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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 팬클럽 만드는 애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건가요?
어떤 여자 둘이 빼꼼히 들여다보고 가더라구요. (여러 회사가 모인 건물)
오늘 점심 시간에 사무실 앞에서 우연히 남편을 만났는데 (오늘은 각자 회사 사람들과 밥먹었어요)
어제 저희 사무실을 들여다보던 여자 둘이랑 남편, 그리고 남편의 다른 남자 동료 둘 이렇게 다섯이
걸어가고 있더라구요. 그 여자 둘은 남편을 가운데 두고 양쪽에 서서 조잘조잘 이야기하고 남편도 웃으며
그 이야기를 들으며 가더라구요. 기분이 별로 좋진 않더군요. 다른 동료들은 뒷쪽에서 걸어가고..
퇴근하고 조금 전에 저녁 먹고 제가 넌지시 물어봤습니다.
그 여자들 누구냐고. 했더니 자기 팬클럽이래요. 남편 회사가 조금 큰 편이라 저희 회사 있는 건물
세 개 층을 다 쓰는데 층은 다르고 다른 팀에 근무하는데 남편 팀의 어떤 여자 대리를 통해서 남편한테
점심 먹자고 했다는거에요. 남편 인상이 너무 좋아서 팬클럽 하기로 했다고 79년생 여자애가 회장,
다른 여자애 82년생은 부회장이라고 하고, 그 다른 팀(여자만 많은 팀)에 팬클럽 회원이 네 명 더 있대요.
남편은 별 일 아니니까 신경 쓰지 말라고 했는데 기분이 너무 나쁜거에요. 유부남인거 뻔히 알고 있고
(항상 남편은 결혼 반지 끼고 다녀요) 또 어제는 저를 보러 우리 사무실까지 들렀다 간거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잖아요. 어린 애들도 아니고 20대 중후반씩 된 여자들이 왜 그러는지...
남편이 아주 잘생기거나 한 것은 아니고 그냥 인상 좋은 스타일이거든요. 착하게 생기고....
그 여자애들은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걸까요? 회사에서도 그러나요? 저는 76년생이고 회사 생활한지
벌써 7년차에 예전에 대기업 다니면서 여자 많은 팀에서 근무한 적도 있지만 이런 애들은 또 처음이에요.
총각도 아니고 유부남인, 나이도 자기들보다 예닐곱은 더 많은 사람한테 왜 그러는지..
거기에 사실 남편이 술 마시면 여자들한테 전화하는 버릇이 있었거든요. 집에 와서는 안하는데
집에 오는 택시 안에서 그냥 아는 여자들하테 전화해요. 결혼하고 1년쯤 지나 저랑 대판 싸우면서
그런 버릇을 고쳤다고 생각했는데 좀 전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남편 전화를 보니 그제 낮에 모르는 번호에서
전화가 왔던 것을 저장은 해두지 않고, 그제 밤에 술 마시고 오면서 또 15분이나 통화를 했네요.
자꾸 의심만 되요..
1. 싹을 잘라야..
'06.7.28 10:52 PM (59.19.xxx.171)원래 그런 사소한거 부터 시작이 됍니다, 결혼안한 처녀들이야 심심풀이 땅콩 정도로 생각할수도
있지요, 남자들은 아가씨라면 무조건 흥미잇어 하잖아요! 참 하지마라 할수도없고 머리아푸겠네요2. ...
'06.7.28 11:14 PM (211.208.xxx.32)남편분의 사무실 근황을 다 알수는 없지만서두....제 생각엔 남편분 단속을 좀 하심이 어떨지...
이십대 중반이라도 철딱서니 없는 아가씨들 많아요. 주위 분위기 휩쓸리기도 쉽구요...
남편분께서 여직원들에게 편한 스타일이지 싶습니다. 소위 미혼의 아가씨들이 꼽는 "결혼하고 싶은 남자" 타입이라거나...
남편분께서 자상하신가봐요...그리고 제 생각엔 그 팬클럽을 즐기고 계시는거 아닌가 싶은데요...
손뼉이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이, 걔네들도 괜히 그러는거 아닐겁니다. 오는게 있으니까 가는게 있는거지요...3. 단속반
'06.7.28 11:19 PM (59.13.xxx.172)호미로 막으세요...나중에 가래로 막을일 생깁니다...
4. 여자 많은곳
'06.7.28 11:24 PM (221.143.xxx.133)간혹 그런식으로 남자들 벗겨 먹는데 있어요..
