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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질 더러운 고딩과 살기

미쵸 조회수 : 2,657
작성일 : 2006-07-18 20:13:40
증말 이 가시나아 키우느라 고생이 많았다.
첫 아이라고 조심스럽긴 했지만 집착하거나 억압하지는 않았다.
지성을 갖춘 민감한 아이이니 잘 키우면 되리라고 생각하였다.

이 아이는 아침부터 잘 때까지 불평과 욕으로 일관한다.
어쩌다 간간이 인간이 될 때도 있으나 잠깐뿐이다.

게으른 것도 봐줄 수 있다.
지 핸드폰에 알람해 놓아 아침마다 기상 나팔이 온 집안을 뒤흔들어 식구들 다 깨어도 자기 방에서 자는 이 아이에겐 안 들린다.-그것도 참을 수 있는 일이다.
공부 안한다,-이것도 지 인생이니까 "공부하는 게 좋겠지..."라고 일주일에 한 마디쯤 얘기 한다.
학교는 가니까 다행인지도 모른다.
저런 애도 친구가 있다는 게 신기하다.
간단한 말도 통하질 않는다.

아빠가 부드럽게 조언하는 말에도 눈을 부라린다.
묻는 말에 대답 안하기가 일수이다.
집에서는 그러더라도 나가서 어른이나 선생님이 묻는 말에 대답이나 했으면 좋겠다.

작년에 크게 아팠고 기적적으로 나았으나 승질은 변함없다.
입원비가 아깝다.

참고 또 참는다.
어릴 때 훈계하고 가르칠 것을 안 가르친 것도 아니다.
마음 여리고 겁이 많은 아이였다.

아빠 생일에 카드를 쓰라고 해도 안 쓴다.
그 이유는 아빠가 자기 생일에 카드 써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매일 지한테 전화해서 뭐가 먹고 싶냐고 하고 사오는 아빠한테

사춘기이니 세월이 지나면 괜찮아진다고 다들 말했다.
중2때부터 고2까지 사춘기는 끝이 없는건가?

내게는 아이들을 철 안들게 가르치는 천부적인 재능이 있나?

멍멍이는 밥 주는 주인에게 절대 충성하는데
저 아이는 밥뿐 아니라 지를 위해 무쟈게 고생하고 마음 쓰는 부모를 왜 손톱만큼도 모르는가?

IP : 61.83.xxx.148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같이미쵸
    '06.7.18 8:22 PM (59.7.xxx.68)

    저도 그런 가시나 머시마 때문에 엄청 맘고생하고 살아요. ㅠㅠ

  • 2. 동감
    '06.7.18 8:30 PM (218.39.xxx.101)

    저도 그런 가시나 있어서 정말 너무 너무 힘들어
    울고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다유..

  • 3. 저도 동감
    '06.7.18 8:31 PM (58.103.xxx.235)

    하하
    가족풍경이라기보다는
    저희집은 조금 가축적인 느낌이 가끔든답니다.^^
    아이들 금방 크더라구요...
    몇년후 이댓글 찾아보시면 그때 아실거예요.^^

  • 4. 똑깥아
    '06.7.18 8:35 PM (203.81.xxx.218)

    어떤딸래미(우리딸) 가 생각나서 웃음이나네요
    다들 비슷한가보네요

  • 5. 에혀
    '06.7.18 8:36 PM (221.140.xxx.170)

    저두 그런 성질 더러운 고딩들과 함꼐 하는게 직업인데 정말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갑니다.
    여학생들이 특히 힘들어요 -.-*

    제가아는 샘들 대부분 글케 말씀하시네요. 방학마져 없었음 우리 단체로 정신병 가야할거라고;;;
    참 힘드네요.

    근데 대체 왜 교사가 편한직업 이라고 하는건지 몰겠네요.
    자기들이 해보고 그런소리좀 하지... -.-

  • 6. 그래도...
    '06.7.18 8:40 PM (220.116.xxx.60)

    님은 중2부터 그런 따님이지만 우리집 가시나는 6학년인데 벌써 그럽니다.OTL

    자업자득인가 하며 맘을 달래지만.......정말 슬퍼요...ㅠ.ㅠ

  • 7. 위의
    '06.7.18 8:42 PM (210.183.xxx.141)

    셈님~
    하지만 방학이 길면
    우리 엄마들이 단체로 병원에 갈거 같은데여^^*

  • 8. 왕짜증
    '06.7.18 8:54 PM (201.0.xxx.148)

    이글 그만 지우셈.
    자식은 부모 보고 크는데..
    그짓할땐 (?) 좋고..
    똑바로 키우지도 못하면서
    뭐하러 낳았수?

  • 9. 어머!
    '06.7.18 9:01 PM (211.58.xxx.133)

    왕짜증 여사는 얼마나 자식잘키우길래 저런 독설을 ..
    자식재대로. 내맘대로 키우는엄마들이 얼마나 된다고 아휴!!

