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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좀 도와주세요~~~ㅠㅠ

잠 못자는 에미 조회수 : 598
작성일 : 2006-06-28 14:00:01
둘째가 만 9개월입니다.
9개월간 정말 수없는 나날을 전쟁을 치루며 지냈네요.
첫째때 젖을 못먹인게 후회스러워 기필코 둘째는 먹이리라 결심하고 조리원서 정말 눈물,콧물 짜가며 젖물리고 노력한 끝에 완모할 수있었으니 인간 승리였다고들 합니다.
거기까진 좋은데 이 녀석이 잠을 너무너무 못 자는겁니다.
지도 자고 싶겠지요..
신생아때부터 6개월까진 밤이나 낮이나 자주 꺠고 새로 잠을 못 들어서 힘들어 했거든요.
그래서 시부모님,친정어머님이 거의 2주씩 교대로 오셔서 살림을 해주시곤 했지만 제 잠을 어찌 보총 시키시진 못하셨죠.제가 애 잘때 잘수 있는 스탈이 아니라서요.낮잠자면 두통이 있거든요.
또 울아기는 희한하게 제가 자려고 누우면 깹니다.ㅠㅠ
암튼저는 하루 수면시간 평균 3~4시간 것도 길게 자야 2시간 이내고 토막잠을 짜집기 하면 그정도 될겁니다.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아기 잠에 관한 책도 2권 사서 보면서 수면일지도 적고 정말 썡쇼 다했죠.
어찌 어찌해서 7개월무렵 기적같이 낮잠은 하루 2번 40~1시간 20분정도 자게 되고 밤잠은 9시전후로 자서 12시 반~1시반에 깨고 그후로 새벽 5시~6시까지 2번 정도 깨는 것으로 넘나 좋아졌습니다.
아~ 이정도로 좋아졌다는 글을 적으려니 눈물이...ㅠㅠ
그래도 이젠 좋아진다고 생각하며 기대 만빵이었는데 아기가 아파서 5일간 입원했는데 병원서 소음과 스트레스로 잠을 못자는 바람에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버리고 엉망진창이 되서 퇴원했답니다.
지금 퇴원한지 한달정도 지났는데 저 매일 짜증과 신경질로 하루 하루 지내네요.
낮잠은 2번 자는데 밤에 너무나도 징징거리며 수도 없이 꺠서 젖물리고 안고 흔들고 노래하고 정말 제가 할수 있는거 다해보지만 울아들의 잠을 이어주기 힘듭니다.
어젯밤엔 정말 밤새 울고 칭얼거려서 뜬눈으로 날으 새다시피했는데 제가 언제까지 이리 살아야 하는건지 정말 힘이 듭니다.
지금 만 9개월에 젖과 이유식을 잘 먹고 있구요.
최근에 열심히 배밀이를 시작해서 잘 기어다니고 이도 갑자기 늦게 나기 시작하더니 아래 2개 위에 3개가 한꺼번에 올라오고 있네요.
수면리듬이 깨지는게 이런 배밀이와 이앓이가 원인이 될수도 있을까요?
어제 최근중에 가장 심하게 잠을 못 잔 날인데 원인을 생각해보니 낮에 외출을 하면서 낮잠을 40분밖에 못 자서 너무 피곤해서 밤잠까지 영향을 미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봤구요.

제가 요즘 머리가 띵하고 의욕이 없는게 만성 수면부족인듯합니다.
잠자리에 누우면 울아들이 곧 깰거라는 불안감에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 죽겠는데 잠이 안와서 뒤척이다보면 여지없이 이 녀석 또 깨서 에미를 부릅니다.ㅠㅠ
아~정말 제가 미칠거 같아여..
첫애한테도 넘 미안합니다.둘째낳고 여기 매달리느라 첫애는 항상 혼자놀거나 밥만 겨우 차려주는거같아서요.
왜 이럴까요?울아들...
돌되면 좋아지나요?
정말 앞으로 얼마간 제가 계속 이렇게 살아야되는지 답답합니다.
낮에 노는 모습보면 한없이 사랑스럽다가도 밤이 오면 도망가고 싶고 둘째를 괜히 낳았다 싶은 생각도 들정도로 제자신이 무서울만픔 이상한 생각도 하게되네요.
뭐든 돔글좀 주세요~~


