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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보는 한 편의 슬픈 드라마?

궁금걱정 조회수 : 1,186
작성일 : 2006-07-03 14:21:49
출근할 때 거의 같은 시간에 나오기 때문에..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다 비슷비슷 합니다.

보통 제가 타면 20층쯤에 사는 분이 한 분 타계시고 제가 타고 10층쯤에서 아저씨 한 분 타시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6층에서 젊은 아주머니 한 분이 타십니다.


문제는 이 6층에서 발생합니다. 항상 아주머니가 타시면(30대 초중반으로 보임)

그 남편으로 보이는 분께서 아이를 데리고 엘리베이터 앞에 나와계시는데

남편분은 런닝셔츠에 트렁크 차림으로 여자아이를 안고 계시고 아이는 대여섯살 된 것 같은데

엉엉 울고 있습니다. 아주머니가 엘리베이터에 들어선 순간부터 애가 절규를 하구요.

마구 악을 쓰면서 '가지마.. 아아악.. ' 이러면서..

그럼 그 아주머니는 열림 버튼을 누른 상태로 '엄마 빨리 다녀올게' 이렇게 이야기하고...


처음엔 그게 굉장히 안쓰러웠어요. 어린 아이를 두고 출근하는 저 모습,

딴사람 이야기가 아니지, 나도 나중에 애가 생기면 저러겠지 하면서 안쓰러웠는데...

그게 일주일에 서너번씩, 1년 가까이 계속되자 궁금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화도 납니다.


출근 시간에 1분 1초가 바쁜데 열림 버튼 누르고 자기 애 말로 달래는 아주머니 행동도 좀 싫고,

왜 집 안에서 인사하지, 굳이 엘리베이터까지 애를 데리고 나와서 아침부터 애 악쓰는 소리 듣게 하나

싶기도 하구요, 그 아저씨 옷차림도.. 한겨울에도 런닝셔츠에 트렁크 차림.. -_-; .. 좀 보기 그렇고.

계단식 아파트도 아니고 한 층에 여섯 집 있는 복도식 아파트거든요.



이유가 뭘까요.. 집 안에서 인사할 수 없는 무슨 사연이 있는걸까요...?

정말 궁금해집니다.
IP : 203.233.xxx.24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뻔뻔
    '06.7.3 2:35 PM (211.174.xxx.173)

    한두번도 아니고..
    그 가정 참 뻔뻔하네요~

  • 2. ....
    '06.7.3 2:37 PM (218.238.xxx.14)

    집안에서 인사할수없는 사연이 무엇인가? 가 문제가 아니구요^^;;

    저도 애를 띠어 놓고 일하면서...
    아이나 엄마나 뒷꼭지를 끝까지 물고라도 인사를 하고싶어 그런거 같은데...
    문제는???
    승강기에서 인사하는게 아니라...
    밖으로 나오면서 트렁크를 입는 아빠의 옷차림이 문제고...
    다른사람이 있는데 열림버튼을 누르고 인사를 하는 부모의 문제인거 같아요...

  • 3. 한번쯤은..
    '06.7.3 2:45 PM (222.106.xxx.181)

    따끔하게 뭐라 하셔야겠네요...
    바쁜 출근시간에 뭐하는거냐고...
    인사를 하려거든 내려서 다 하고 타시라고...
    안그러고서는 1년을 넘게 그랬다는데.....
    전혀 개념 없는 분들이구만요....
    런닝에 트렁크... oh~ no~~~

  • 4. 혼자
    '06.7.3 3:41 PM (59.7.xxx.239)

    진실을 알려드립니다. 남해산, 일본산 전어 맛있습니다. 서해산 전어 맛 없습니다. 양식 전어, 중국산 전어 더 맛 없습니다. 지금 서울에서 파는 전어, 99% 서해산, 양식, 또는 중국산입니다.

  • 5. ㅎㅎㅎ
    '06.7.3 10:17 PM (211.245.xxx.85)

    전 왜 웃음이 날까요?
    정말 개념없는 사람들이네요..
    하지만..죄송한데..전해 듣는 저는 넘 웃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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