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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감이 있는 초3아이....
그것도 겨우 주1회.
그리고 3학년이 되어 남들 다한다는 피아노도 함께 가르치고 있는데 6개월쯤 되었네요.
근데 요 녀석이 어느 날부터 인지 저한테 건반을 아무꺼나 쳐보라고 해서 쳐주었더니 그 음을 다 맞히는 거예요? 반음 까지도요.
그리고 TV 광고 음악같은 것은 바로 듣고는 피아노에 가서 쳐보곤 하는데 그럴 듯 합니다.
Let it be , O bla di o bla da, desperado같은 곡이랑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뭐 이런것을 요새 즐겨치는데 악보를 보고 치진 못합니다.
그런데 제가 음악에 전혀 아는 바가없고 이 녀석도 재능있어 보이지도 않습니다.
집에서 레슨 받는데 그닥 빠릿하게 잘 따라하는 것 같진 않고,좋아는 합니다.
다만 그 음감이란 것이 어디에 도움이 될까요?
무식하고 요점없는 질문입니다만 그냥 아이 음악 교육에 관한 조언이라도 좀 부탁드립니다.
제가 너무 몰라서 그런 애들 흔한데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궁금하기도 합니다.
1. ...
'06.7.14 3:20 PM (210.95.xxx.240)생각보다 그 정도 음감 가진 아이들은 많습니다.
특별히 재능있다 생각해서 교육을 시킬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아들이 그렇게 비슷하게 쳤을 때 칭찬을 잘 해 준다면
본인의 자존감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겠죠.2. .
'06.7.14 3:22 PM (203.229.xxx.118)흔한 것까지는 잘 모르겠고, 그냥 선천적으로 타고 나는거 같아요.
저도 절대음감 있거든요.
어떤 소리든...다 계명으로 들려요. 악기 소리 말고, 심지어 어떨 때는 사물이 부딪히는 소리도요. --;;
누가 라라라라~ 하고 노래를 부른다면 저한테는 그게 도솔레(샵)미도~ 뭐 이런식으로 들리는거죠.
도움은...학교 다니면서 음악 시험 볼 때 도움 좀 되고요, 노래 외울때 편합니다.
고등학교 때, 애국가 알토파트 외워서 부르기라던가, 아니면 악보보고 시창하기, 뭐 이런거 할 때, 기냥 됩니다. 기냥.
그거 말고는 딱히...도움되는 일은 없던데...^^;3. .
'06.7.14 3:26 PM (203.229.xxx.118)그리고 참, 아주 예민해지면서 괴로울 때도 생겨요.
가령 악보와 다르게 하는 연주를 들을 때, 그리고 그 연주에 맞춰 노래해야 할 때.
머리속이 갑자기 엉망이 되면서 뒤죽박죽 섞여요.
어릴 땐 아주 심했는데, 어른이 되니 좀 둔해지긴 하더라구요.4. ^^
'06.7.14 3:56 PM (219.248.xxx.215)건반 하나 정도가 아니라 반음까지 섞어서 한꺼번에 서너 개를 눌러도 쪽집게처럼 집어내는 아이들도 꽤 많은 줄로 알아요. 저희 둘째딸도 그랬거든요.
cf음악을 들으면 멜로디는 물론이고 반주까지 비슷하게 치기에 "천재인가 보다"고 엄청 설렜던 기억이 있네요. 그 재능이 계속 발전할 수 있는지는 음악을 얼마나 좋아하느냐의 여부에 달린 것 같아요.
지금은 그냥 시험때 스트레스 받으면 피아노 앞에 앉아서 자기 좋아하는 노래 치면서 스트레스 푸는 정도지요. 저는 그 정도로 만족하구요.5. 글쎄..
'06.7.14 4:05 PM (220.82.xxx.42)전 남들도 다 노래들으면 음감느끼는줄알았어요 -_-
전 피아노 체르니 40번 치다가 관뒀거든요 한 20년전에 ..초딩일때 치다말았는데
윗분처럼 cf 음악이나 당시 유행하던 가요 듣곤 대충 비슷하게 치곤했어요
이게 남다른게 아니라 어렸을때부터 음악 자꾸 접하게되고 하다가 자연스레 생기는거 아닌가요?
저희남편은 피아노도 안쳐봤었고 음감은 전혀모르더라구요
남편은 당연히 모른다고 저는 왜 모르냐..로 서로 당황했던 ㅎㅎ6. ..
'06.7.14 4:26 PM (58.232.xxx.159)저도 글쎄님 처럼 초등학생때 체르니 40번 치다가 말았는데요 음악 들으면 다 계명으로 들리거든요.
그냥 어릴적에 피아노를 했으니 음감이 트였나보다고 생각하고 살고있는데 전에 게시판에서보니 완전 절대음감 이라고들 하시는것 보고 황당했어요.
남편한테만 장난으로 절대음감이라고 잘난척하고(전에 브레인 서바이벌에서 실로폰으로 계명 치면 맞추는 문제가 있었는데 울 남편 그 한 옥타브 안의 음을 전혀 못맞추더라구요) 그 외에는 별것 없어요.ㅎㅎ
어릴때 음악을 많이 접하면 이정도 음감은 자연스레 생기는것 같아요.7. 네
'06.7.14 9:02 PM (222.101.xxx.241)울집 두째아들놈이 절대음감
화음까지도 찝어내는것이 신기해서 물어보면
못듣는 사람이 더 이상하담니다
노래를 들을때면 기타 피아노 ...악기소리를 한가지씩 따로 듣는다네요
지금은 음대에서 작곡을 전공하고있어요
작곡을 하기에는 귀가 더없이 중요하거든요8. 저도
'06.7.14 11:21 PM (219.250.xxx.215)아무런 문제 없음
9. 제 조카도
'06.7.15 11:04 AM (211.202.xxx.186)어렸을 때...
듣고 그냥 피아노로 치곤 했답니다.
그래서 정말 절대음감이다~했거든요.
그런데 그런 아이들이 의외로 참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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