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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떨때 '아 이 사람 시골사람이구나..' 하는 생각 드세요?

시골사람 조회수 : 3,553
작성일 : 2006-07-30 09:53:17
제 친구 한명이 시골 중에서도 아주 산골에 살다가 온 애가 있어요.
국민학교도 9살에 들어갔대요..그 동네는 최대한 늦게 보냈다네요..
대학 입학 전에 서울 처음 올라와봤고..대학 들어와서 극장 처음 가봤대요..

친구는 참 착하고 시원시원하고 적극적이라서 좋아요^^
그런데 가끔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서울 올라와서 산지 이제 20년인데..아직도 모르는게 넘 많아요..
답답할 때도 있고..크게 웃을 때도 있고..귀여울 때도 있네요..

저는 친구가 제일 시골스럽다고 느낄때가..
쇼핑할때예요..

IP : 220.64.xxx.200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의 경우엔
    '06.7.30 10:07 AM (218.54.xxx.152)

    반대로 청담동 일대를 (그 친구는 압구정동이 고향이라)고향처럼 편하게 생각하는 상대방을 볼때
    아..내가 시골사람이구나 하고 느꼈어요.

    그리고 노래방 가서 "서울 서울 서울 아름다운 이 거리"라는 서울찬가 같은
    노랠 부르며 흐믓해하는 서울사람들 보면 아..내가 시골사람이구나 하고 느꼈구요.

    그리고 고향이 분명 지방인데 너무 도회적이라고 애쓰는 사람들 보면
    아..그 사람 시골사람이구나 하고 느꼈구요. ㅋㅋㅋ

  • 2. 왜요?
    '06.7.30 10:09 AM (61.66.xxx.98)

    친구가 쇼핑할 때 어떻길래 시골사람이란게 티가 난다는 거죠?

    서울에서만 사는 사람도 시골사람이 보기엔 모르는것도 많고
    답답한 구석이 많을 걸요?

    서울에서 자랐어도 같은 서울사람이 보기에 깝깝한 사람도 있고요.

  • 3. 저의 경우엔
    '06.7.30 10:17 AM (218.54.xxx.152)

    아 이런것도 있을수 있겠어요.
    오히려 클래식 콘서트 가고, 전시회 관람가고 하는 건 지방에서 올라온 친구들이
    더 적극적인 면도 있어요. 문화적인 것에 대한 갈증이 유년시절에 존재하는 듯합니다.
    뭐 뭐든 딱 잘라 이분법으로 할 순 없지만...크크

    여튼 시골스럽다고 말하면 시골사람들이 기분나빠할 수도 있어요.
    여튼 저는 시골사람입니다.
    처음 서울 와서 젤 놀랐던건 제가 지방 광역시에 살았는데
    피자헛이 그 지방에 있다는 점에 무척 놀라는 서울시민을 보고 제가 진짜 놀랐다는 것,
    ㅋㅋㅋ

    그리고 아무래도 시골사람들은 자연에 가면 좀 더 강해집니다.
    더 친화적이라고나 할까^^
    전 처음 서울와서 눈이 따가워 너무 힘들고 피곤했습니다.
    공기가 달라서일까요. ㅋㅋㅋ
    뭐 이것도 제 중심의 해석입니다.

  • 4. ..
    '06.7.30 10:31 AM (221.157.xxx.22)

    글쎄요..아이 키우다 보니..시골출신들이..또 자연친화적이라 별의별 풀이름도 다 알고 있어서 ...부럽더라구요...저는 백과나 도감 펼쳐보고...음...이풀이 그거군....하거든요...
    또하나 있다면..아무리 세련되게 차려입는다고 해도..제눈에는...좀 촌티가 난다고나 할까...패션감각이 하루아침에 생기는게 아니니까...그래도 첨 대학 입학했을때의 모습에 비하면 이제 서른중반인 지금은 많이 양반이 되었지만...

  • 5.
    '06.7.30 10:57 AM (210.223.xxx.246)

    우르르몰려다니면서 사투리를 막하고 다니는 아줌마들..(서울와서 살면서 고향사람만나 반가움에)
    엄마들모임에서 술마시러 가길 너무 좋아하는 부류..(공부시키는 엄마들의 한이래나)
    니꺼내꺼 잘모르는 부류..(두리뭉실..자기껏도 내놓고 남껏도 그냥 가져가고)

  • 6. 원글님이 더 시골
    '06.7.30 10:59 AM (221.138.xxx.50)

    글쎄요,,교양이나 이런건 시골사람보다 더 없으면서
    서울사람이란거 강조하는 거,,서울 변두리에 시골보다 더 열악한 곳에 살았으면서도
    부산 사람인 저보고,,시골 시골,하는거,,
    서울 아니면, 다 시골하는거,,,,정말 촌스러운 행동 아닌가요?