  • 10. 진짜
    '06.7.18 9:02 PM (211.58.xxx.133)

    짜증 지대로다
    왕짜증 너는 클때 얼마나 지대로 컸냐!!

  • 11. 허거덕~
    '06.7.18 9:03 PM (211.205.xxx.183)

    한참 리플을 잼나게(?) 읽다가
    왕짜증.....씨 글을 읽고
    더 왕짜증이 났다는.............그런 당신 부모는 당신 똑바로 키우지도 못하면서 뭐하러 낳았을까?

    ㅉㅉㅉ

  • 12. ㅎㅎ
    '06.7.18 9:05 PM (220.71.xxx.43)

    90%정도
    학부모 모임갔다와서 아이랑 얘기하다보면 정말 99%더라구요
    저 아는 선생님은 애들하고 엄마하고 셋트로 맞출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얼굴이 아니라 하는짓이 똑같대요

  • 13. 왕짜증
    '06.7.18 9:05 PM (201.0.xxx.148)

    아놔... 엎드린 사진 보고 뿜었어요 ㅎㅎ
    노력하는 제니 넘 멋집니다..
    이뿐 딸래미들 두신 순덕엄니 님좀 짱인듯 ^^ 부러워용

  • 14. ...
    '06.7.18 9:08 PM (61.75.xxx.76)

    왕짜증님 당신 부모도 당신이 이렇게 남이 속상해서 올린 글에 악플이나 달고 다니는걸로 스트레스 푸는거 보면 당신 다시 집어 넣고 안 낳고 싶을것 같네요
    참 이상한 사람들 많아 ㅉㅉㅉ

  • 15. 승질
    '06.7.18 9:10 PM (220.75.xxx.79)

    더러운 딸뇬인데요. 엄마 심정이 이해돼요.
    제 친구 아빠도 강아지를 젤로 좋아하잖아요.
    퇴근할때 반갑다고 뛰어나오는 것은 마누라도 자식도 아닌 강아지라구요.
    왕짜증님 릴랙스하시고 글을 읽어보세요^

  • 16. 공감공감
    '06.7.18 9:13 PM (61.100.xxx.21)

    크게 의미를 갖지 말고 재미로 읽읍시다
    재미있게 그리고 공감을 하면서 읽다가 중간에 팍 깹니다

  • 17. 미투
    '06.7.18 9:14 PM (58.73.xxx.107)

    우리집도 고1짜리 하나있음. 유구무언이요...

  • 18. 역시 고딩
    '06.7.18 9:14 PM (221.153.xxx.69)

    왕짜증님 고딩 확실하네요.^^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발끈하는 폼이 역락없는 고딩이네요. 아님 중딩일수도...ㅎㅎ

  • 19. ^0^
    '06.7.18 9:14 PM (222.237.xxx.187)

    에이 왕짜증 님 그런 말씀은 좀~~~ 그러네요
    엄마 들이 넘 힘드니까 우리 서로 좀 나누고
    살자 이건데 어~~찌 그리 말씀 하시나요

  • 20. 에잇
    '06.7.18 9:22 PM (222.107.xxx.163)

    갑자기 왕짜증.... 왕짜증나네

  • 21. ...
    '06.7.18 9:36 PM (211.216.xxx.225)

    애들 방학했나봐요,
    왕짜증=초딩.

    왕짜증님 부모님도 땅을 치고 우시겠어요.
    똑바로 키우지도 못할거 괜히 낳았다고. 쩝.

  • 22. 다 지나간다
    '06.7.18 9:37 PM (211.211.xxx.193)

    아우.. 얌전해..^^
    딱~ 가을 밥상 입니다~

  • 23. 이보세요
    '06.7.18 9:41 PM (210.183.xxx.141)

    왕짜증님

    부모만 자식에게 못할말이 있는줄 아십니까?
    자식은 부모에게 못할말이 더 많습니다.

    멍멍이도 충성하는데 가 듣기 싫으시면
    그 보다 낳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세요

    어떤 멍멍이가 부모 욕 먹입니까?
    이 댓글엔 한 사람 있어 보입니다.

  • 24. 고쳤어요
    '06.7.18 9:53 PM (218.153.xxx.149)

    그 보다 나은 사람(o)
    그 보다 낳은 사람(x)

    왕짜증님 더 짜증내기 전에
    수정합니다.

  • 25. 후회맘
    '06.7.18 9:56 PM (220.91.xxx.14)

    제가 그렇게 승질 더러운 고딩이었는데요
    결혼하고 딸 낳아보니
    울엄마한테 너무 미안해요
    울 딸 지금 초등 4학년인데
    슬슬 삐딱선 타기 시작합니다
    저 벌받나봐요

  • 26.
    '06.7.18 9:57 PM (125.178.xxx.222)

    그냥 눈 딱 감고, 그러면 확 편할 것 같기도 한데...에휴...
    시원한 말씀도, 고맙습니다.

