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의 전투 -초등5학년 남아랑

[게임]

비도 죽죽 오고, 한주의 고단함에 늘어져 있었는데

아들녀석이 집에 와서 가방 던져놓고 첫 행동이 바람의 나라를 시작하는 겁니다.

꽤 많은 잔소리를 예전부터 해왔답니다.
...네 할일을 먼저 하고 게임을 해라. 그리고 피가 보이거나, 죽이거나 하는 게임은 하지말아라..

다시 한번 일의 선순위와 폭력게임이 나쁘다는 것을 이야기 했죠
그랬더니, 발끈 화를 내면서(아들도 부르르,,,,나도 부르르....)
집에 있는 게임을 모두 없애겠다는거예요.
엄마가 원하는 게 그거 아니냐면서..  참 말귀를 못알아듣는 아이도 아니고

발끈 해가지고 컴에 즐겨찾기를 다 지우고
X_box도 지우려고 해서 다시 불러앉혀 조용한 목소리로 대화를 시도했죠( 많은 내공이 필요했어요!)

엄마가 원하는 것은 네가 게임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적정시간을 지키고, 할일을 한후에 휴식으로 해라.
내 나름으론 최선을 다해서 설명을 해도 아이의 태도는 변함없이 화충전, 엄마무시(부침개를 해주었는데 먹지 않고, 악기랑 짐이 많아 데려다 주어야 하는데 오지 말라)를 하고 있어요.

어렵네요.  여쭤볼께요.
초등5학년 남자아이의 게임시간은 어느정도이면 적당할까요?
또 할일을 우선하게 하는 묘책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