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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비자금..모른척해야하나요?.

고민녀.. 조회수 : 2,791
작성일 : 2006-08-04 01:57:14
우연히 알게된 남편의 비자금..그동안 남편의 제가 모르는 통장을 만들었더라구요..

월급통장이외에..회사에서 개인경비쓴거나 야근수당 입금해주는 통장요..

비밀통장인 셈이죠.. 연봉이 얼마인지는 얘기해줬는데 그동안 월급명세서를 안가져오는거예요..

통장으로 입급되는데 구지 그게 왜 필요하냐며 무진장 귀찮아 하길래 회사에서 바쁜사람 피곤하게 바가지 긁는거 같아 그냥 여태 살았는데..
넘 억울하고 배신감 듭니다..


경조사가 많은달은 월급날 일주일전 되면 통장에 잔고 몇천원 남은거 인출할려고 사천원 입금시켜서 만원 찾아가며 나름대로 알뜰살뜰 살았어도 남편 용돈은 넉넉히 주었어요..
안그러면 남편 기죽을까봐..

회사에서 야근도 많고 구내식당이 있어 식대도 안들고 친구들도 한달에 한번 만날까 말까 정도 였어요..워낙 회사에서 퇴근이 늦다보니..친구들 만날 여력도 안되고 주말은 저랑 아이랑 시간을 보내구 하니깐..
그런대도 늘 용돈이 부족하다고 했었죠..


모른척 해야하나요? 그냥 밝히고 압수할까요?
그럼 그후에 또다른 비자금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죠...
그래도 그후 비자금 조성하려 노력하던말던 지금까지 모은건 압수해야 할까요?

내가 그동안 빠듯해 할때 돈 몇만원이 아쉬워 힘들때 뻔히 알면서 비자금 조성에 급급했던 남편이 야속합니다..
IP : 58.227.xxx.5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8.4 2:07 AM (211.179.xxx.15)

    속상해 하지 마시고 자유게시판의 검색란에 '비자금' 쓰시고 한 번 검색해 보세요.
    님의 남편뿐만 아니라 많~~은 남편분이, 그리고 여자분들이 비자금을 모읍니다.
    저는 형편상 지금 비자금을 모으지 못합니다만 여자나 남자나
    비자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속상할 일이 아니라는거죠.

  • 2. 저는
    '06.8.4 2:14 AM (218.153.xxx.56)

    당연히 남자도 비자금을 챙겨야하지 않나 생각하거든요.
    저도 결혼한지 3년 6개월이예요! ^^*

    저는 처음부터 이 부분에 대해 오픈하고, 용돈 줄 만큼 주고, 회사에서 야근비, 출장비 나오는 건 당신이 알아서 모으고 해봐라, 그랬어요.
    대신, 내 생일이나 기념일 선물 같은 거 제대로 하라고 했고...
    그랬더니, 야근 많이 하거나 출장 다녀온 달에는 자기가 뻐기면서 밥 한끼 사기도 하고 그래요. (칼국수 같은거라도...)
    용돈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제 지갑에서 만원만 함녀서 빼가기도 하지만...
    남자가 뒷돈 조금 챙기고 있어야 어깨에 힘이 좀 들어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저희 살림이요?
    빠듯합니다.
    저희도 월급 들어오늘 날까지 잔고빵구나기 일보직전인 적도 많아요.

    님이 비자금 압수하시면... 정말로 또 비자금 찰거예요. 점점 폐쇄적으로...

    지금이라도 슬쩍, '당신 회사에서 이래저래 따로 받는거 비자금으로 잘 모으고 있지? 그거 잘 모아서 결혼기념일(또는 생일)에 한번 근사한 거 해줘요~'하면서 오픈시켜버리세요.
    다 알고 있었는데, 그간 얘기 안 했던 것처럼, 당연하고 자연스럽게요...

    너무 맘 상하지 마시고요...

  • 3. 모른척
    '06.8.4 4:55 AM (220.127.xxx.22)

    그냥 모른척 하는게 나을것 같아요.
    좋게 생각하면 나중에 부인님께 근사한 선물이라도 사드릴려고 그러실수도 있을것 같고요.
    아님, 나중에 목돈 필요한 위급해진 상황에서 내놓을수도 있지 않을까요?
    또 그돈을 다른곳에 흥청망청 써버린것 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어쨌든 부부인데요. 이해하세요.....

