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할 때 거의 같은 시간에 나오기 때문에..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다 비슷비슷 합니다.
보통 제가 타면 20층쯤에 사는 분이 한 분 타계시고 제가 타고 10층쯤에서 아저씨 한 분 타시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6층에서 젊은 아주머니 한 분이 타십니다.
문제는 이 6층에서 발생합니다. 항상 아주머니가 타시면(30대 초중반으로 보임)
그 남편으로 보이는 분께서 아이를 데리고 엘리베이터 앞에 나와계시는데
남편분은 런닝셔츠에 트렁크 차림으로 여자아이를 안고 계시고 아이는 대여섯살 된 것 같은데
엉엉 울고 있습니다. 아주머니가 엘리베이터에 들어선 순간부터 애가 절규를 하구요.
마구 악을 쓰면서 '가지마.. 아아악.. ' 이러면서..
그럼 그 아주머니는 열림 버튼을 누른 상태로 '엄마 빨리 다녀올게' 이렇게 이야기하고...
처음엔 그게 굉장히 안쓰러웠어요. 어린 아이를 두고 출근하는 저 모습,
딴사람 이야기가 아니지, 나도 나중에 애가 생기면 저러겠지 하면서 안쓰러웠는데...
그게 일주일에 서너번씩, 1년 가까이 계속되자 궁금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화도 납니다.
출근 시간에 1분 1초가 바쁜데 열림 버튼 누르고 자기 애 말로 달래는 아주머니 행동도 좀 싫고,
왜 집 안에서 인사하지, 굳이 엘리베이터까지 애를 데리고 나와서 아침부터 애 악쓰는 소리 듣게 하나
싶기도 하구요, 그 아저씨 옷차림도.. 한겨울에도 런닝셔츠에 트렁크 차림.. -_-; .. 좀 보기 그렇고.
계단식 아파트도 아니고 한 층에 여섯 집 있는 복도식 아파트거든요.
이유가 뭘까요.. 집 안에서 인사할 수 없는 무슨 사연이 있는걸까요...?
정말 궁금해집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침마다 보는 한 편의 슬픈 드라마?
궁금걱정 조회수 : 1,186
작성일 : 2006-07-03 14:21:49
IP : 203.233.xxx.24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뻔뻔
'06.7.3 2:35 PM (211.174.xxx.173)한두번도 아니고..
그 가정 참 뻔뻔하네요~2. ....
'06.7.3 2:37 PM (218.238.xxx.14)집안에서 인사할수없는 사연이 무엇인가? 가 문제가 아니구요^^;;
저도 애를 띠어 놓고 일하면서...
아이나 엄마나 뒷꼭지를 끝까지 물고라도 인사를 하고싶어 그런거 같은데...
문제는???
승강기에서 인사하는게 아니라...
밖으로 나오면서 트렁크를 입는 아빠의 옷차림이 문제고...
다른사람이 있는데 열림버튼을 누르고 인사를 하는 부모의 문제인거 같아요...3. 한번쯤은..
'06.7.3 2:45 PM (222.106.xxx.181)따끔하게 뭐라 하셔야겠네요...
바쁜 출근시간에 뭐하는거냐고...
인사를 하려거든 내려서 다 하고 타시라고...
안그러고서는 1년을 넘게 그랬다는데.....
전혀 개념 없는 분들이구만요....
런닝에 트렁크... oh~ no~~~4. 혼자
'06.7.3 3:41 PM (59.7.xxx.239)진실을 알려드립니다. 남해산, 일본산 전어 맛있습니다. 서해산 전어 맛 없습니다. 양식 전어, 중국산 전어 더 맛 없습니다. 지금 서울에서 파는 전어, 99% 서해산, 양식, 또는 중국산입니다.
5. ㅎㅎㅎ
'06.7.3 10:17 PM (211.245.xxx.85)전 왜 웃음이 날까요?
정말 개념없는 사람들이네요..
하지만..죄송한데..전해 듣는 저는 넘 웃겨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