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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 10년을 헛 산 거 같습니다

결혼생활 10년 조회수 : 2,808
작성일 : 2006-07-24 03:40:56
자칭 타칭 음식이며 살림이며 대충 흉내는 내고 살았다 했는데 신랑한테서 사소한 언쟁끝에 콩나물국도 하나 제대로 끓여내지 못하는 여자라는 소릴 들었내요...

마음이 왜 이렇게 허한 지 모르겠네여...

마음같아선 그럼 다시 미원무침에 다시다국 잘 끓이는 니 엄마랑 살아라 하고 싶네요.
IP : 211.179.xxx.7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06.7.24 4:08 AM (84.86.xxx.56)

    그런 건 누구나 겪는거 아닐까요....신혼이 아닌다음에야...
    저희도 잘 나가다가 언뜻 던지는 소리.....밥 세끼 억지로 겨우 한다고....
    그리고 정성이 없다는 둥....캬.....-.-;;
    그럴 땐 저도 확 뒤집어지죠....전 뭐 따로 해 먹고 산답니까?

    그래도 또 어느날 어찌어찌 잘 되면 점점 음식 솜씨가 늘어간다는둥....
    남들이 음식 잘한다고 소문내서 맨날 모이자고 하면 어떡하니....뭐 또 이런다니까요....ㅋㅋ

    가만히 참다가 언제 확 터뜨리세염..자기 생명 보험 들었던가?
    음식에 진정 뭐가 들어가서 맛을 내나 궁금 안해? 자기가 입맛에 직접 맛게 한 번 해 보셔..
    나도 온갖 몸에 나쁘다는 조미료 퍼다 쏟으면 식당 체인으로 열어도 되거든?
    등등...사실을 찔러 주세요~~~

  • 2. ...
    '06.7.24 7:49 AM (218.209.xxx.213)

    푸하하.. 우리 신랑 제가 찌개나 국 끓일때마다 한마디 합니다. 뭔가 빠진것 같다고..
    그럼 전 꼭 그러죠..미원이나 조미료 잔뜩 넣은 국 맛하고 같냐고..
    시어머니가 조미료국 끓이시거든요

  • 3. 밥상 차리는 여자
    '06.7.24 7:59 AM (220.76.xxx.250)

    주말마다 세끼 밥 차리다 하루가 갑니다.
    뭘 차려주건 감사하게 먹어야하는 것 아닌가요.
    이런 남편들 때문에 화가 납니다.
    뭔든 수퍼우먼처럼 다 잘할 순 없죠.
    미원 안 넣은 음식해 주는 고마운 마누라 생각도 좀 해주셔야죠.^ ^

  • 4. 저도
    '06.7.24 8:00 AM (219.241.xxx.23)

    십년도 안 됐지만,우울..
    봄자켓 손빨래 안해놓고 여름 다되어가는데
    먼지쓰고 있다고 아침부터..--;;
    드라이 자기가 맡길것이지,이 더운데
    그거 하고싶나요..차일피일 미루다
    된통 당한 아침..나쁜넘..!!
    당분간 밥 안줄랍니다.흥!!!

  • 5. 지나가다
    '06.7.24 9:22 AM (220.91.xxx.66)

    예전 방송에서 누군가 그랬는데..남편기 정말 꼴보기 싫을때 씻지않은 콩나물로 국을 끓여 남편만 먹였다고...그 먹는 꼴 보니 속이 다 풀리더라는...자주하면 결석이라도 걸려 골치 아프지만 ..한 번 써 보세요.남편이 냠냠 먹는 모습 보면 속이 시원하실텐데요...

  • 6. ....
    '06.7.24 9:29 AM (218.49.xxx.34)

    ㅎㅎㅎ
    그 동안 고운 말들도 많이 해 주셨을텐데 ...유독 그말만 남아 님을 슬프게 하는군요 .그만일로 10년 헛세월까지야 ...그리고 조미료가 무슨 독약인양 너무 유난 떨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전 천연양념 최대한
    사용하고 ...나머지 부드럽게는 인공 조미료 덕 봅니다 .
    좋은 음식 상찡그리고 먹느니 나쁜 음식 행복한 기분으로 먹는게 났다고 보거든요

    이 더위에 열 받지 마시고 절충안을 찾으셔요

  • 7. ..
    '06.7.24 9:33 AM (221.157.xxx.199)

    말을 고따위로하는 남자들 입을 확..꿰매고싶네요...울신랑도 그러거든요...--;;; 저는 전업도 아니고 직장다니는대도...그래서 신랑이 남들보다 자기 사고싶은것도 사고..하면서...좋은게 있으면 좀 손해보는것도 있어야 할텐데...니가해주는밥은 맛대가리가 없어서 못먹겠다는둥..(이웃아짐들 잠깐 놀러왔을때 있는대로 차려줘도..맛있다고...하더만..)...울엄마처럼 좀 해보라는둥..(40년 밥한사람이랑 나랑 같냐고..--)