  • 7. 제 생각은
    '06.7.30 11:10 AM (61.47.xxx.220)

    쇼핑할때 촌스럽다 느끼는건, 취향차이 아닌가요?
    중요한건 그 사람이 사는 곳에서 보람을 느끼고 열심히 살고 있담 그걸로 족하지요.
    서울과 시골의 차이를 그냥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살았으면 좋겠어요.
    촌스럽다고 흉볼 필요 있나요? 서울깍쟁이라고 흉볼 필요도 없어요.
    시골 사람들 서울에서 촌티내듯이 서울사람들 시골 오면 서울티 내잖아요 ㅋㅋㅋ

  • 8. 시골
    '06.7.30 11:12 AM (222.101.xxx.14)

    고3때 과외선생님이 서울대 다니는 남자대학생이었는데 경상도 어디 시골이 고향이라고 말할때까지만해도 몰랐는데...과외비받고 맛난거 사주신대서 집근처 맥도날드에 갔는데 어찌할바를 모르는걸 보고...전 왜저러나 했는데 주문은 어떻게 하는지 하나두 모르더라구요,,,뒤늦게 깨닫고 제가 후다닥 주문해서 가져오긴했는데 깜짝놀랐어요...ㅋㅋ 지금은 많이 달라졌겠죠

  • 9. 지방출신
    '06.7.30 11:29 AM (218.209.xxx.201)

    저도 서울을 대학입학할때 처음 왔는데
    함께 고향에서 온 친구들끼리 서로 대학생활,서울생활 힘들다며 함께 공감했던게
    서울사람들은 서울빼고 무조건 다 시골이라 한다
    는 거였어요.
    쇼핑은 친구가 시골출신이라 그런게 아니라 다만 그 친구의 성향일 뿐이죠.
    서울사람은 다 쇼핑 잘한답니까^^

  • 10. 서울사람도 실상
    '06.7.30 11:36 AM (203.130.xxx.91)

    강남사는사람만 서울사람이라고 생각한다더군요
    제가 아는분 말씀이 서울사는 혜택은 강남사람들이 싹쓸이한대요
    보도블럭 거리조성 치안 심지어 한강지구도 확 틀린답니다

  • 11. 근데
    '06.7.30 11:39 AM (59.27.xxx.94)

    서울 아니면 전부 시골인가요? 시골의 반대는 도시가 아닌지?
    저는 광역시에 태어나서 죽 자란 사람인데 나무이름, 곤충이름 같은거나 사고방식은 서울사람과 비슷한 것 같거든요.
    대학때 시골(면,리) 출신 친구들이 그런 자연에 친숙한거나 부모 아닌 동네어른들에게도 신경쓰는것, 뭐든 나눠먹으려는 넉넉한 인심을 가진 것 보면 참 부러웠습니다. 그럴때 제가 도시깍쟁이란 걸 많이 느꼈죠.
    직장생활을(서울) 하면서 젤 기억나는 일화는...새로부임한 선임연구원이 자기가 아는 어느 NGO 본부가 대구에 있다면서 "어떻게 그런 깡촌에다 사무실을 두는지 모르겠다"며 툴툴대던 때였어요. 그 사람은 뭐든 '본부'는 서울에 있어야 되고 대구 같은 대도시도 '깡촌'이라 표현하더군요^^
    제가 생각하는 '깡촌'은 버스도 안들어가는 심심산골을 뜻하는 거여서 내심 놀랐습니다.

  • 12. 지방인
    '06.7.30 11:41 AM (222.238.xxx.22)

    서울에 사람도 많고,그에따라 지방보다 훨씬 발달되고 살기는편한거 같은데,지방에서보면 서울사람들끼리 강남강북나누면서 이사가고 어느곳에 사느냐에따라 열등의식느끼고...그러다 빗나간 화살이 서울아니면 전부 시골사람이라고,,,엄청 잘사는줄알고 봤더니,완전 그렇고 그렇게 사는데 서울에 사는게 벼슬인 마냥 그러고다니는사람들 천지여서 놀랬음...

