할맘 생길꺼라고 생각합니다
    한살이라도 젊었을때 일해야지 나중에는 일하고 싶어도 일못해요
    남편분이 적극적이라니 못이기는척 계속다니시는게...이 시기만 지나면 나중에 후회안하실꺼예요
    돈 이라도 있어야 노후도 그렇고 나중에 남편분께 큰소리도치죠...비자금 꼭 장만 하시고요
    남편분이 일은 도와주시나요?
    협상하세요 남편분이 도와주기로 했던 일들을 한두개정도 더 도와달라고....

  • 10. ..
    '06.8.4 10:06 AM (221.157.xxx.25)

    그냥 확 그만둬 버리시면 되는거 아닌가요? 구지 동의를 구해야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 11. 저두맞벌이
    '06.8.4 10:22 AM (222.97.xxx.98)

    40대 중반입니다.
    저도 대학 졸업후 지금까지 맞벌이예요.
    다행히 전 일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별로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제가 번 돈 남편이나 시댁 눈치 안보고 쓸 수 있다는게 좋아서일까요...^^
    물론 저도 당연히 원글님처럼 힘들때도 많았죠.

    그런데 애들 때문에 힘들고 탁아비 많이 드는 것 잠시더라구요.
    애들 초등학교만 가도 그런 돈이 훨씬 적게 들어가고
    애들 때문에 이리뛰고 저리뛰고 하는 것도 훨씬 줄어들거든요.

    그러고보니 제 주위에도 맞벌이 아닌 집이 별로 없네요.
    제 친구들은 물론이고 당장 저희 올캐언니들이랑 막내올캐도 다 맞벌이군요.
    다들 맞벌이니 당신도 맞벌이 유지하라는 말이 참 서운하게 들리실테지만
    저희 큰오빠 중소기업의 이사인데 제게 가끔 그럽니다.
    애들 공부랑 결혼 다 시키고, 오빠 은퇴후 두 사람 노후 생각하면
    같이 경제적으로 뛰어주는 올캐언니가 너무 고맙다고...

    지금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너무 지치셔서 그만두시고 싶으실테지만
    여러가지 고려해 보시고 날 위해 제일 나은 게 뭔가 고민해 보심이 좋을 듯 싶습니다.
    당장 현실만 보지마시고 미래의 내 모습도 생각해 보시구요.

  • 12. ..
    '06.8.4 10:31 AM (211.104.xxx.161)

    저도 그렇지만 맞벌이, 선택의 여지가 있나요?
    남편 월급으로 살아지죠 당연히.. 젊을때는.
    살아지는데, 은퇴하고는요? 나중에는요?
    그거 대비하는 거 아니에요?
    저는 남편분이 냉정하지만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내로서 섭섭한건 당연한 일이지만 어쩔 수 없다는 거죠.
    노후대비 누가 대신 해주나요? 평균수명은 늘어가고 애들키우는것도 예전처럼 개천에 용나는일 없다는데요.
    집안일 힘들면 도우미 도움 받으시고, 지금 너무 힘들고 지쳐도 능력 있을 때 일 하시는 게 나중을 위해서 좋을 것 같습니다.
    직장 그만두면 좋은건 딱 몇달입니다.

  • 13. 쉬고싶다면
    '06.8.4 10:41 AM (210.121.xxx.130)

    본인이 쉬고싶으면 쉬는것도 괜찮을 듯해요.

    전 지금 맞벌이지만 몇년전에 직장생활이 너무 싫고 쉬고 싶어서 그만두고 1년정도 육아와 살림을 했었죠. 결론은 직장생활도 만만치않고 집에서 살림하는것도 만만치 않아요. 지금은 다시직장다니지만 양쪽다 경험해봐서 후회 없습니다. 아쉬움도 없고요.

    본인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님의 회사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과 심정 경험해봐서 이해 합니다.