  • 8. 좀 먹어도 돼요
    '06.7.24 9:33 AM (202.30.xxx.28)

    미원에 다시다 먹어도 뭐 다 암걸리는것도 아니고
    전 조금씩 씁니다
    너무 까탈스럽게 사는것도 피곤해요

  • 9. 음..
    '06.7.24 9:52 AM (59.187.xxx.93)

    문제는 우리 어머님들이 조미료 사용량이 지나치시다는 거죠.
    저희 시어머님도 국 끓일때 기본이 봉긋하게 솟아오른 한숟갈, 그다음 1/4정도 꼭
    두번을 넣으시네요.
    그렇게 먹는건 몸에 좋을리 없죠.
    우리가 안 먹으려고 발버둥쳐도 식품 첨가물에 알게모르게 들어가 있는게 많으니
    본인이 안 넣는다고 해도 MSG는 많이 먹고 있습니다.
    카레, 간장, 액젖, 혼다시, 쯔유 등등

  • 10. 콩나물국..
    '06.7.24 10:21 AM (211.117.xxx.198)

    저희 시댁가면 콩나물국이 저희집과 맛이 달라 여쭈어 봤더니 다시다 였습니다..뜨악~

    제가 조미료 맛을 잘 몰라서 구분을 못합니다..하여간 좀 당혹스럽더군요..울신랑도 식당가서
    콩나물국 나온거 먹어보곤 이렇게 좀 해봐 그럽니다..바부팅이~

    내가 가족 건강 생각해서 인공 조미료 안쓰는거 모르고 매번 맛이 어쩐다 그럽니다..
    이제 내공이 생겨 무시합니다..ㅋㅋ 근데 남푠분이 진짜 상처 주는말 하셨네여..어떤 상황에서
    그러셨는지 몰겠지만..

    남자들은 모르는거 같아요..말한마디에 여자들 속 뒤집어 지고 열받는거..
    담에 또 그러면 니밥 니가 밥해먹고 살아..그러세요~

  • 11.
    '06.7.24 10:29 AM (61.77.xxx.72)

    조미료 안씁니다.
    남편은 밖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오는날이 많구요.

    7시 퇴근해서 맛있게 한상차려서 애들하구 먹습니다.
    어느날은 일찍 들어와서 우리 먹는거 보구 놀래더군요.

    삼겹살구이에 샐러드. 호박부침,버섯부침,두부부침.오징어 볶음.

    전 어느날 갑짜기 늦게 들어올지모르는(저녁 10시) 직딩이라 일찍 들어와 내손으로 우리애들에게
    밥을 해 먹일수 있는날은 최선을 다함니다.
    아주 신나게(사실 몸은 천근 만근이지만, 냉동실에 있던 떡한조각으로 허기를 달래고 준비하는날도 많습니다.) 저녁을 준비하죠,. 즐겁게 먹구요.

  • 12.
    '06.7.24 10:49 AM (61.77.xxx.72)

    에구 제 얘기만 하구 마무리를 못했네요.
    남편이 뭐라 하던 신경쓰지 마시고 ,음식을 요리해보세요.

    전 요리해서 상에 올려놓는 순간 희열을 느껴요.(좀 과장해서요.)
    물론 다른 사람들이 맛있게 먹어주면 고맙지만, 그거와 상관없이 오대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식단이
    올려진 밥상을 차려놓는 자체만으로 부듯합니다. 그 평가와 관계없어요.
    그평가가 남편이라면 더더욱 관계가 없어요.
    (울 남편은 저희신혼에 얼마나 반찬맛이 없었으면 밥먹다말고 다시다를 가지고와서
    그걸 밥에 뿌려서 비벼먹은 사람이예요.그때 벌써 저나 남편이나 음식에 대한 갈등은 없었다고 봐야죠.
    서로 포기한거죠.서로 무시하고,...그후 10여년 남편의 입맛은 저희 입맛으로 바뀌였죠.)

  • 13. swan
    '06.7.24 11:26 AM (222.237.xxx.80)

    저두 조미료 안쓰는데요..
    울신랑 자기 누나네 가면 음식 넘 맛있다구..시댁 식구들은 누나가 음식 젤루 잘하는줄 알아요..
    근데 조미료를 봉지째로 대충 술술 뿌려요..