  • 13. 한번도
    '06.7.30 11:45 AM (211.217.xxx.214)

    그러고 보니 저는 한번도 어떤 사람이 시골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거 같아요. 아, 언젠가 시내 버스에서 귀에 익은 사투리로 크게 떠드는 사람들을 보고 빙긋 웃었던 기억은 있네요. 저희 부모님이 시골 출신이시거든요. 거기서 산 적도 없으면서도 특유의 그 지역 사투리를 듣는 건 드문 일인지라 ... ^^ 저도 수도권 도시 출신인데 위의 어느 분처럼 서울 아니면 모두 시골이라고 하는 거가 서울 사람인 건 맞는 거 같아요. 저는 사람들이 저를 당연히 서울 사람인 걸고 생각해서 그것이 조금 당황스러워 요즘은 제 출생지를 밝히곤 하네요. '저 서울 깍쟁이 아니에요' 라고 말하고 싶은가 봐요 ㅋㅋㅋ

  • 14. 지방출신
    '06.7.30 11:48 AM (218.209.xxx.201)

    100%라고 하는 사람은 없잖아요..언제나 10%의 예외도 있죠.

  • 15. 정말
    '06.7.30 11:48 AM (220.76.xxx.24)

    다른건 모르겠구요, 저는 제가 직접 주문을 해서 배송만 부탁드린거라서 알게 된건데요.
    우리나라는 주문한 물건 중 몇가지가 빠지면 전화 통화해서 나중에 한꺼번에 보낸다거나 1,2차로 나누어
    보낸다거나 하는 과정을 대부분 거치잖아요.
    그런데 빌보에서는 그런게 없더라구요.
    품절된 상품은 들어오는대로 하나씩 하나씩 따로 보내요.
    저같은 경우는 주문서 메일로 좌충우돌맘님께 보내고 배송메일 올때마다 메일로 보내 드렸어요.
    처음 주문서상에는 무료배송이라도 빠진 것들 하나씩 보낼땐 배송료 조금씩 추가되구요.
    저야 언제쯤 제 물건이 도착할건지 확인이 되니까 괜찮은데 구매대행 하신 분들은 그 부분에 대해선 이해를
    못하신다고(우리 나라랑 너무 다르니까요) 그 부분 이해시키기가 힘들다고 하신적은 있어요.
    제가 두둔하려는 건 아니고 늦어지는데는 이런 이유도 있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저도 연락 안되서 걱정되는 사람 중 한명이예요.

  • 16.
    '06.7.30 12:22 PM (218.52.xxx.9)

    서울에서 태어나 자란 서울이 고향인 사람인데요
    흔히들 서울출신과 지방출신의 차이를 문화를 얼마나 더 접했는가 또는 원글님처럼 쇼핑할때라든지
    혹은 서울지역 더 잘알기 이런걸루 생각들 하시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아닌것 같아요
    전 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63빌딩도 최근에야 갔다와봤고 그 유명하다는 아쿠아리움도 아직 못가봤어요
    유람선 당근 못타봤지요
    지리도 제가 생활한 반경만 좀 알뿐이지 강서구라든지 그런덴 깜깜하구요
    쇼핑할때도 지방출신 친구들보다 더 촌스러운 안목을 자랑?합니다.
    옷입거나 머리하는것도 훨씬 촌스럽구요
    별루 그런데 관심이 없고 서울에 살다보니 거기는 언제든지 가는곳이라는 인식하에 유명하다는 명소는 그냥 언젠간 갈수 있는곳이라고 생각하다보니 굳이 찾아갈려구 해보지 않았구요
    그래서 그런것들은 별루 차이난다고 생각지 않아요
    그런데 사고방식엔 좀 차이가 있다고 느꼈을때가 종종 있어요
    같은 서울 출신 친구들이나 절 보면 좀더 개인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봐요
    관심이라도 남이 터치하는걸 많이 싫어하는 편이고,
    몇몇 최측근을 빼곤 적당히 쿨한 관계를 더 선호한다고 할까요
    지방출신 친구들이 좀더 끈끈한 뭔가가 있죠
    어떻게 딱 말로 자세히 풀어놓지는 못하겠는데 그런게 있어요
    같은 서울 출신 친구들한테 말해봤더니 다들 그렇다고 하더군요

  • 17. .....
    '06.7.30 12:47 PM (222.235.xxx.30)