  • 4. 남편의 쉼터
    '06.8.4 6:02 AM (218.238.xxx.101)

    이해하고 묵인하시면 좋겠습니다. 남편의 영역이었으며 남편의 쉼터일 수도 있겠습니다.
    흥청망청..쓰는 남편보다 훨씬 믿음직하고 좋으네요
    나 역시 직장생활을 30년이상 하면서 월급외 각종 수당은 비자금으로 하면 좋겠다. 생각이 가끔씩 들었지만 살림사느라고 바빠서 하지 못했는데...남편 알뜰파시군요.

  • 5. ??
    '06.8.4 7:31 AM (221.151.xxx.54)

    솔직히 비자금을 만드느냐 아니냐가 문제가 아니라 원글님이 너무 쫀쫀하게 생활하시는 한편으로
    남편은 제돈이라 생각하고 나름대로 여유있게 있다는게 문제이지요.
    사실 비자금은 누구에게나 필요할지 모르지만 가족 구성원이라면 어느 일방만 힘들게 있어선 안되거든요
    원글님 태도가 남편의 여유를 부추겼다고 생각되는데요.
    우리집은 반대..;;; 남편이 알뜰살뜰 해주고 생활비에서 남은 돈은 전적으로 옷이나 화장품에..;;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내가 남편 월급 명세서와 정확한 내역을 받지 않았다는 건 큰 문제죠.
    월급 통제권은 돈의 유무를 떠나 절대 아내에게 귀속되어야 합니다.
    안그럼 왜 살림하나요? 안합니다. 혼자 삽니다.

  • 6. ...
    '06.8.4 7:41 AM (67.85.xxx.9)

    비자금, 서로 어느정도는 알고도 모른 척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원글님은 굉장히 빠듯하게 생활하시면서도 남편에겐 넉넉하게 용돈을 드렸다는데,
    넉넉하게 주시던 용돈을 은근슬쩍 좀 줄이시는 건 어떠신지....

  • 7. 원글..
    '06.8.4 8:11 AM (58.227.xxx.57)

    용돈으로 비자금 만드는거는 저도 어차피 남편이 비자금을 만들던 술을 먹던 알아서 할일이라 생각하지만..앞으로도 계속 남편 비밀 통장으로 입금될 경비..수당을 생각하면 모른척 할수도 없고..하자니 부드럽고 매끄러운 방법도 없고...왜냐면 일단 알았다는 경로가 우연히 남편지갑에 있는 은행현금카드.. 그후 남편 계좌 추척한게 드러날테니..

  • 8. ....
    '06.8.4 8:17 AM (218.49.xxx.34)

    야근에 집에 오면 가족과 ...그외엔 ?그게 유일한 즐거움일수있는건데 ....신중 하십시오 .
    결혼했다고 모든걸공유?는 아니라고 봅니다 .

  • 9. 그건
    '06.8.4 8:26 AM (211.212.xxx.230)

    저도 모으고 있는데....몰래 ....행복하거든요. 기분안좋고 화날때 통장보면 웃음 나오고...뿌듯
    월급을 다 가져다 주신다면 잠시 모른척...어떤 용도로 비자금이 쓰이나 지켜보는것도 괞찮을것 같은데
    저도 별도 기름값 나오는 것은 모른척 합니다...취미생활 용도로 사용하게......................

  • 10. 지금
    '06.8.4 9:58 AM (220.126.xxx.251)

    지금은 터뜨리지 마세요. 그러다 진짜로 님이 알수 없는 곳에 둘 수도 있으니까요.
    제 생각엔 남편분 용돈을 줄이시고, (너무 빠듯해서 그렇다. 고하시면서, 비자금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는 내색도 하지 마세요. 남편분이 용돈이 빠듯해서 아쉽다면
    비자금에서 빼서 쓰시든지, 씀씀이를 더 줄이시겠지요.)
    그리고 어디 허튼데 쓰지 않나 계속 감시하세요.
    (님이 모르는 사용처로 목돈이 빠져나갔다거나. 등등)
    남편분이 푼돈이라면 푼돈이라고 할 수 있는 돈을 목돈으로 모아서
    결정적인 순간에 짠하고 크게 도움되게 쓸 생각일 수도 있잖아요.
    님의 남편에 대한 분한(?), 그리고 복잡한 심정은 이해가 되고도 남으나
    전략상 아는 척을 하거나 지금 이것을 추궁하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11. /
    '06.8.4 10:09 AM (221.148.xxx.38)