  • 14. ...
    '06.8.4 10:50 AM (203.229.xxx.118)

    만일 제가 남자라면, 어느날 와이프가 육아문제도 있고, 맞벌이를 그만두고 싶다고 한다면 아찔할 것 같아요. 말리는 방식에야 차이가 있겠지만, 대책없고 겁도 나고 당황스러운 마음은 숨길 수가 없을 둣해요.
    또 역으로, 내 남편이 어느날, 이제 그만 쉬고 싶다고 회사를 그만 둘 거라고 진지하게 얘기한다면 정말 심장 내려앉을 것 같아요. 앞날이 창창한데 그런 얘길 한다면 말이죠....

    정확하게 들어맞는 상황설정은 아니지만, 남편분 입장도 되돌아봐주세요. 집안일도 분담하신다면서요.

  • 15. ...
    '06.8.4 10:56 AM (210.118.xxx.2)

    전 제 자신이 집에서만 있을 성격이 못되는걸 아는지라..
    게다가 지금은 아이손도 많이 갈때고 해서 그만두고싶은 생각이 아직은 없습니다만,
    처음에 결혼하기전에 워낙 없이 시작한지라서 신랑이 전 회사 못해도 5년은 다녀야 된다고
    단정지어 말하길래 대판 싸우고..
    그런데 막상 계속 다니고 보니 이젠 제가 아직은 그만두고 싶지 않더군요.

    현재는 친정집과 저희집이 너무 멀어서 주중에 한번 주말에 금토일 이렇게 보고있는데요.
    평일엔 정말 여유롭지만, 때때로 이건 아니지 싶은 생각이 들곤해요.
    그러다가도 주말에 아이때문에 힘들면..이렇게 이틀 보는데도 힘든데 매일 저녁 직장다니랴
    아기 보랴 하는사람들은 엄청 힘들겠구나 싶고요.
    그래도....언젠가는 가까이 살아서 저녁에라도 데리고 자야지 생각한답니다.

    저도 아이가 한 4살정도 되면...
    그리고 둘째아이가 생긴다면..(그땐 회사에 또 배불러 다니기가 제가 싫을것같아요)
    그때 그만둘수도있겠구나 막연하게 생각은 합니다만..
    저희 쓰는거 저축하는거 보면 절대 그만둘수 없을것같아요.
    저도 또 스트레스 받는직업도 아니고 대기업에 다니고 야근같은것도 없는 직종이기때문에..
    복받았구나 생각하면서 다니고 있어요..물론 승격이 잘 안되서 아직도 그만그만한 직급이지만요
    (그부분은 완전 포기)

    신랑이 대기업 과장이고 연봉 6,500정도 되고요. 제가 3,000 정도..
    그런데도 월 2백 저금합니다--;
    육아비로 백오십정도 ..생각하구.
    나머지는 그냥 다 쓰는거여요--;
    (물론 한달에 받는금액만 가지고 말하는겁니다....PS나 PI같은 보너스는 별도지요)

    여하튼,
    전업주부 하시는 분들 보면 대체적으로 조금은 집에서들 도와주셔서
    종자돈이 조금은 있으시던지,
    그래서 집을 마련하는데 조금만 더 노력하면 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하지만 두분이 버셔서 계획을 세울경우, 한명이 안벌때 그 계획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특히 남자들은 그 부분을 두려워하죠.
    님 남편분 성격이나 성향상 그런것같으세요..
    저희신랑도 아직은 제가 그만둘때가 아니다 하는걸요..

    하지만 님이 스트레스 받으신다면 그건 아닌것같고..

    의외로 제 남편 주변동료들은 죄다 부인들이 전업주부고요.
    제가 다니는곳 분들은 와이프들은 거의 맞벌이세요.

    그게 그사람 주변 나름인것같네요.
    아이가 둘이나 되시면.... 그리고 님이 그리 원하시면... 그만두셔도 좋지 않을까 싶은데..

    전 제가 만약 그만두면 그담엔 들어오기가 너무 힘들걸 알기에..(아예 없다고 봐야겠죠)
    요즘 신입사원이며 인턴 들오는거보면 정말 장난아니거든요.
    제가 그만큼 되지 않으리라는 걸 알기에,
    섣불리 그만두지 못하겠답니다.