    저도 지방 광역시에서 서울로 이사왔는데 지방 광역시만 해도 시골로 여겨지는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시내'라는 얘기 했다가 거긴 시내가 하나냐는 비웃음을 들었죠--;
    서울은 부의 양극화가 심한 것 같아요.
    잘 사는 사람은 쳐다도 못 보게 잘 살고,
    그런 한편으로는 아직도 달동네가 존재하고...
    오히려 지방 광역시는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것 같아요.
    서울보다는 최근에 도시 계획을 해서인지 도로나 인도도 더 반듯반듯하고 깔끔하고 세련된 편이구요.
    공연 문화가 좀 적은 것만 좀 아쉽고...

    더 끈끈한 정을 주고받는 것도 맞는 것 같아요.
    지방대 간 친구들 말을 들어보면 교수님과도 굉장히 끈끈하게 연결되던데..
    서울이 쿨하게 서로에 대한 과도한 참견이나 간섭을 안 하는 만큼
    정이 고플 때는 그만큼 외로울 수 도 있는 것 같아요.

  • 18. ^^
    '06.7.30 12:55 PM (220.75.xxx.207)

    대학 때 학교 안에 있는 게시물 보고
    동창회, 지역 향우회 열심히 챙겨 다닐때..
    서울에 있는 고등학교들은 동창회 해도 잘 안모이는데,
    지방 학교들은 정말 빠짐없이 잘 모여서 끈끈히 뭉쳐 다니더군요...

  • 19. 소박한 밥상
    '06.7.30 1:05 PM (58.225.xxx.60)

    ㅎㅎㅎ 옛날 생각나요.
    중1때 처음 대구와서(저는 面출신) 신호등있는 길을 접했는데
    제가 보기에 친구는 차가 바로 옆에 오는데도 유유히 건너가서는
    맞은 편에서 나에게 빨리 건너 오라고 손짓하며....우스워서 까르르 넘어갔더랩니다. ^ ^*
    그 친구가 갑자기 그립네요.
    자폐증 아들땜에 마음 고생이 .....ㅠㅠ

    대학교때 처음 서울 상경....
    신입생 환영회때 보컬팀이 (복장부터 내가 보기엔 요상) 싸이키 조명아래
    rock을 귀청 찢어지게 부를 때
    속으로 생각했지요
    "아!! 내가 타락하는구나 !!"
    그 외 그런 시행착오적인 추억이 많지요
    아~~~~ 지나가는 것은 그리운 것이 되는군요

    내 자신의 고지식한 면을 스스로 느낄 때
    쇼핑할때 바구니나 나무제품같은 천연재료에 눈길을 떼지 못할 때 등 ^0^

  • 20. 전 그냥 광역시
    '06.7.30 1:05 PM (211.117.xxx.252)

    인천 살고, 직장도 서울 아닌 사람이
    맨날 자기 동네 이야기하면서 '서울에서는~'
    그런 건 쫌 웃기더라구요-_-

  • 21. ..
    '06.7.30 1:13 PM (24.1.xxx.16)

    대학친구 셋이 어울려 다니다가 제가 제일 먼저 결혼울 했죠.
    시댁은 시골입니다.
    결혼하고 한달만에 만나 얘기하는데 제친구 절 불쌍한 눈빛으로 쳐다보며,

    "시골이라서 씻지도 못했겠네"

    헉....
    "우리 시댁 욕실이 3개라 씻는데 큰 불편 없어"
    했더니 인상이 굳어지더군요.
    이친구네 다세대주택에서 살고 있는데, 자신이 항상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시댁 그지역 유지이고 농장하십니다.
    그리고 요즘 시골은 미국하고 생활이 같죠.
    차는 남편용 아내용이(시장도 봐야하고 아이들 학교도 보내야하고) 있어야 하고
    밖에서 일하니까 에어컨 당연히 있어야 편히 쉴수 있고요.

    시골하면 70년대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아요.^^
    아! 문화 생활은 전혀 누리지 못하는 단점은 있죠.