팬클럽이니 뭐니 하며 하하호호 쓸대없는 농담따먹기 하다
오늘 날도 흐린데 한잔씩 사주세요.
피자 배달시켜먹어요.
이런 식으로 물주노릇하고 계신건 아닌지 싶네요
남자가 무심해하면 20대아가씨들이 뭐하러 팬클럽을 만들겠어요??
아무리 무심한 남자라도 아가씨들이 팬클럽 만들어 우르르쫓아다니면
주머니 다 털것같아요 ㅜㅜ5. 물주
'06.7.28 11:39 PM (61.255.xxx.225)윗님 말씀대로 물주하고 계신가보네요.
유부남이 유난히 부담없는 남자인 것이...
어느정도 경제력 있겠다. 마누라에게 단련되어 여자들 맘 대충 읽겠다..그럴 거 같네요.
눈 시퍼런 마누라 있음을 잘 알리세요..6. 에고..
'06.7.28 11:41 PM (221.148.xxx.147)주변의 경우를 봐도 돈줄을 틀어쥐고 지갑을 마르게 하니까 그런 애들은 저절로 떨어지더군요.
남편분이 너무 맘이 좋아 베풀며 사시는게 아닌지 점검해보세요.7. 열받아
'06.7.28 11:52 PM (211.178.xxx.133)원글인데요..
아직까지는(?) 뭐 사주고 하는 것 같지는 않아요.
다른 비자금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용돈은 한정되어 있고 그나마 체크카드로 쓰거든요..
남편 성격이 우유부단한 면이 있지만 그렇다고 다정다감한 성격은 아니구요.
이것저것 머리가 복잡하네요.
결혼한지 그렇게 오래 되지도 않았는데 남편도 밉고 그여자들(맘같아선 ㄴ들이라고 하고 싶어요)도
머리 끄댕이라도 잡아주고 싶어요..8. 냉정하게
'06.7.29 12:14 AM (61.85.xxx.228)객관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그 ㄴ ㅕ 들이라고 하고 싶은 맘 이해는 하지만,
3자가 보기엔 그 놈 참...이런 분들이 더 많으실 것 같아요.
왜 비빌 여지를 주냐구요. 남편분께서요.
그렇게 하하 호호 하고 다니는걸 남편의 직장동료나 상사분 들이 좋아하실까요?
제가 오너라면 명퇴?1순위로 찍을거 같습니다. 님께는 죄송합니다만.9. 열계집
'06.7.29 12:41 AM (125.181.xxx.221)마다하는 사내없다는 말이 역시 옛말이 아닌듯싶군요..
원글님 남편의 경우엔 말이죠.
윗분들 말씀도 계시지만
즐기는거죠..
결혼했어도 나 좋다는 미혼애들 수두룩한거....나 여전히 매력있고..인기짱이다..이런 느낌...
제 시동생이 그런 스타일이거든요..
동서가 무지 힘들어합니다.
더구나 전업이니....투명인간과 싸우는것 같은 기분이 들때도 있다는군요..
그러다가 의부증이 될지도 모른다는...
시동생은 옆집 아줌마들도 팬클럽회원이래요..
그러면서..동서한테 부러워 죽겠다고..노골적으로 ..
어떤때보면.. 보기 민망한 옷차림도 서슴없이 한다고...
하도 걱정하면서..동서가 제 남편한테 말좀 해달라고 해서..
얘기해줬죠..
시동생이 형은 무지하게 무서워하거든요....
암튼 결론은
남자..당사자가 그걸 좋아한다는거..
남편 성격이 다정다감하고..세심한가봐요...10. 로미즌
'06.7.29 12:48 AM (124.58.xxx.8)20대후반에 아기낳아키우면서도 철딱서니 없는여자들이 얼마나 많은지..그보다 더 셀수없이 철딱서니 없는 20대후반 미혼여성분들은 보통많은지 아세요?? ==___== 몸소체험한 사람입니다... 보통 3명중에 한명꼴입니다 다 내마음같겟지하고 마음속으로 도를 닦고 있다가도 그런사람들 만나면 피곤해집니다...
11. 팬클럽을 관리하는자
'06.7.29 1:42 AM (221.141.xxx.30)..는 결국 누굴까요?
바로 남편인것같은데요.
팬관리하다보면 이런 팬~저런 팬 다 만날 것이고...
그게 자신이 있나보네요.
