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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일..더 우울하네요.

우울이.. 조회수 : 1,035
작성일 : 2006-06-27 11:56:00
우리 둘째가 태어나려면 앞으로 8주정도 남았네요..
너무 안 도와주는 남편때문에 화가 납니다.
물론 전 2년전 전업으로 전환했습니다.
남편은 자기가 밖에서 돈버니..
전 집안에서 일하는거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바쁜 남편한테 이런거저런거 시키고 또, 제손으로 한번 더 하자니 짜증나 제가 다 하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지금은 또 아이가 하나이니 참을 수 있지만...
앞으로 갓난쟁이랑 같이 하려니..우울하고 화가 치밀어오르네요.
지금도 그런데 갓난쟁이가 있다고 좀 바뀔까싶은 의심이드니....

물론 신랑도 바쁩니다...
정부산하기관이긴 하지만...출장이다..대학원이다..국회에서 뭐 하면 자료요구하는거 맞추어 보내주어야하니..공무원도 아닌 자기가 국회일정에 맞추어서 일하는것도 짜증난다고 하네요.
물론 그렇겠지요..같이 들어온 동기들은 온타임퇴근인데...자긴 야근해도 수당도 제대로 안 나오니..

보통 퇴근하고 집에 오면 평소 10시정도 됩니다.
대학원 다닐 때도..학교 끝나고 다시 업무로 돌아가지 않는한..

어제부턴 방학이라 저 일찍올줄 알았더니....대학원 교수님이랑 술마시고 1시에 왔답니다.
평소같음 제가 그냥 지나갔겠지만 시아버님께서 오셔서 주무시는 날이라...
일찍오라 했습니다. 본인도 저녁만 먹고 온다했고..전화해도 안 받고..
오늘은 또 학교땜시 못 갔던 동기모임간다고 늦는다고 하고..
오늘아침...8시가 되도 안 일어납니다. 시아버지랑 저랑 둘이 밥먹을 수도 없고..일어나서 밥먹으라고..
말하는 것도 짜증이 나더라고요.

큰애 밥먹여 어린이집보내는것도 짜증입니다.
밥을 물고 삼키지도 않아서..얼마되지도 안는 양 먹이는거 정말 곤혹입니다.
큰 소리납니다. 아침시간 제가 큰소리 치면 애아빠도 뭐라합니다. 아침부터 소리친다고...
애 밥먹이는거 해보신 분이라면 아시잖아요..큰소리가 난다는거..본인이 하지도 않으면서...

돈벌어온다고..정말..같이 돈벌때도 제대로 도와준것도 없으면서..
둘째 임신하고 청소기 돌려줘 본적 없고 제가 바닥 걸레질 하고 있어도 본인은 하지 않습니다.
남자들은 엎드려서 걸레질 못 하는 구조인가요?

다들 나가고 나니 손꼼짝하기 싫네요.

어찌 다시 길을 들여야 할지..
집안일 제가 하는거 어렵지는 않습니다. 운동이라 생각하고 하면 되니까...
그런데 그런걸 아주아주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을 좀 고쳐주고 싶네요.
이제와 고친다는것은 좀 어렵겠지만...
주말에 청소하면 애아빠 신경 쓸까 금요일이면 제가 청소 다 해놓고..


지금생각은 넘 힘들어 도우미부른다고 하고 얼마씩이래도 비상금을 만들까...도 생각하고..
그냥 확~~도우미부를까 생각도 합니다.

주절이 주절이...

맘에 안 드는 애아빠 흉 봤네요.

그래도 속상합니다.




IP : 211.205.xxx.22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쩜
    '06.6.27 12:02 PM (221.138.xxx.103)

    저희 신랑하고 똑같네요
    만삭일때도..자기는 승진공부한다고...
    암튼 애기클때 기저귀 갈아본게 열손구락 안에
    든다니깐요..
    원글님이 편하게 사세요...
    스팀청소기 사서 구부리지 마시구요..
    청소기 밀고 스팀청소기 하고요...걸레는 모았다가 세탁기에
    돌리고....그렇게 대충 사세요
    반찬도 사다 먹구요...
    혼자 있을때 맛있는거 시켜먹고 그러세요
    아휴 내가 다 화가 나네.....

  • 2. ...
    '06.6.27 12:45 PM (220.87.xxx.240)

    남편을 길들이다가 제가 길들여졌어요..
    전 그냥 제 맘 편하게
    남편 힘들게 밖에서 돈 벌어다주고 아이들이랑 잘 놀아주니
    전 집에서 그냥 저냥 살림하고..

    한번은 설겆이 한번도 안해준다고 하니
    식기 세척기 사주네요..그러면 뭐해요..전기요금 아까워
    한달에 한두번 쓸까 말가 합니다..

    아이들이 커가니 애기였을때보단 손이 덜가서
    제마음도 좀 편해진것도 있지만...
    조금더 여유를 가지세요..
    아마 남편분도 둘째 태어나면 다를꺼에요...
    아직 일어나지 않은 현실이기 때문에 적응을 못하는 걸꺼에요..

    순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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