  • 22. -_-
    '06.7.30 1:26 PM (218.50.xxx.44)

    전 설사람보다 지방에 계신분들이 더 따지는걸 느꼈는데요...
    지방에 사셔도 거기가 고향이라서 더 좋아하시고 그런분도 많치만...무조건 서울서 사는걸 동경(?)하는분도 많찮아요.
    신랑이 부산으로 발령이나서 1년 있었는데요....사람들이 서울에 사는 것만으로 부러워하는게 있었어요.
    소아과 간호사나...짐보리 샌님들...미스들이 저 한테 특히 친절했는데..다 이유가 있었어요...신랑이나 제 친구를 소개 시켜달라 하더더군요...어렸을적부터 서울서 살고 싶었다면서요...ㅠㅠ

    전 제가 시골사람을 느끼는것보다...지방분들이 괜히 서울 사람과 비교하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서울 깍쟁이나..뭐 자기네 살던 동네는 이렇타는 둥...

  • 23. 사고의 유연성
    '06.7.30 1:30 PM (61.98.xxx.57)

    면으로 본다면,
    지방에 살아도 국내외 여행을 많이 다닌 사람이
    그렇지 않은 서울 사람보다 났다는 생각을...
    그러니까 지방 사람이 서울 사람보다 덜 시골티가 나던데요.

  • 24. 시골사람
    '06.7.30 1:32 PM (220.64.xxx.200)

    어머나..
    저는 시골사람을 안좋은 의미로 쓴거는 아닌데..
    사실 아까 글을 쓰다가 급한 일이 생겨서 글을 미처 못쓴거였어요..
    지금 보니까 딱 끊겨서 좀 이상하게 됐네요..ㅠ.ㅠ
    기분나쁘셨으면 정말 죄송해요..
    그냥 저는 도시랑 시골에서 자라난 사람의 차이 그런거를 느끼고..
    재밌게 생각했던 추억을 떠올린건데..
    죄송합니다.

  • 25. 서울사람
    '06.7.30 2:01 PM (58.149.xxx.54)

    초등학교6학년 국어책애 나오는 박완서님의 '달걀은 달걀로 갚으렴'이라는 글이 생각나는군요.

    서울 아이들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시골 제자에게 조근조근 조목조목 시골살이의 축복을 이해시키는

    선생님이 너무 부러웠어요. 박완서님의 글솜씨와 생각의 깊이도 너무 부러웠고요. 나는 과연 내아이에

    게 저런 대화와 가르침을 줄수있을까 부끄러웠구요.....

  • 26. 생각의 차이
    '06.7.30 2:08 PM (124.59.xxx.77)

    요즘도 그렇게 사고의 차이가 많이 나던가요?
    원글님 사고를 쬐끔 바꾸셔야 겠습니다.
    쇼핑할 때 더 시골티가 난다 그러셨는데 사람나름아닌가요?
    서울토박이도 쇼핑에 관심이 없거나 즐기지 않는 이는 아마 자주 즐기는 이보다는 서투른 점은 있겠지만...
    그렇다고 시골티가 난다고 할 수는 없는 일이지요.
    전기가 안들어오고 정말로 대여섯시간 간격으로 차량운행하는 곳이거나 아예 차가 갈 수 없는 극소수 지역을 빼고는 하루생활권이기 때문에 그닥 차이는 못느끼실 겁니다.
    경제적인 여건에 따른 만족도가 약간 낮다 뿐이지 시골티운운할 여지는 없다고 봐요.

  • 27.
    '06.7.30 2:41 PM (219.253.xxx.62)

    아무래도 도시와 비 도시의 차이는 있죠.
    지방이어도 도시에서 자랐다면 별 차이 없고.

    다만, 서울 출신이 더 개인주의적인 것은 맞습니다.
    저는 집은 서울입니다만 직장은 지방이어서
    보통은 지방에 머므는데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 타면 격의없이 눈인사하고
    말 붙이고 뭐랄까... 폐쇄성이 훨씬 덜하달까...
    물론 거기도 어느정도 다른 종류의 배타성이 있을지도 모르나...
    서울 생활이 얼마나 닫혀있고 눈치 살피게 하는 것인지,
    비정상적인 것인지,
    지금은 뼈저리게 느낍니다.

  • 28. ㅠㅠ
    '06.7.30 3:22 PM (218.53.xxx.32)

    글을 읽다보니 서울 이외의 지역은 모두 시골로 분류되는듯한 느낌이...

