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하나요?

[속상해]

정말 어떻게해야할지 몰라 여기에 올려봅니다.
남편이 사업을하는데 사채를 많이 썼나봐요. 그래서 지금 조폭 비슷한 사람들한테
쫒기고있나본데 저한테도 자세한 얘기는 않고 행발불명이네요. 몇일전에 출장갔다와서
다짜고자 애한테 폰을 주고는 떠난다 말만하고 나가서 밤에 전화가왔길래 책임없이 도망만간다고
욕을 했더니 이제 연락도 안오고 폰은 이상한 사람들 전화땜에 켜보지도 못하겠고 전화를 안받으니 음성으로 빨리 돈갚으라고 협박이고 정말 무섭네요. 회사는 문을 닫아야 할판이고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답답해서 여기라도 올려봅니다. 조언 좀 해주세요.

[...]

우선 막막하시겠지만 사람일이란게 처음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이랍니다.
저도 우격다짐 남의 돈을 끌어서라도 사업을 하고마는 고질병 남편을 두다보니
아이들 교육 한창일 때 그런 일을 두 번 겪어서 남일 같지 않네요.
결국 처리는 남편이 하시던지 님이 하시던지 아님 협력해서 풀어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시간이 걸려도 갚겠다는 마음의 의지가 먼저다 보면 상대방들도 이자는 접어두고
원금이라도 받으려고 기다려주던데 조폭을 동원하는 사람들은 겪어보지 않아서 모르겠네요.
지금 부부싸움은 아무런 도움이 안되고 이왕에 당한 일이니까 수습하는 쪽으로 결단을 내서
아이들 마음 다치지 않게 추스리면서 하루하루 살다보면 또 웃을 날이 옵니다.
다음엔 사업도 정말 신중하게 내돈 없으면 꿈 꾸지 않는 것이 최선책이겠지요.
우리는 아이들과 합세해서 강력하게 말리니까 이제는 주저주저하는데도 병이라 도질라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