IP : 211.246.xxx.16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쓰럽네요
    '06.6.28 4:12 PM (211.112.xxx.253)

    에고.. 저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참 맘이 짠~하네요.. 전 아이땜에 하루만 잠을 설쳐도 그 다음날
    아무 것도 못하는 야골 맘인데..
    매일 매일 아이가 잘 안잔다니.. 너무 힘드시겠어요.. 참.. 엄마란 대단한 존재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야. 제아이 잠 패턴만 알고 있는 초보 엄마라서 도움 말씀은 못드리고..
    그저.. 너무 애쓰신다고.. 위로의 말씀 드리고 싶구요..
    지금부터라도 원글님 스탈을 바꾸셔서.. 아이 잘 때 꼭.. 같이 자도록 하세요. 잠을 꼭 자지 않더라도.. 난 이렇게 쉬는거다.. 하시면서 그저 평안하게 누워만 계시도록 해보세요..
    전 그렇거든요.. 아이 낮잠 잘 때 꼭 같이 자요..

  • 2. 저는
    '06.6.28 9:42 PM (211.245.xxx.85)

    이런 말 하면 욕하실 분 있으실거 같아요..
    하지만 님의 사정이 넘 저랑 비슷하기도 해서 씁니다.
    잠못자는 고통은 겪어보지 않은 분은 모르니까 머라고 욕하지는 마세요..
    원글 쓰신 분도 그냥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세요..

    저는 쌍둥이를 낳았는데..둘다 안잤어요..정말 죽는줄 알았어요..
    쌍둥이다 보니까 한명이 깨면 다른애가 깨고..
    울 시어머니랑 엄마는 애엄마는 원래 잘못먹고 잘못자는거다 이러시구..
    한애는 매일밤 토하구 얼굴 까매지도록 울고..
    한애는 칭얼칭얼대면서 밤을 새고..
    정말 제가 죽든지 애들이 입원을 하든지 둘 중 하나일듯 했어요..
    돌 지나면서 우연히 큰애가 감기 안걸렸는데 감기약을 먹었는데 푹 자더군요..
    그리고 밤에 우리부부가 맥주 마실때 조금 마시더니 잘 자더라구요..
    저희 남편이 약사인데..
    걱정이 되서 물어보았더니 약 보다는 술이 낫다 하더군요..
    저는 뇌가 발달 안할것을 염려했는데..간이 조금 손상될 우려가 있지만 10cc 정도니 괜찮다 하네요.
    남편 말로는 밤새는것보다는 낫다 하더라구요..
    저는 간간이 활용했습니다.
    지금은 그런 방법 쓸 필요 없어졌구요..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 3. 원글맘
    '06.6.28 10:02 PM (211.246.xxx.167)

    안쓰럽네요님.정말 복이십니다.전 첫애가 잠을 잘 자서 잠 못자는 고통을 몰랐거든요.정말 정말 힘듭니다.
    쌍둥맘님~저 그맘 이해합니다.왜냐면 제 주변에 의사샘 부부는 수면제도 먹였거든요.소량이지만ㅡㅡ;;
    아직 그 정도까진 생각안해봤지만 쌍둥이였으니 제가 지금 겪는 고통의 2배 이상이었을걸 생각하니 전 아무것도 아니네요.
    돌이 지나서도 약이나 맥주를 이용하셨다니 돌이후도 희망적이지 않다는데서 또 좌절 한번 합니다.ㅠㅠ
    암튼 감사합니다~

  • 4. 동병
    '06.6.29 11:27 AM (218.236.xxx.35)

    제 아이들이 아기 때 그랬어요.
    저는 누구 도와주는 분들도 없었고 정말 몇 년은 고생고생 하고 지냈어요.
    다 커서 공부를 해야하는 시기가 오면 그 애들이 잠이 많아집니다^^
    제 생각으로는 아기와 엄마가 같이 한약을 좀 드셨으면 해요.
    아기도 신경이 날카로워서 그러는거고 따라서 엄마도 신경이 날카로와진 상태니까
    한약으로 신경을 좀 누그러 뜨리고 내장도 조절을 하면 훨신 나아지지 않을가 싶어요.
    전 왜 그 때 그런 생각 못했었나 후회가 된답니다.
    보약이라기 보다는 치료제로 한약을 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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