  • 29. 단순히
    '06.7.30 4:00 PM (220.81.xxx.28)

    서울사람 시골사람이라고 딱 규정지어 생각하기 보다는
    전 서울에서만 30년 넘게 살다가 지금 광역시에서 사는데요
    20살 넘도록 서울외에 지방은 다 시골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어요
    누가 그렇게 교육시킨것은 아니지만 웬지 그렇게 알고 살았었네요
    그런데 서울에서 살다 광역시에 첨 이사왔을때 너무 적응이 안되더라는
    사람들이 타지 사람이라고 웬지 따.시키는 경우도 있고요 자기들끼리라는
    이런 끈끈한 무엇인가가 있더군요
    지금은 그래도 잘 적응하고 살고 있는데요
    서울사람들은 예를들어 개인주의 경향이 많이 있지만 그건 환경적으로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그게 더 편하고 개인적인게 익숙하다는거죠
    반대로 지방사람들은 무언가 남의 말 하기 조금은 좋아하는것 같고 남의 집 개인적인
    것도 알고 싶어하고요..
    서울사람들 다 그런건 아니지만. 그런거 별로 궁금하지도 않고 궁금해 할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고 살거든요.요런건 지방분들이 너무 개인적이라던가 깍쟁이 라 던가 이런게 분류하구요
    그리고 서울깍쟁이란 말도 서로 개인간에 구분없이 그러는것보다 줄건주고 받을건 받자
    이런식의 사고방식이 편한데..이런걸 두고 깍쟁이란 표현을 쓰고요
    제가 볼때는 그런건 예의라고 생각하는데 너무 예의 차리는면에서도 깍쟁이라고 하고요
    그런데 서울사람 지방사람 구분보다 환경에서 많이 비록되어지는것 같고요
    결론적으로 환경이 그렇다보니 자연적으로 생활에서 묻어나는것 같습니다.
    그러니..아무래도 사고방식이나 태도에서 나올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서울사람 시골사람 패갈라서 딱 결정짓기 보담..아무래도 묻어나는거
    보면은 너무나도 자연적인 현상이 아닐런지요..
    참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요..예전 아가씨때 직장다닐때 아마 추석전날이었을거에요
    지방사람들은 집에 가야해서 아침에 출근도장만 찍고 고향으로 가고
    서울사람들이 남아서 마무리 마감을 했는데요.
    전화가 와서는 광역시 고향인 언니를 찾는거에요.."그 언니 시골집 내려가느라 일찍 퇴근했는데요"
    했더니..상대방" 아니 광주가 왜 시골이에요? 대뜸 저한테 그러는거에요.
    저 암것도 모르고 아..제가 무슨 실수를 .저는 정말 서울아니면 다 시골인줄 알고 그랫거든요.
    하긴 모르는거 알게되어서 괜찮았지만..시골이라는말에 상대방에 너무 발끈해서 깜짝 놀랐었어요.

  • 30. 제 생각엔..
    '06.7.30 5:44 PM (59.5.xxx.20)

    시골이란 표현이, 상대를 무시하거나, 부정적인 의미로 쓰인 거라기 보담, 습관적으로 쓰여지는 지기 때문인 것 같아요..이 편에선 어떤 편견을 바탕에 깐 게 아닌거죠..근데, 전에 삼천포사람들이 발끈해서 시위한 것처럼, 아무 생각없이 쓴다는 자체가 역지사지하면 배려의 부재란 생각은 드네요..
    예전에 남자친구가 방학 때 자기 집에 갔다왔다고 해서 암 생각없이, " 시골에서 언제 왔는데?" 하니까 엄청 흥분하더군요..부산이 왜 시골이냐고..사실, 서울 아닌 곳은 시골이다..하는 이분법적 사고가 어디서 생겼는지 모르지만..그걸 껄끄럽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니 고쳐야겠죠..

  • 31. 저도
    '06.7.30 6:34 PM (211.171.xxx.17)