    무작정 관두겠다고 하지마시고,
    그만둘때의 상황들, 그리고 현재상황들에 대해서
    계획을 말씀하신뒤에 잘 설득해보세요.

  • 16. 이해
    '06.8.4 11:05 AM (210.108.xxx.177)

    저도 25살에 일 시작한후 13년동안 2번의 출산휴가 빼고는 쉬어본적이 없어요.(회사옮길때 일주일정도 쉰것 빼고는요) 힘든일도 많았고 또 요즘 부쩍 그만두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지요. 하지만 일할수 있을때 하는것도 좋은 일이다라는 생각 어쩔 수 없습니다.
    제가 대기업 다니다가 좀 여유로운 중소기업으로 옮기고, 또 연봉 많이 주는 외국인회사로 옮겼다가, 일에 사람에 치여 다시 전에 있던 회사로 왔는데요. 제가 다시 전의 회사로 가겠다고 했을 때 제일 반대했던 사람들이 남편을 비롯한 남자동료나 선배들이었습니다. 남편만 그런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남자들의 생각이 그런것을요. 이해가 되긴 하지요. 혼자 사실 부담이 얼마나 크겠어요? 대기업에 다닌다하더라도 불안감은 무진장 크거든요. 제 동료는 직장 그만둔후 아이들과 집에서 잘 지내고 있는데 옛날 회사에서 일하자는 제안이 왔습니다. 제 동료는 별로 하고 싶어하지않았는데 남편이 왜 집에서 능력을 썩히느냐..며 강력히 권하더라구요.
    하지만 우리 여자들도 얼마나 힘듭니까? 육아에 교육에..치열한 일에.. 그러니 남편에게 섭섭한 마음 가지지 마시고 냉정하게 대처하세요. 일을 더 공평히 분담할것을 요구하던가(뭐 길게 효과가 가지는 않겠지만) 그리고 본인이 정 힘드시면 그만두시던가요. 아이들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도 투자인데요

  • 17. .
    '06.8.4 12:49 PM (58.103.xxx.151)

    아마 남편이 고용불안을 느껴서 그런거 아닐까요?
    그렇게 강경하시다면.
    부부는 어차피 한배를 탔으니 원글님이 가사일이나
    아이들 양육을 남편에게 많이 도와달라고 하세요.

  • 18.
    '06.8.4 1:37 PM (211.205.xxx.69)

    근데...왜 남편월급은 저축이고, 원글님월급은 생활비인가요....
    둘이 합산해서 그중에 생활비 얼마, 저축 얼마..이런것도 아니구...
    그렇게 힘들게 돈벌고 나중에 테나 나겠어요;

  • 19. 여행좋아
    '06.8.4 1:51 PM (210.105.xxx.253)

    "그만두세요"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님의 생계나 미래를 책임져 주지 않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부부의 합의 후에 행동하셔야 합니다.

    직장생활 해보셔서 아시잖아요. 남의 돈 벌기 얼마나 어려운지.
    신중에 신중을 기해서 판단하시기 바래요

  • 20. 하지만..
    '06.8.4 6:08 PM (221.151.xxx.54)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솔직히 이 나라에서 아이를 낳아 키운다면 돈벌기 싫으면 당연 돈벌지 않고 돈벌고 싶으면 당연
    돈계속 벌고..이렇게 되어야 하지 않나요? 급여 생활자에게 월급여 참 중요하죠.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남자와 여자는 생활의 질과 스트레스에 따라 아주 많이 달라진다고 봅니다.
    직장생활이 신나고 재미나면 당연 해야지만...
    하지만 싫은 느낌이 들기 시작하는데 눈치가 보여서, 전업이 라는 말을 듣기 싫어서 남편이 허용하니까.. 이런 이유로 질질 끈다는 건 내 인생 비참한 일이라고 봐요. 남이니까 돈따위라고 말하는 거 아니냐
    하실 분들 있을지 모르나.. 진짜 중요한 게 뭘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지 않을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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