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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를 못하는 여자...

정리꽝 조회수 : 2,565
작성일 : 2006-06-26 22:55:58
결혼한지 9년째에 접어든 제 얘기입니다.
5년전 지금 30평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왔습니다.
곧 집을 사서 이사가자는 남편의 말에 도배장판도 안하고 이사를 왔지요.(그땐 그냥 볼만했습니다.)
그런데 이런일 저런일 겪으면서 지금껏 이사를 못가고 있어요.

문제는 제가 정리정돈을 전혀 못하고 심지어 '아무것도 못버리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이사를 가면 싹 정리하고 그때부턴 깨끗하게 살리라 결심을 했는데
그게 맘대로 안되네요.
그래서 그냥 지금 상태를 개선해서 살아야 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저희 아파트 30평이고 방3개에 거실, 주방이 있는 2-bay 아파트예요.(예전 구조)
특히 큰 문제는 수납장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애들방은 베란다에 온갖 잡동사니가 쌓여져 있어요.
노란지붕차. 세발자전거 2개, 헌책보따리...
선반도 없고 수납장도 없고 분양받은 당시 그 모습이라면 이해하실지...


다른 집들 가보니 책장도 놓고 장난감도 놓고 방처럼 사용하시던데
저희 집은 왜그리 먼지가 많은지요.ㅡ.ㅡ
수도관이 하나 있어서 하수구냄새가 심하게 나요.
어쩔수 없이 창문을 열어놓으니 먼지가 들어오고...

안방은요, 10자 장농, 3단 서랍장겸 화장대, tv장, 침대, 작은 서랍장 하나 이렇게 있어요.
옷을 넣을 곳이 없어요. ㅜ.ㅜ
화장대 위에 옷들이 쌓여있어요.

서랍장을 사야 하는데 남편이 이사가면 사자고 자꾸 그래서
여지껏 버텼는데 이젠 제가 참기 힘드네요.

수납장없이 어떻게 정리하냐구요...
남들은 안보이는 수납을 한다는데 우리집은 온통 보이는 수납 위주니
지저분할 밖에요.

정리 못하는 저 좀 도와주세요.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르겠어요..




IP : 125.186.xxx.23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06.6.26 11:01 PM (211.222.xxx.185)

    두 세달 이상 한번도 꺼내쓰지 않은 물건은 과감히 버리세요.
    그리고 보이지 않는 수납,,,그거 정말 중요해요.
    옷장에도 버릴 게 많으시겠네요.
    한 해 걸러 안 입었던 옷들은 다...좋은 일에 쓰시든지 버리시면 한결 헐렁해지겠죠?
    그럼 수납여유가 좀 생기실 거구요..
    한꺼번에 하시려 마시고 방 하나하나 해 보세요
    안 보이는 게 최대의 정리입니다.
    저도 결혼 9년만에 깨달은 사실입니다^^
    님 화이팅이요~~

  • 2. 버리세요..
    '06.6.26 11:18 PM (221.138.xxx.82)

    과감히 2년간 안 입으신 것은 전부 버리세요...
    2년간 안 쓰신 것들도 버리시구요..
    50L 쓰레기 봉투로 대략 3-4개 정도 버리신다고 생각하시구요..
    (이사가려고 정리하면 대략 이이상을 버리게 되더라구요..)

    하수구 냄새 식초와 소다로 없애 보시고 방에 딸린 베란다라 물 안 쓰실 거면 아예 막아버리세요..
    하수구 막는 거 마트가면 있거든요..
    놀이방 매트 남는 거 있으시면 베란다에 까신 다음 장판 딱 맞게 잘라 넣으면 겨울에 앉아 있을 수는 없지만 그럭저럭 작은 책장 하나 넣고 책들을 정리하실 수 있을 꺼예요..
    안 보시는 책은 우선 다 버리신 다음에요.

  • 3. 정리꽝
    '06.6.26 11:22 PM (125.186.xxx.231)

    어제 나름대로 정리했는데 100리터 쓰레기봉투 꽉차요. 그런데 아직도 버릴게 많아요.
    왜 그렇게 못버렸는지... 후회되요.
    몇날며칠 정리해도 부족할거 같아요.
    옷장에는요. 겨울옷들 들어있어요. 3단 서랍장에 지금 입는 옷 일부 꽉 차있고.
    옷도 많이 안사입는데 이상해요.