  • 27. 동감합니다
    '06.7.18 9:57 PM (59.24.xxx.132)

    고딩을 키우는 맘으로써 하루 하루가 살얼음 걷는 기분입니다...
    사춘기는 정말이지 언제 끝날련지..수능까지 지속할지...
    중딩까지는 그럭저럭 부모말에 거역이란걸 모르던애가
    공부량도 많아져 나름 스트레스 많아서 그런갑다 했지만 나날이 늘어만가는 짜증과 스트레스는
    고스란히 떠안겨주는 미운우리집 고딩.ㅠㅠ
    속으로 이를 갈면서 " 그래 대학만 들어가라 두고보자" 이러면서 이만 열심히 갈고 있습니다..

  • 28. 왕짜증
    '06.7.18 9:59 PM (61.80.xxx.18)

    같은 사롬땜시 82가 삭막해져가네요 떠나라 조오기로

  • 29. 왕짜증
    '06.7.18 10:00 PM (210.183.xxx.141)

    부모로서 못할 말이 아니라
    댁 귀에
    찔리는 말이겠지

    부모라고
    노다지 자식에게 관대하기만 해야겠니

  • 30. ㅠㅠ
    '06.7.18 10:39 PM (222.237.xxx.16)

    cj 항의해야겠네요.
    불륜 부추키는 산*애는 불매하겠다고..
    다른 주부 사이트에도 열심히 퍼 날라야겠어요.
    뻔뻔한.송**

  • 31. 왕짜증아
    '06.7.18 11:23 PM (211.176.xxx.250)

    왕짜증아..
    너 몇살인데 아직도 생각이 그따위니..
    니네 엄마가 불쌍하니 글 빨리 내려라..
    이시간에 이런 게시판에 매달려 있을 정신있으면 공부나 더 하렴..
    진짜 엄마들 힘들겠어요..
    우리 애도 커서 저럴까..
    니가 한번 나중에 애낳아 키워봐라..
    그짓할땐 좋았지 라고 생각되나.. 그리고 니가 그렇게 안 키웠는데도 너처럼 어긋나는거 보는 가슴은
    아주 천갈래 만갈래 찢어질꺼다..
    그렇게 가슴 찢어지면 그제서야 10년전 글올린거 한번 생각해봐라..
    엄마들 가슴 그렇게 아프게 하는거 아니다..얘야..

  • 32. 4학년 1반
    '06.7.18 11:56 PM (58.120.xxx.91)

    아줌만데요.
    아직도 친정엄마한테 틱틱거려요.
    돌아서면 금방 반성하고
    또 대답 잘 안하고
    애를 둘이나 낳앗는데도
    잘 고쳐지지 않네요.
    자식은 그런가봐요.

  • 33. ,,
    '06.7.19 9:50 AM (210.94.xxx.51)

    왕짜증님이 초딩이건 고딩이건 아줌마건 상관안합니다.
    왕짜증님은 아직도 부모도 인간이라는 사실을 모르나보네요.. 부모도 인간이에요.
    티끌많고 마음약한 인간입니다.
    자식에 대한 애정은 물론 있지만 저런 자식 키우면서 너무너무 힘들면 할말 못할말 생각 안 나겠어요?
    님이 그짓 운운하듯 부모도 입원비 어쩌고 하면서 하소연도 하고싶은 거에요. 저런 자식 키우면서 마음이 힘드니까.
    그렇다고 자식앞에 대놓고 할수 없죠. 자식은 부모보고 큰다면서요.
    그래서 같은 입장 주부 엄마 끼리 모여서 마음의 짐 내려놓고 털어놓고 하는거지요.
    개새끼보다 못한취급받나 싶어 마음 상하고 과격한 반응 이해는 갑니다만, 말이 너무 심했습니다.

  • 34. ㅎㅎㅎ
    '06.7.19 10:52 AM (221.141.xxx.21)

    원글님의 글....저런 애가 친구가 있다니 신기하다에서 동감입니다.
    엄마눈에는 한없이 부족한데....요즘 애들 다 그런가봐요.

    방학이 되니...저에게 인내심9단 승급되는거 느껴져요.

    그래두 밥한그릇 뚝딱 비워내고 배부르다고 말하는 모습보면,,,엉덩이 토닥거리고 싶더라구요..

  • 35. 벌 받는다...
    '06.7.19 11:20 AM (218.147.xxx.219)

    저는 어쩐대여? 엄마한테 싸가지도 그런 싸가지가 없었는대..
    저는 천벌 받을까 겁나여..
    28개월된 울 아들..말이 다른 애들보다 월등 빠릅니다.
    유아 사춘기? 다른 애들보다 역시나 월등 빠릅니다.
    제가 울어버린 적도 있거든요..힘들어서..
    속으로 걱정하지요..진짜 사춘기가 오면 난 어떻게 대처해야하나..
    아~무섭다..

  • 36. ..
    '06.7.19 1:34 PM (211.43.xxx.123)

    아픈 부분만 빼면 완전 제 글입니다.....공감.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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