  • 14. ㅎㅎㅎ
    '06.7.24 2:04 PM (203.152.xxx.131)

    하하하...
    님...
    저는 그래서, 몇 년 전 부터...몰래 쌈짓돈 모읍니다...ㅎㅎㅎ
    그렇게 밉다가도...며칠 지나면...잊어버리고 있는 내 자신이...너무 바보스럽지 않나요...??
    그래서, 늙어서, 나를 자유롭게 해줄...비상금이라도 꽁치고 있어요...ㅎㅎㅎㅎ
    님.
    힘내세요..
    울 남편도 그래요...ㅎㅎㅎ

  • 15. 미원 다시다
    '06.7.24 2:46 PM (125.181.xxx.221)

    범벅인 맛을 남편이 그리워하는데
    그런맛을 아내가 못따라 준다면..
    그런맛을 내도록 자신의 음식솜씨를 늘려볼 요량은 다들 없으신겁니까???

    시어머니의 미원무침.다시다 국을 흉볼것이 아니라..
    그런거 없이도..
    시어머니의 음식솜씨를 따라갈 정도로
    자신의 실력을 갈고 닦았어야지요.

    다들 식당의 반찬이 조미료덕이라고 하시면서 위안을 받는 모양이지만
    제가 아는 어떤 식당
    정말 불티나게 팔려서..매상이 상당한 그곳도
    천연조미료로 맛을 내더군요.

    손맛을 좀더 공부하시죠..
    맹물 콩나물국은 당연히 맛없습니다.
    딸랑 멸치육수 하나만으로 국물을 잡아도 맛없습니다.

  • 16. 미원 다시다님
    '06.7.24 3:07 PM (61.106.xxx.51)

    어쩜 그리 속시원히 말을 하십니까
    정말 제 속이 다 후련합니다.
    시집 흉이 제 얼굴에 침 뱉기라는것을
    모르는 요즘 아낙들...정말로 웃기지도 않습니다 그려~

  • 17. 메롱
    '06.7.24 4:22 PM (221.147.xxx.19)

    미원다시다님 시러...

  • 18. 미원 다시다
    '06.7.24 5:18 PM (125.181.xxx.221)

    덧붙이려고 다시 왔더니
    메롱님이 한말씀하셨군요..

    제 말이 싫어도 할 수 없습니다.
    싫다고 옳지 않은건 아니니까요..

    대체로 나이를 먹으면 미각이 떨어집니다.
    시어머니들은 나이든 여자죠..
    그렇다면 나이들어서 미각이 떨어지는 여자가 하는 반찬은 대체적으로 맛없습니다.
    게다가 짜기까지 한게 다반사고요.

    그런데..겨우 그런 맛없는 음식을 만드는 시어머니의 손맛도 못따라간다면
    그건 며느리 ..자신의 탓입니다.

    반찬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본처 반찬과 첩년의 반찬이 그것이죠..

    본처 반찬이란 맛은 관계없이 건강을 위해 차려내놓는걸 말합니다.
    첩년의 반찬이란 건강에는 아무짝에도 쓰일수 없지만..맛은 최상인 반찬을 말합니다.

    사람이 음식을 먹을때
    아니..우리가 지금 이 순간..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목숨을 연명하기 위한 수단으로만 밥을 먹습니까?? 그래서 음식을 합니까??

    전 아닙니다.
    먹는 즐거움이란것도 있는데...
    내가..남편이 ...아이들이....하루 하루 먹고 살아나갈 걱정으로만 겨우 풀칠하면서 살아가는것이 아닌데
    (그런 분들은 패스~)
    어찌 음식을 인공 조미료 안넣었다는
    그거 하나만으로 본인의 자부심을 느끼십니까??

    맛이 없는 음식..
    아무리 임금님 수라상으로 차려 내온다 한들
    누가 먹겠습니까??
    차라리..
    영양제 한 알을 털어넣는것이 더 낫지 않을까요??

    맛있으면서 건강까지 챙겨주는 음식만드는일을 고민해 보시길...

    그리고 이건 원글님께 대한 댓글로....
    남자들은 원래 싸울때 그런소리는 잘합니다.
    당신이 언제 밥한번 제대로 차려줘봤어?? 라는거 말입니다.

    여담이지만 탤런트 신애라씨가 아침프로에 몇년전에 나와서 한 얘긴데
    남편과 부부싸움을 했는데..
    차인표씨가 그랬다더군요.
    "당신이 언제 나한테 밥한번 차려줘본적이 있냐고.."
    그래서 너무 황당했다고요...

    원글님은 너무 속상해마시고
    이 참에 ..제대로된 콩나물국이 어떤건지..
    남편이 자주 찾는 콩나물 해장국집은 어느집인지..같이 가서 맛보자고 해보세요.(시비조로 말씀하지 말고)
    그리고 그대로 해주시면 다시는 그런얘기 없을겁니다.

  • 19. 헐..윗님
    '06.7.25 12:20 PM (211.205.xxx.82)

    근데 본처반찬, 첩년반찬 이 표현 정말 싫으네요...
    참 이세상 좋은 말도 많은데 꼭 그런식의 표현 써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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