    저같으면 모른척 하겠어요.
    꼬박 입금하는걸로 봐서 알뜰한분 같아요.
    윗분 말대로 용돈 조금 줄이고 어디가 썼나하고 가끔 감시(?)정도 하세요.
    저도 남편몰래 조금 모으고 있는데 그 즐거움이 이루말할 수 없답니다.

  • 12. ...
    '06.8.4 10:25 AM (211.215.xxx.145)

    제 경우라면 별로기분나쁘지 않을것 같아요. 그돈으로 흥청망청 쓴것도 아니고 그냥 고이 간직한거잖아요. 뭔일 있을때 내가 알고있는 돈 외에 여윳돈이라 생각하면 든든하기도 한데...

    너무 상심지 켤일 아닌것 같아요. 저라면 내남편이 나 몰래라도 비자금좀 갖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 13. ..
    '06.8.4 11:02 AM (210.118.xxx.2)

    저는 그렇게 하지 못하지만,
    저 아는 분들도 특근비는 손대지 않은분들 많이 봐왔어요.
    그리고 회사 경비 입금되는건 아마 법인카드 쓰신경비가 들어오는걸텐데..그건 남편분 돈은 아닌거 아닌가요..

    그래도...나만 힘들고 어려운데 남편분이 그랬다면 속상할것같긴하지만..
    그래서 여자들도 조금은 가지고 있어야 된다고 봐요.

    전..결혼전에 모아둔 돈은 그냥 가지고 있어요.
    물론 남편도 어느정도 눈치채고 무슨일있으면 내돈으로 일단 메꾸라고 하는식의 이야기를 하지만,
    그걸 달라거나 그러진 절대 않쵸..

    언젠가는 풀지 않을까 싶으면서도,
    요번에 막내 일 생겼을때 제가 선뜻 100만원씩 주고 그러는것..할수있는것..
    전 너무 좋아요. 궂이 이야기 하지않고 내선에서 해결할수있는것.
    어느정도 비자금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 14. 모른척
    '06.8.4 11:26 AM (220.76.xxx.155)

    하세요. 따로 살림차린거 아니고는...
    나중에 꼭 필요할때 요긴하게 쓸 수 있게 내버려두세요.

  • 15. 그냥
    '06.8.4 1:09 PM (211.45.xxx.198)

    모른척 하시구요.
    어렵고 힘들때는 신랑한테 먼저 힘들다고 말씀하세요.
    저는 가계에 빵꾸나면 제일먼저 신랑을 들들 볶거든요(^^;;;;),
    분명 어디선가 꽁꽁 숨겨놓은 돈이 있으니 그럴때 약간씩 풀려요.
    절대 비자금 있다는건 안다... 이런식이 아니라
    요번달은 쓸일이 있는데 아무래도 어디서 돈이라도 꾸지 않는이상 못하겠다 이런식으로요.

  • 16. 모른척 하십시요
    '06.8.5 1:04 AM (222.109.xxx.174)

    보통 회사에서는 업무상 사용한 교통비, 식대 등등은 월급외로 따로 지급합니다. 야근비도 그렇구요.그래봐야 그렇게 큰돈도 아닌데 너무 단속하지 않으심이 어떨지요.. 제 옆의 남자 동료가 그럽디다..자기는 돈버는 기계같다고..돈 버는 건 자기인데 10원한장 맘대로 쓸 자유가 없다구요. 물론 와이프가 어렵게 알뜰살뜰 살림하는 거 알기에 이해는 하지만.. 어쩔때는 비참한 생각까지 든다고 하대요.. 한달에 한번 경비 조금 통장에 들어와서 가끔 동료들하고 맥주도 한잔 먹구..그런 맛에 산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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