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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흉 좀 볼래요.

소근소근 조회수 : 1,771
작성일 : 2006-07-11 16:27:33

그 여자 에피소드 6.

점심 먹으러 가는데 비가 쏟아진다.  그 여자는 우산이 없다 한다.

장마철인데 왜 우산도 없이 출근했냐는 말에 그녀.

"태풍 분다고만 했지 비 온다는 일기 예보는 없었잖아요!"

다들 기가 막혀 말을 잇지 못한다.



그 여자 에피소드 7.

우산이 없는 그녀, 갑자기 덩치 좋은 남자 직원에게 가더니 우산을 같이 쓰자고 한다.

그 직원 당황해하며 우산을 내민다. "그냥 혼자 쓰세요"

그리고 덩치 좋은 그 남자, 다른 남자 직원이랑 3단 우산 같이 쓰고 간다.

그녀는 남자직원의 큰 우산을 쓰고 유유자적히 걷는다. 그녀가 부쩍 여위어 보인다.



그 여자 에피소드 8.

그녀에게 한 마디 했다. 차라리 나한테 우산을 같이 쓰자고 하지 왜 덩치 좋은 남자꺼 뺏냐고.

남직원 둘 어깨가 한 쪽씩 흠뻑 젖어있지 않냐고.

뾰루퉁하고 있더니 밥 다 먹고 오는 길에 내 뒤에 바짝 붙어 오면서 내 발 뒷꿈치를 밟고는

모른 척 나를 추월해 종종걸음으로 걸어간다.



그 여자 에피소드 9.

나는 그녀에게 찍힌 것이 틀림 없다.

회의가 끝나고 그녀는 잠깐 자료를 들여다보느라 자리에 남았고 난 회의가 끝난 탁자를

정리하면서 의자를 탁자 쪽으로 밀어서 정리했다.

내가 의자 정리를 거의 다 한 순간, 그녀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정리한 의자에 부딪힌 척 하면서

의자를 다 흐트러 놓고 회의실 문을 나선다.




아아.

내가 왜 싸**를 건드린 것일까.

며칠 동안 회사 생활이 더 괴로울 것 같다...

IP : 203.233.xxx.24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06.7.11 4:30 PM (210.0.xxx.192)

    ㅋㅋㅋㅋ 웃으면 안되는데...자꾸 웃겨요
    그리고 님이 그 싸** 글 올릴때 마다 자꾸만 그녀가 귀여워지고 있어요
    저만 느낀걸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 ...
    '06.7.11 4:33 PM (211.35.xxx.9)

    그녀가...덩치좋은 남자직원을 좋아하나본데...그걸 건드리셨으니...당하고 계신겁니다 ㅋㅋ
    원글님 회사생활이 편해질려면...둘을 맺어주시는 것이 좋을것으로 사료됩니당

  • 3. 뽀뽀리맘
    '06.7.11 4:48 PM (203.229.xxx.156)

    그녀.. 참으로 멋진(?)인생을 사는군요.. life is cool 이랄까요?
    원글님 힘내세요.. cool녀를 이겨주삼~~

  • 4. 시트콤...
    '06.7.11 5:03 PM (211.217.xxx.136)

    빌보 맞구요..
    제가 주문한게 아니라, 주문번호같은거 모르는데..
    리오더 들어간게 보이나요..
    확인해봐야겠네요..

  • 5. ^^
    '06.7.11 5:03 PM (121.143.xxx.246)

    ㅋㅋㅋㅋ
    넘 재밌어요.
    정말 그녀가 남자직원을 좋아하나봐여...ㅋㅋㅋ

  • 6. 진짜
    '06.7.11 5:04 PM (203.248.xxx.13)

    얄미운 그녀군요.

  • 7. ㅋㅋㅋ
    '06.7.11 5:48 PM (61.75.xxx.160)

    님 표현이 더 웃겨요
    발뒤꿈치를 밟고는에서 저 웃다 숨넘어 갑니다 ㅋㅋㅋㅋ
    어째요 그런 싸가지를 건드려 놔서

  • 8. 님..
    '06.7.11 6:16 PM (220.73.xxx.99)

    님의 표현이 웃긴건지
    그 여자분이 시트콤 주인공인건지..
    암튼..괴로우신데 저는 넘 웃음만 나네요.
    허참..

  • 9. ㅎㅎㅎ
    '06.7.11 8:24 PM (211.216.xxx.225)

    정말 그여직원이 남자분 좋아하나봐요. ㅎㅎㅎㅎ
    우째요. 며칠 괴로우시겠어요. ^^;;;;;

  • 10. 아무래도
    '06.7.11 11:44 PM (124.5.xxx.234)

    그여자........ 저 같아요........

  • 11. 예전ㄴ에
    '06.7.11 11:58 PM (218.156.xxx.55)

    앗 그런가요?
    몇 년전인가 솔베이지 참 좋은 기억으로 남아서
    그쪽으로 나들이가면 한번 들릴까 생각중이었는데...
    아쉽네요.
    허브랜드는 아직 괜찮나요?

  • 12. 증말증말
    '06.7.12 10:15 AM (61.33.xxx.133)

    직장엔 짜증나고 무식한 인간들 꼭 있지요..
    울 사무실에도 줄타고 들어온 인간이 그래요..
    직속상사 아니면 당하지만 마세요~~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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