팬클럽 총무는 원글님이 맡는다고..하세요.
할 수없이 그런 분위기상 좋은게 좋다고 팬클럽만들긴 했지만..
그 이후가 더 문제라고 한마디하시고..스스로...이제 그만 접게 만드세요.
무슨 영웅심이나..관리자가 되는거 대부분의 남자들 엄청 좋아하죠.뭐가 된듯한...
딱 짤라서 물어보세요.원글님두 다른 유부남 팬클럽에 가입해도되냐고?
그 답변에 남편분의 평소 행동에 보일듯합니다.12. ...
'06.7.29 2:50 AM (222.236.xxx.106)요즘 애들 얼마나 철떡서니가 없냐하면요 다음에 이런 까페도 있습니다. 유부남을 사랑하는 ,,, 만나서는 안 될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임 ... 머 그런 비슷한 해*** 까페라고,,,(이건 관리자님하고 상관없는 리플이에요. 그냥 이런 정신없는 녀자들이 있따는 거죠..) 머 그런 까페 만들어서 본처 욕하고 지네들끼리 위로하고 ㅎㅎ 웃겨서 정말
13. 유부녀팬크럽
'06.7.29 9:16 AM (61.97.xxx.123)님두 만든다고 하세요.. 꼭요~
젊은남들 차도 같이 마시고 밥도 사주고 .. 좋아할려나요?14. 글쎄요....
'06.7.29 10:01 AM (211.217.xxx.214)제가 젊었을 적에도 직장에서 유독 인기있는 남자분이 계셨어요.
유부남이었죠. 그런 그분 특징이 뭐냐 하면 '매너'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뭐, 자상하거나 유독 사교성이 있다거나 전혀 아니고요. 오히려 약간 수줍어 하는 성격.
그런데 그 분은 비교적 단순노동을 하는 여직원들을 인격적으로 대하셨는데
그게 그렇게 흔한 것은 아니었어요. 당시 그 직장에서.
여자들한테 추근댄다? 절~대. 여러분도 여자라면 잘 아실텐데요. 여자들이 그런 남자 좋아합니까?
원글님의 남편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술 마시고 여자들한테 전화하는 버릇은 전 좀 이해가 안 가거든요^^
하지만 직장에서 젊은 여직원들한테 인기가 있다고 남편분들에게 어떻게 처신하고 다니냐고 추궁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15. .....
'06.7.29 12:39 PM (222.235.xxx.63)유부남인데 그런 미혼녀팬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알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그 사람들과 같이 이야기도 하고 같이 걸어 다니기도 한다.
술 마시면 15분씩 전화통화도 한다.
딱 남편이 자초하고 있는 일이네요.
놔두면 가래로 막을 일이 나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구요.
아내를 생각한다면 남편이 냉정하게 대해서 끊어내줘야죠.
원글님한테 회사내의 과장이나 부장, 젊은 신입 사원이 팬이랍시고 자꾸 말 걸고 웃고 전화하면 남편이 팬들일 뿐이니 괜찮아~ 라고 하실까요?
당연히 최대한 무관심하게, 냉정하게 끊어내야지 뭐하려고 받아주는 거냐고 해야죠.
남편분, 미혼녀들이 들이대니 마냥 흐뭇하신 거네요...16. 남편분이
'06.7.29 3:52 PM (220.76.xxx.51)즐기고 계시네요. 저는 그런 일 생기면 그럴 여지를 준 남편이 더 미울것 같은데요.
17. 제친구요..
'06.7.29 4:10 PM (61.102.xxx.29)같은 직장 동료 친구가 사내 동갑커플로 결혼했어요.. 금융권이라 지점은 달라도 서로 다 알고 지내지요..
근데, 그 남자는 여자를 편안하게 해주는고, 깔끔하고 멋내는 타입이었어요.. 저도 동갑이라 둘다 친구였구요.. 어느날 남자가 토요일에 부산친구 돌잔치에 간다고 했는데, 전날밤 티켓을 어쩌다 보니 2장...
서울역에 가보니, 옆자리는 같은 지점의 나이어린 여직원...
남자는 어쩌다 그냥 같이 가게 되었다라고 계속 핑계대고, 여직원은 결혼할 남자도 있었던데...
시간이 흘러... 여직원은 그당시 결혼할 남자가 아닌 다른사람과 결혼..
제 친구랑 그 남자는 계속 싸우고 틀어지고..집안 싸움되어서 이혼...
결혼 11년차인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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