  • 4. 심리적으로..
    '06.6.26 11:29 PM (125.191.xxx.69)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믿을만한 곳에 가서 심리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몸은 조금만 이상해도 병원이며 약이며 치료를 하면서도 마음이 다친건 다들 치료를 안하시려고 하는데, 그것도 치료를 해야 합니다. 한번 검사를 받아보세요.

  • 5. 이경은
    '06.6.26 11:31 PM (58.120.xxx.164)

    저두 정리 꽝이에요.
    맨날 집만 보면 심란하다죠.

  • 6. 눈 딱 감고
    '06.6.26 11:45 PM (222.118.xxx.56)

    버리세요. 그리고 버리지 않을것은 무조건 안보이게 수남장에 넣어 두시구요.
    버리는거 엄청 중요합니다.못 버리는것도 버릇이에요, 한 두번 과감히 버리면 잘 버려집니다.
    쓸데 없는 것들, 저도 그 동안 왜 못버리고 살았나 싶어요. 요즘은 잘 버리니까 집이 너무 깨끗해요.

  • 7. 친구가
    '06.6.27 12:17 AM (210.121.xxx.149)

    정리의 여왕입니다.
    이 친구의 비법은 무조건 안 쓰면 버리거나 기부한다. 입니다. 하다못해 매일 읽는 책도(지독한 책벌레라서요.) 간간이 정리합니다. 안그러면 점점 늘어나서 온 집안을 잠식하니...
    옷도 계절별로 몇개 없고요. 다른 세간 살이도 그렇습니다. 버리는 거 외에는 수가 없어요.(저도 못 버리는 병이 있어요...ㅠ.ㅠ)

  • 8. 맞아요
    '06.6.27 12:36 AM (219.251.xxx.92)

    제가 잘 버리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전에는 못 보렸는데 이사 오고부터 넓고 깨끗하게 살고파서
    일년간 안 쓴 물건은 미련없이 버렸습니다.

    그랬더니..정말 집이 넓어지고 깨끗해지데요.
    청소한 맛도 나고~
    그리고 어지간하면 물건을 안 들입니다.
    확~버리던 경험을 했더니 '혹시 버릴 물건?'하고 생각하는 거죠. ^^

  • 9. 하수구
    '06.6.27 9:10 AM (211.212.xxx.219)

    는요. 아마도 원통이 있는 하수구 일텐데.. 그거 막는 걸 옥션 등에서 팔아요.
    벌레도 못들어오고 냄새도 안나고 좋네요.
    좀 비싸서 개당 1만원정도 했는데.. 저희는 2개 사서 쓰고 있어요

  • 10. ...
    '06.6.27 9:53 AM (210.178.xxx.18)

    정리하세요.
    오래된 물건..어수선한 잡동사니....풍수로 봐도 굉장히 나뿌데요. 집안에 좋지 않은 기운이 감돈다는데..
    남향이니 일조권이 왜 그렇게 따지겠어요? 쓸데없는 풍수...라며 구닥다리 취급마시고 정리정돈 하세요.
    버리기 아까우면 주위에 보면 기부할곳도 많답니다.
    우선 5년동안 입지 않았거나, 사용하지 물건은 뒤도 돌아보지 말고 버리세요.
    기부하기도 아까운 물건은 이곳 회원장터에 내다 파세요.
    제 아는댁도 고물상 수준인데....언젠가는 사용하게 될것이라며 부둥켜 안고 사신답니다.
    아끼는것과 정리정돈은 차원이 달라요.
    정말 아끼는것이라면 옷 하나를 입더라도 떨어질때까지 꾸준히 입어야지요. 다른옷은 절대 구입하면 안되지요.
    정리정돈이 아깝다고 생각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 11. 될수
    '06.6.27 11:41 AM (203.90.xxx.212)

    될수 있으면 가구같은 거 들이지 마세요.
    정리한다고 서랍장 들이고 책장들이고 선반들이고 하면 그것도 엄청나게 큰 짐이 됩니다.
    간소하게, 윗분들 말씀처럼 우선 다 버리고 있는 거 활용해서 안 보이게 쟁여놓으면 집이 훨씬 넓어져요.
    뭐 들여놓는 것보다 버리는게 인테리어에는 더 좋은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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