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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식구들이 다 시러여

화병난이 조회수 : 1,720
작성일 : 2006-06-21 14:13:25
신랑하구 중매로 결혼한지가 8년정도 되었네요.
결혼하구 몇일이 지난 다음부터 형님이라는자가 새댁에게 전화걸어서 시댁흉을 이리저리뜯고,
그것도 모자라 '부부는 뭐든 얘기한다며 서방님한테 얘기하지마'라고 입단속까지 시키고...

지금은 시댁도 아파트도 담보로 몇억 빼가고 그것도 모자라서 저모르게 신랑꼬드겨서
저희집 담보로 몇천만원 빼간지가 2년이 되었습니다.
2년이 되었건만 저도 몇달전에 알았거든요. 시댁부모님들도 모르고 아무도 모르게
아주버님이 신랑꼬드겨서 은행이자가 싸니까 2년만 쓰고 준다고...
근데 지금은 돈이 없다고 못준다네요.
그것도 자기들이 직접말한게 아니고 시어머님한테. 그걸 또 시어머님은 저한테 미안하다하시며
당신이 언젠가는 꼭 갚아 주겠노라고...

하지만 전 돈 빌려간것도 간거지만, 저희아들 고기 먹고 싶다그러면 삼겹살도 겨우 사주었답니다.
근데 자기아들은 하루라도 소고기를 못먹으면 환장한다나요/
그러면서 맨날 사먹고 또 해외여행이다 중국은 제집드나들듯이합니다.
사실 형수가(형님이라고 하기도 싫어요) 화교거든요.
자기네는 쓸거 다쓰고 거기다 그랜저 몰고다닌답니다.
한 3년전에 빚잔치로 4억정도 말아먹고,
저나 신랑이나 여태 시댁에서 형네 얼마나 준지 몰라요.
제가 알고 있는것만 몇억이니 오죽하겠어요.
근대도 저흰 100원하나 주신적 없습니다.
오히려 저희 시부모님 큰아들한테 다뺏겨서 불쌍하셔서 빈손으로 간적 없습니다.
저희도 살기 힘든데 말이죠.

저희는 8번정도 이사하면서 집 늘린거거든요.
그돈을 이사하고 한달만에 빼간거지요.

저 너무너무 억울하고 속상해서 밤에 잠도 잘 안온답니다.
신랑이 한때 가게일도 봐주었는데 월급도 제일 나중에주고 온갖궂은일 다시키고
휴일날에도 나가고... 1년전에는 홍대 이대에 화장품 가게 3개정도 했는데
전 한번도 공짜로 뭐 가자고 오거나 샘플같은것도 아주더군요.

근대도 시어머니는 '아들인데 어떡하니 니가 좀 참아라, 남도 아니고 형인데
막말로 넌 피한방울도 안섞였지만 그래도 지형이 오죽그랬으면 아무도 모르게 돈 빌려줬겠니'
하면서 저보고 성질을 내세요. 전 정말이지 신랑이랑 살기도 싫고요.
형과 형수는 죽었다깨어나도 보기 싫습니다.
형수는 결혼초에는 제가 멋도 모를때니까 자기마음대로 휘두를려고 했나봐요.
지금은 그게 안되니까 제가 못마땅한가 봅니다.
뒤로 호박씨까는 스타일입니다.
명절때 모이면 저희 아들 예뻐하는척하면서 다들 집에 돌아가고
시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왜 동서애만 이뻐하세요?' 하더랍니다.

저 어케해야하나여. 밥도 안넘어가고 밤에 잠도 잘 안옵니다.
신랑과 시어머님은 돈은 엄마가 갚아준다고 했는데 왜그러냐는 식입니다.

아니 나이가 40살이 다 되었는데 자기가 한일은 자기가 책임져야하지 않나여?
저희집여 시댁에 10원한푼 받은적도 없고 저한테 시부모님은 맨날 앓는소리 하십니다.
제가 언제 돈얘길 했던가요.남들은 아들낳다고 자가용도 선물 받는다는데
'내가 언제 너더러 아들낳랬니?' 저 이말 평생갑니다. '아들만 낳는집에시집와서 아들만 낳는구나'
시어머님 당신도 딸하나에 아들 둘 낳았으면서 말입니다.
저 여지껏 결혼 8년생활에 고기한점 사주신적 없습니다. 저희아들 세트로 위아래 반팔 반바지 13,000원
짜리 하나랑 양말 차에서 파는거 500원짜리 3켤레 사주신게 다입니다.
그러면서 큰아들은 사업한다고 몇억씩 주었지요. 그것도 모자라 저희집도 몰래 또 빼가고요.

