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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좀 낳아보자 어이???

그 남자의 아이 조회수 : 2,136
작성일 : 2006-07-24 18:03:49
결혼한지 2년차..

원래 나란 인간은,
아이를 무척이나 좋아하던
그래서 꼭 결혼하면 아이는 4명을 놓겠다고 외치고 다녔던 철없는 인간이었다
(인간적이라고 하고싶다 ㅡ.,ㅡ)

4명이어야 하는 이유는
1명은 외롭다
2명은 싸우면 말릴 사람이 음따
3명은 짝이 안맞다
4명!! 딱 좋다
짝도 맞고, 싸워도 그 중에 이성적인 인간이 적어도 하나는 있으리라~
중재도 잘 되겠고, 토론도 잘 되겠고,
친구처럼 치낼 수도 있겠고, 외롭지 않겠다 ^^;; 는 이유
(이 이유를 들으면 날 아는 사람은 난 줄 알겠구나 쿨럭 ㅡ ㅡ;;)

지금 나랑 살고 있는 그 사람..
그 사람은 아이를 좋아하지 않는다
결혼 전부터 별로라고 말은 했지만 정말일 줄이야 ㅠ.ㅠ

그러다가 시조카가 한명 태어났고,예상외로 이 인간~ 너무 좋아라 한다
이뻐해주고, 뽀뽀해주고, 사랑해주고, 선물도 사주고(나랑 같이 ^^::)
혹시나 하는 맘에 물어봤다
"신랑아~ **이 이뽀? 딸같고 그래?"
"엉~ 딸같애 ^----------------^ "

아싸~~~ 쾌재를 불렀다
드뎌 애를 맹글수 있겠구나
그래서 술마시며 내 년 봄에 시도를 해보기로했다
내 나이 내년이면 3땡인데 ㅡ ㅡ;;

그러다가 그 담주!!
두둥~~~

또 술을 한잔 하면서, 인생과, 미래와, 아이에 대해서 얘길 하던중
아기를 위해 난 술을 끊을테이니 (쿨럭 ㅡ ㅡ;;) 당신은 담배를 끊어주오~
9월부터 같이 끊읍시다...................는 나으 말에~

그게 있지...
어떻게 내년부터 끊고 내년 후반에 가지도록 하면 안될까???
또 은근슬쩍 미룬다

내가 버럭!
"또 미루냐? 결혼한지 2년 됐다.
남들 다하는 결혼 하고 당연한 수순을 밟자는데 내가 그걸로 이케 빌어야 하냐구?? ㅠㅠ 아 처량해~~
내가 많이 양보해서 두명만 놓자구~
두명!!
한명은 그 한명에 대한 예의가 아니잖오!!!!

이 남자왈~
한명은 아이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두명은 가장에 대한 예의가 아니닷!!!!!!!
======================================

난 가장에 대한 예의가 아니란 말에 힘없이 무너졌다
아~ 불쌍한 이나라의 가장들이여.......
...........
라고 하고 싶지만~ 웃기삼!!!!!!!!!!!!!!!!
나도 일한다구!!!


그리곤,
이런말을 덧붙인다

그 남자왈 : 마눌~ 그냥 나랑 둘이서 오붓하게 잘 살면 안될까?
해외여행도 다니고, 손잡고 맛난거 먹으러 다니고 그케 살자
애들 있으면 자신을 위한 시간도 음꼬,
솔직히 부담스러워

마눌왈 : 내가 뭘 믿고?
내가 당신을 우째믿고?
둘이 잘 살자 해놓고선 딴데가면? 난?

그남자왈 : 어떻게 하면 날 믿을래?
좋다!!
모든 명의를 자기 앞으로 하자 그럼 날 믿을 수 있지? ^---------------^
=====================================================================


쿨럭 ㅡ.,ㅡ
이 남자의 말을 어찌 해석할까요?
조카는 딸같이 이쁘다는데,
자신의 아이는 자신의 모든 재산을 포기(?) 할만큼 부담스러운걸까요??

으으~~
정말 아이 갖는거 너무 힘듭니다
시 엄니는 나보고 잘 꼬셔서 해치워버리라는데 ㅋㅋㅋㅋ
저도 아기 좀 가질 수 있게, 더 늙기전에 아기랑 살아보게끔 울 신랑한테 한말씀 해주시면 안될까요?

다른 사람들의 말도 좀 듣고 싶다는 건방진 한 남자의 이야기였습니다. ㅋㅋ


IP : 221.164.xxx.4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06.7.24 6:08 PM (124.54.xxx.30)

    남편분...
    댁더러 낳으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원글님이 낳겠다는데...
    싫어도 일단 만들어서 ...낳아놓고 보시오..
    이뿐 조카...?...뵈지도 않을껄......ㅋㅋㅋ

  • 2. ㅎㅎ
    '06.7.24 6:12 PM (58.239.xxx.6)

    원글님 글을 너무 잼나게 쓰셨어요
    두명은 가장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남편 분의 이말에 통감합니다.
    애 둘 있으니 교육비가 만만찬아요

    생활도 빠듯하고
    그래도 없는거 보단 낫죠
    저도 하나는 외로워 둘이랍니다
    그것도 동성으로.
    이성보다 동성이 더 나은거 같아요

  • 3. 오호
    '06.7.24 6:14 PM (218.149.xxx.78)

    오케이 알았어. 하고 우선 명의부터 옮긴 다음에
    콘돔에 구멍을 ...

    그리고 마구꼬셔서 피임안하구 **ㅎㅏ구.
    술먹여서 하구..
    둘이 오붓하게 여행가서 꼬셔서 임신하세요.

