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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를 살까 하고 둘러보니...@.@
다른 게시판에 옥션에서 싸게 샀다는 글도 있고해서
저도 옥션을 둘러보았습니다만..
감자가 20kg 한 상자에
가격 차이가 왜 이렇게 나는건지?
3900원부터 시작이니..뭘 먹고 살까 걱정도 되구..
한편 어떤걸 사야 잘 사는건가 싶기도 하구요.
고민고민입니다.
1. 적당한 가격
'06.6.23 11:18 PM (124.59.xxx.77)3900원은 정말 너무 했어요. 진짜루 중국산 가져와서 흙묻혀서 파는 것 아닐까요/ 키톡의 감자찐 것 살짝 보니깐 그닥 맛나보이질 않던데 품종차이도 있을 수 있구요. 신선도 여부도 있을 수 있구요.
저는 장터감자를 선택했습니다. 그래도 믿음이 가는 곳에 주문을 넣어서인지 걱정도 안되고 비싸다는 생각 전혀 안듭니다. 저는 동네 슈퍼에서 어제도 키로당 1500원에 사서 먹었거든요.
이번에 받으면 인심쓸라고 합니다.
선택은 소비자가 하긴 합니다만 저는 넘 저렴해도 의심이 먼저 가더라구요. 제가 이상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생산일터에서 일하시는 농부들 생각하시면 적당하다싶은 가격에 구매해서 드심이....2. 시골출신
'06.6.23 11:23 PM (211.195.xxx.161)저희엄마 어제 감자캐다가 팔앗는데 좋은게 20키로에 16000원 받앗다고 하더이다 포실토실감자요...장터에서 파는가격 정도지요.....
3. 감자감자
'06.6.23 11:29 PM (220.64.xxx.97)그러게요..
너무 싼건 어쩐지 의심스럽구..
장터에서 믿음이 가는건 조기 품절이구.. 기다려 봐야죠. ^^4. ..
'06.6.23 11:32 PM (222.239.xxx.97)저두 그냥 장터에서 주문..그냥 82회원들 도와드리고 싶어서요. 그리고 장터감자가 비싸봐야 농사하시는 분들 노고 생각하면 그정도는 드려도 좋겠다 싶어서 오늘 장터에서 주문했네요. 요새 오븐에 감자 구워먹는 맛에 완전 중독되서~
5. 감자떡
'06.6.24 1:46 AM (125.186.xxx.71)종자값을 생각하면 그렇게 저렴할 순 없다고 봅니다.
오픈마켓에서 파시는 분들도 나름대로는 힘드실것이고,
농부들은 값싼 농산물 때문에 힘겨우실거고...
그런말 있잖아요.
비오는 날은 소금 장수 아들이 걱정이고,
해 뜨는 날은 우산 장수 아들이 걱정이고...
잉? 이건 아니다^^
심오한 토론에 죄송합니다.6. 감자가요..
'06.6.24 2:54 AM (221.159.xxx.110)햇감자 일 수도 있지만 햇감자 나오는 순간 작년 겨울감자가 나올 수도 있어요..
작년 겨울엔 정말 웬만한 감자,, 특특 상품이 아닌 이상 거의 밭에서 썩었어요..
저장고에 넣을 수 없을 정도로 값이 땅바닥이어서요..
그나마 저장고가 있는 사람들은 굵은 것만 골라서 저장고에 넣어뒀는데
지금 햇감자 나오는 시기에 내놓을 수도 있거든요...
그러면 거의 씨값으로 내놓는 경우 있어요.. 수입은 아닐테네 걱정은 안하셔도 될듯..
산지랑 품종이랑 상태에 따라 감자값도 천차만별이예요...
뭐 생산자야 모든 특상품이라고 하겠지만요....^^;;7. 그렇군요...
'06.6.24 5:15 AM (125.186.xxx.162)키톡에 어느 분이 감자 저렴히 사셨다고 올렸는데
또 다른 한분이 장터에 농산물 파시는 분 걱정 하는 맘에
댓글 다셨다가 까칠하단 말을 계속 듣고 계시네요;;
그분도 악의 가지고 그런것은 아닐텐데.8. 싼이유
'06.6.24 7:38 AM (210.91.xxx.22)시골서 사셨던 분들 아마 기억나실거예요
조림용도 아니고 그렇다고 깍기는 힘든 크기의 감자들...
일명 휴게소 감자라고 하죠.
감자캐자마자 가장 먼저 먹는
크기는 바로 휴게소감자였어요
요철무늬가 있는 다라에 담아서 박박 문지르면
저절로 껍질이 벗겨졌지요.
왜 휴게소사이즈를 맨 먼저 먹는지 아세요?
그건 칼로 껍질을 깎기가 힘든
사이즈라서 그런 겁니다
그렇다고 조림을 할수도 없는 크기이구요
그래서 껍질이 저절로 벗겨질때
부지런히 먹는거지요
캐낸지 약 2~3주 지나면 껍질이 육질에 딱 달라붙게되어
칼과 숟가락으로 벗겨야 되는데
휴게소사이즈는 손에 잡기도 힘들어서 먹을수가 없게 됩니다
그래서 봄에 썩혀서 녹말을 내어 감자떡을 해먹게 되지요
요즘은 감자를 썩히면 냄새와 벌레때문에 해먹을수도 없습니다
즉 휴게소감자사이즈는 상품가치가 없기때문에
수확은 했지만 그냥 버리기도 아깝고 하니까 할수없이 싸게 파는거지요9. 그러게요
'06.6.24 8:51 PM (210.126.xxx.76)윗글님 말씀하시는 것 처럼 그다지 크지는 않더군요. 전 지마켓에서 3900원 주고 20킬로 한박스 샀는데 보성에서 왔어요. 근데 정말 맛있어요. 그자리에서 세개는 거뜬히 먹겠던데요? 먹는덴 상관 없어요.
어쨌든 전 싸게 사서 아주 만족이요. 근데 휴게소 감자 보단 훨씬 더 크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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