    한마디 하고 싶어 일부러 로그인 했습니다. 전 시골에 태어나서 초등학교3학년때 서울로 이사왔습니다. 그리고 34살에 지방 소도시로 시집 왔구요. 근데 제가 느낀건 지방 사람들이(제가 살고 있는 지역) 경우가 바르지 못한 면이 있어요. 다 그렇다는건 아니구. 임신해서 배가 잔뜩 불렀는데도 자리 양보 받은적이 거의 없고(5번 시내 나갔다가 1번만 양보 받았어요. 짐까지 있는데도) 옷을 27만원치씩 샀는데도 30분(차량거리로)거린데도 배달을 사람없어 못해주겠다면서 택배비도 지불하려 하지 않더군요. 지방 사람들이 인심좋다는말 모든 지방에 해당되는건 아닌가봐요. 여긴 시내는 이름있는 브랜드 가게들 하나씩 밖에 없어서인지 거의 배짱 장사해요. 서울선 거의 상도의 서비스가 좋다고 느끼면 살았었는데...그리고 나쁘면 사람들이 많이 따져서 그런지 상냥하지 않으면 장사하기도 힘든것 같고.(경쟁이 많이 되어서 그런 면도 있는것 같구) 어쨌든 시골 사람들이 좀 두리뭉실한 면은 많은것 같아요. 제가 살고 있는 이곳도 시에 들어가지만 광역시가 아니고 좀 작은 지역이라 그런지 도시냄새보다 시골적인 면이 더 많아 보여요.
    (현재5년째 거주하고 있음)

    지금까지 제가 딴 얘기를 한 것 같은데 촌스럽다는 개념은 대체적인 경우로 봤을때 말하는것 같구요. 여기 지방도 잘 사는 사람들은 아이들 해외연수 보내구요 제 주변에는 중1짜리 한테 사교육비가 250만원씩(매달) 들어가는 사람도 봤어요. 서울서도 중1짜리 사교육에 한달 250만원씩 드는 사람 많지 않을걸요?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서울사람 시골사람이라는 이분법은 흑백논리와 같지 않나 싶습니다.

  • 32. 에구
    '06.7.30 10:12 PM (218.153.xxx.56)

    저는 그냥 지방에 한번도 가본 적이 없이 대학생이 되었던 서울 토박이인데요. (조상 대대로 서울 토박이라, 친척들이 모두 서울)
    과 친구에게 방학 때 시골 내려갔다왔냐고 했다가 무안당했었어요.
    부산은 시골이 아니라고...
    전 시골=지방... 비슷한 의미로 쓰는 말인 줄 알았거든요.
    촌구석이라는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시골이라는 말에 너무 민감해 하지 마시기를.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정감있는 말로 들리는데...
    지방은 왠지 사무적이고...
    전, 시골에 할머니, 할아버지 있어서, 명절이나 방학 때 놀러갔다왔다는 친구들이 제일 부러웠거든요...
    전 항상 명절때도, 방학 때도 서울밖에 갈 곳 없는 유년기를 보내서...

  • 33. 잠오나공주
    '06.7.30 11:17 PM (59.5.xxx.85)

    제 친구는 아주 촌은 아니고 그래도 시골에서 컸는데..
    제가 백화점에서 물건 사놓고 맘에 안든다고 환불 요구하는거 보고 놀랬대요...
    더 놀랜것은 아무말도 안하고 환불해주는 직원보고 더 놀랬다고 하더라구요...

  • 34.
    '06.7.30 11:47 PM (69.22.xxx.137)

    댓글들이 산으로 가서 그렇지 시골 중에서 아주 산골이라고 원글님이 쓰셨는데, 그런 곳에서 자라서 대학 입학하고 서울 처음 왔다면 '아 이사람 시골에서 자라서 이러이러 하구나'싶은 정도의 느낌은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대로 도시에서만 산 사람들 시골에 가면 멍텅구리처럼 아무 것도 못하지요. 저도 친척에 시골에서 농사지으셨는데 (지금은 접으셨지만) 시골에만 가면 모든 게 낯설고 척척 하지 못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 35. ***
    '06.7.31 1:16 AM (219.254.xxx.19)

    저 댁 고구마가 껍질이 저렇게 생겼어요.
    예전에도 사먹었는데 매년 껍질이 얇고 물로 닦아낸 것처럼 생겼어요.
    꼬르륵님댁 고구마가 물기가 많고 부드러워요.
    그래서 곰팡이도 좀 잘 나는 거 같더라구요...
    저희집도 좀.... 팔뚝만한 거 많이 왔는데 그냥 예전 거래 생각하면서 그냥 먹기로 했어요...

  • 36. 시골사람은
    '06.7.31 11:02 AM (222.236.xxx.46)

    부모가 지방사람이고, 서울서 태어나고 자라지않은 사람은 딱 티가나요.
    어딘가 모르게.....그건 서울서 태어나서 자란 사람밖에 모른답니다.

  • 37. 어떤분이..
    '06.7.31 11:39 AM (59.11.xxx.39)

    부산도 시골이냐고 하셨는데, 사고 방식들은 꽤 시골 이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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