    그리고 임신하면 .... 신랑한테
    피임좀 잘하지 하고 구박하세요.

    앗싸. 너무 좋으시겠다. 모든 명의를 내앞으로 하면...

    저두 4명 낳구 싶은데 신랑이 아들둘로 만족 하라구 하네요.
    딸둘이 더 낳구 싶은데... (T.T)
    시댁두 말리구요.

    하지만 언젠가 콘돔에 구멍을 내구 다시한번 도전할려구요.
    홧팅!

  • 4. ㅎㅎㅎ
    '06.7.24 6:17 PM (211.217.xxx.214)

    ㅎㅎ 님 마치 자신이 계획해서 그렇게 낳으신듯? 재주도 좋으시네^^

  • 5. gg
    '06.7.24 6:26 PM (210.123.xxx.2)

    남 야기가 아니네요. 저희도 남편이 아기갖기에 부담스럽다고 하는바람에..조카들도 사실 그리 이뻐하지도 않지요..남편이 넘 열심히 혼자 알아서 피임하니 제가 모라고 하기도 그렇더라구요..하루에도 몇번씩 그냥 둘이살어 ? 아님 낳아야해? 를 고민한답니다~~ 요즘은 남편들이 더 아이없이 살기 바라나봐요..

  • 6. 울 사촌언니처럼..
    '06.7.24 6:34 PM (211.105.xxx.234)

    야시시한 란제리차림으로... 덮치십쇼!! 콘돔을 준비할 시간도 없이 샤삭~~~~ ㅋㅋㅋ
    울 형부님... 사촌언니가 첫딸 낳을적에 워낙에 고생하는 것을 옆에서 본 이후로 더이상의 자식은 필요없다!! 라고 외치더니만 둘째가 너무도 갖고 싶었던 언니의 란제리패션쇼(?)에 넘어가서 둘째가 생겨버렸답니다.흐흐흐~
    참!! 임신을 하신 다음에는 필히 남편분을 꼬옥~ 입단속 하셔야해요~
    언니네 부부... 둘째가 생기게 된 유래는 부부만 알기로 하자던 비밀이었다는데... 둘째 낳은 후 술자리에서 거나하게 취한 우리형부님께옵서... "저 둘째놈 말야... 지놈은 알까몰라? 제 아빠가 엄마한테 겁탈(?)당해서 태어났다는 걸.... 허허~" 라고 술주정삼아 농담삼아 떠들어대셔서 온 친척들까지 그 비화를 알게 되었다는....;;; ㅎㅎㅎ
    둘째를 그렇게 거부하던 형부는 언니한테 망신줬다고 혼이 나 옆구리 퍼렇게 멍들어서도 둘째안고 허허 웃으며 좋아만하던데요. ^^

  • 7. ㅎㅎ
    '06.7.24 6:53 PM (58.239.xxx.6)

    딸만 둘입니다.
    둘째는 아들이길 내심 제 속으로만 바랬는데
    딸이 태어났죠
    어쩌겠어요
    그래 이성보다 동성이 더 낫다아이가
    하는 제 최면을 걸었답니다 ^^;;
    재주가 메주라 동성 낳은거죠 ㅎㅎ

  • 8. ^^
    '06.7.24 7:24 PM (211.206.xxx.216)

    바람잡겠습니다..
    올 여름 휴가... 비키니 수영복 입고 해변을 헤매며 놀다가
    밤에 무조건 분위기 잡으시고 아기 가지세요^^
    남자들도 은근 분위기에 약해요 약해 ㅋㅋㅋ

  • 9. 원글이
    '06.7.24 7:50 PM (211.210.xxx.164)

    ㅋㅋ
    그런거 안해봤게요?

    저희 하나밖에 없는 아주버님과 형님~
    그 둘 사이에 조카 하나가 이제 만 두살이죠
    넷이서 술을 한잔하는데 아주버님이 그러십니다

    "제수씨~ 난 강간(?)당했어"
    헉 ㅡ ㅡ;;
    이건 또 뭔 말이래?
    저 위의 남자랑 나랑 놀랬더만
    말인즉슨 형님이 덮쳤데나 뭐래나?

    아주버님도 아기는 좀 있다 가지자고 했답니다
    그랬두만 술한잔 하고 집에 간 날에 형님이 절대로 괜찮은 날이라면서 확!!! 덮치더랩니다
    그 날이 바로 형님이 계산하고 계산한 지대로 딱 걸린 그날이라죠? ㅎㅎㅎ
    그래서 얻은 딸을 보물처럼 사랑하는거 나도 아는데 ^^

    그런거 다 아는 시댁에선 자꾸 저보고도 알아서 덮치라는 분위기거든요
    그런것까지 몽~~~땅 다 아는 신랑으로썬~~ 정말 철저하게 피임합니다
    제가 덮쳐도 알아서 자알~~ 하죠 ㅋㅋㅋ

    아~ 정말 애 갖는길 멀고도 험합니다 ㅋㅋㅋ

  • 10. 원글이
    '06.7.24 8:01 PM (211.210.xxx.164)

    아!! 또 소심해서 글 올리는건데요
    울 아주버님이 저런 단어를 쓰는거에 안좋게 생각하는 분이 계실까봐요
    저희 나이대도 다 비슷하고 친하게 지내는데요
    정말 좋은 분위기에 정말 말그대로 누가들어도 농담으로 한말이니 정말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아무래도 인터넷공간이라 조심스럽네요
    전 울트라 캡숑 왕소심 특A형이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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