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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아이들에게 고스톱을?
초등학교1학년아이가 저희애방에 무작정가서 컴퓨터를 켜더니
고스톱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서 고스톱을치는겁니다.
놀래서,이거 하긴 너무 어린이라서 엄마한테 물어보자...라고 했더니,
대뜸..엄마가 괜찮다고 했어요...하는거예요...
아이엄마보고...아이한테 고스톱치게 놔두냐고 했더니
애앞에서 평소 고스톱을 친대요..그래서 아이가 옆에서 보고 자꾸 하고싶다하는데,
어른하는거 하지마라 하지마라,,안좋은거다 말하기도 우습고 해서
고스톱 치게 놔둔다 라고 하네요...
제가 꽉막힌건지,옆집엄마가 오픈마인드교육을하는건지..
뭐가 정답인지모르겠네요. 옆집엄마말처럼 요즘 그래요?
1. 댁에 놀러올땐..
'06.7.29 4:26 PM (61.84.xxx.59)고스톱 못치게 하세요.
댁의 아이들까지 보고 배우겠네요.2. 그런데
'06.7.29 4:58 PM (210.218.xxx.183)어른세대인 우리에게는 고스톱이 나쁘게 인식되어있지만 (노름으로) 아이들에게는 그저 자기들이 하는 게임으로 생각되지않을까요..굳이 못하게하면 호기심만 더 일것 같네요..ㅎㅎ
3. ^^
'06.7.29 5:43 PM (219.250.xxx.64)권할 것도 아니지만, 색안경 끼고 볼 일도 아닌 것 같아요.
저도 아주아주 엄격하게 자란지라
화투장, 디스코텍 같은 건 불량스러운 사람만 만지고, 가는 걸로 알았었거든요.
몸을 흔드는 건 물론이거니와 할아버지, 아버지가 계실 땐
소리 지르거나 노래 부르는 것도 암묵적으로 금기시 된.. ㅎㅎ
고등학교 때, 고모집에 갔더니 초등학생인 고종사촌 동생들... 고모..
다함께 어우러져 고스톱판을 벌이는데... 어찌나 충격적이던지요.
저희 할아버지가 아버지였고, 아버지가 오빠였던 고모 가족이 그러고 산다는 게
이해가 안 되더라구요.^^;;
근데요.
뇌구조가.. '이건 아니다' 란 생각을 워낙 강하게 하고 살아 그런지 몇차례에 걸쳐
배울 기회가 있었는데도 머리에 안 들어가요. 꼭 이상한 집단에 껴서 나쁜짓 하는 기분이랄까요.
몸도 안 흔들어 버릇하니까 몸치가 되었구요.
이게 대학들어가면서 부터 사회성 문제로 대두 되더군요.
80년대..디스코열풍 다들 아시지요?
남들 다 가는 디스코텍은 그야말로 공포의 닭장이었어요.
대충 밍그적대고 있는 시간이 얼마나 길고 민망스러운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실 거에요.
직장에서도 단체여행을 자주 다녔었는데 그때까지도 디스코 열풍은 사그러들지 않더군요.
나이 몇살 더 먹는다고 그만큼 중후하게 노는 게 아니라 노는 건 .. 말 그대로 노는 거지요.
어김없이 ..밤 늦게까지 고스톱의 향연이 펼쳐지는데...
하~~함께 어울리지 못한다는 건 정말 진땀나는 일이에요.
마흔 좀 넘어서 돌이켜보니까 어른들 시키는대로만 살았구나.
한마디로 참 재미없게 살았구나 싶어요....!!
아까워요. 청춘이...
아이들한테는 .. 부도덕한 일이 아니라면 다하라고 해야지.. 다짐하며 살았는데도
생각보다 잘 안 되네요.
뭐가 더 옳은 판단인지는 모르겠지만요.
부모된 입장에서 내가 가진 생각이 꼭 옳은 것이고 최선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아이들이 더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아가지 않을까..이런 생각은 가끔해요.4. 음
'06.7.29 6:01 PM (211.176.xxx.219)초등학교 1학년인데.. 좀 그렇지 않나요?
이게 나름 사행성게임인데 말이죠. 돈을 따는 거니까..
더군다나 컴퓨터 게임이니 어린아이 시력에도 좋을 것이 없구요.
또 고스톱 치다보면 시간이 좀 잘갑니까..어린 아이가 그렇게 시간 보내는데 습관들이는게 좀 그렇죠.
명절같은때 가족차원에서 여럿이 즐기는 거 보는거랑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되는데..
당연히 부모입장에선 걱정될 일 같은데요 전..5. 내가
'06.7.29 9:34 PM (221.151.xxx.244)고스톱을 좋아하지는 않치만 울 남편은 가끔씩 게임하는데
당연 애들이 하고 싶어 하더라고요
전 그냥 한판정도는 치게 해줘요..
크면 해라..어른되면 다 한다...이런말 하기도 웃긴거 같고6. 우리집은
'06.7.29 11:10 PM (220.72.xxx.232)절대 못치게 하는데.
시댁에 가면 명절때는 온가족이 똘똘 뭉쳐서 어머니판 아버님판 이러케 나뉘어서
여자들 남자들 두판을 벌여 놓고 고스톱을 쳐대니 어려서부터 봐온데 시댁가면 고스톱인지라...
다 커서도(큰애 4학년) 할무니랑 고스톱 친답니다.
첨엔 놀라서 말려보다가도 이젠 무뎌져서 그래 암산 잘해라 하는 맘으로 그냥 참습니다.
근데 그게 한 두판이라야지요... ㅠ.ㅠ;;;7. 애보는데서는
'06.7.30 3:24 PM (211.217.xxx.210)냉수도 못마신다 든가 그런 말이 있지요^^
저희 조카가 5살이나 됐을까
저희 엄마가 혼자 심심하시니 집에서 맨날 화투를 가지고 노시는데
그래도 남들 보는 데서는 잘 안 하세요.
어느 날 저희 조카가 왔는데 화투가 엄마 옆에 있으니
이 녀석이 담뇨를 펼쳐주는 거 있죠.
저희 엄마가 얼마나 당황하시던지 ㅎㅎㅎㅎㅎㅎ
동생네가 친정에 아이들을 잘 맡겼는데 외할머니도 화투를 즐기셨나 봐요.
저희 어머니 다행이다 여기시는 것 같더군요. 손자들한테 나쁜 영향 미치는 할머니 될까봐 가슴이 덜컹하셨나 봐요 ㅎㅎㅎㅎ8. 그런데
'06.7.31 9:22 AM (222.235.xxx.30)정말 그런 거 있답니다.
어려서 유해환경을 너무 심하게 차단하면 그것도 나중에 커서 살기 불편하더라구요.
남들 접할 때 안 좋은 것도 좀 접하면서 사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제가 고스톱이라고는 대학 들어가서 친구들한테 처음 배웠구요.
드라마도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못 보고 살았습니다.
드라마를 못 보니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친구들 이야기에 끼어들기 어렵더군요.
요즘 같으면 왕따되지 않았을까요 --;
그리고 나쁜 것들에 대한 생각이 좀 강하게 박힌 것들은 나중에 스스로 깨어내기 어렵더라구요.
고생 좀 했죠...
하라고 장려할 일은 아니지만 너무 못하게만 하는 것도 좋지는 않다고 봅니다.
예방주사 맞히듯 조금씩은 접하도록 하는 것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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