'옛말에 돈꿔간놈보다 돈 빌려준놈 두다리뻣고 못잔다'라는 말이 있죠.
제가 그렇습니다. 지들은 그랜져 몰고 해외여행다니면서 저와 저희아들은 콩나물막 먹겠지요.
저희 시어머님'지들이 살아온게 그런걸 어떡하니, 지금와서 못뜯어고치고'
저 정말 미쳐버리겠습니다. 지금은 홍대에서 피부관리샵하는데
돈한달에 몇백씩 벌어요. 부부가 같이 하니가요. 근데 지들쓸건 있고 돈갚을건 없답니다.
그돈 다 어쨌냐고 시어머니한테 물어보니 다 이자나갔다나요.
맘 같아서는 당장 달려가서 엎어버리고 싶습니다만 시어머니가 저보고 자꾸 참으래요.
저 이러다가 울화명 나겠어요.

저 어케할까요. 인제 시댁이랑 전화하기도 싫지만 그나마 안하면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돈 안갚아
주실것 같기도하구요.
갚아도 나중에 시댁돈 다 뺴갔으니까 시부모님 저희집에 와서 같이 살자고 하면 어쩌죠?
그냥 저희가 좋아서 같이 사는것도아니고 있는돈 없는돈 다 큰아들한테 빼주고
갈데 없어서 저희집에 오는거면요. 큰아들은 맨날 장어반찬에 소고기 반찬 부페다니고...
저 속상해서 미칠것 같아요.
저좀 달래주세요.

IP : 219.253.xxx.8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데요~
    '06.6.21 2:21 PM (219.251.xxx.92)

    님의 남편은 도대체 뭘 하십니까???

    그게 정말 궁금한데요.

  • 2. 화병난이
    '06.6.21 2:28 PM (219.253.xxx.84)

    저의 남편요. 막내라 착하구요. 남한테 싫은소리 못하고. 그래서 부모님이 철썩같이 믿는아들이래요.
    근데 능력은 없는지 회사 1년에 꼭 한번씩은 옮기구 그래도 그것도 능력있는거라며 큰소리 뻥뻥.

    저희 남편 바보같이 너무 착해서 형한테 싫은 소리 못하고.
    가게 봐줄때또 형이 구박하는거 같다면 술먹구와서 저한테 하소연하고...

    하지만 제가볼땐 남편으로서는 빵점이라고밖에...
    그래도 애들 아빠니 참고 살아야 하는건지...
    시댁이랑 연을 끊었으면 좋으련만...

  • 3. 하얀천사
    '06.6.21 2:30 PM (59.5.xxx.53)

    지금이라도 명의를 다꾸세요...안그럼 해결책이없을것같네요..경제권을 다넘겨받으시구요..님의것은챙겨야지요..

    아이도있는데..저도 비슷한일당해서...손아래 신우하고 이년저년하고 싸웠담니다..지금은 화해했지만..

    후유증이 이만저만이아니네요..

    다른것보담...마음의병이생겨..죽고만싶었어죠. 기운내시고...

  • 4. 그때그때
    '06.6.21 2:31 PM (211.215.xxx.147)

    집을 옯기면서 돈 갚으라고 하심 안되나요? 돈 회수는 빨리 하세요.
    저하고 상황이 비슷하네요.
    그리고 시어머니하고 형님한테 " 어머니, 형님이 앞으로 모실거니까 장남한테 돈 다주시는게 맞죠!" 라는 식으로 주입을 시키세요. 장남으로 받을건 다 받았는데 님이 모실 이유는 없죠.

  • 5. .....
    '06.6.21 2:32 PM (211.221.xxx.221)

    날씨가 우울해서 더 심난하신거죠.

    지금까지 고생하셨으니, 이제는 조금 쓰면서 사세요.
    한되지 마시구요.
    아직 젊으신데, 남편분이 돈버시는데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내인생은 내가 사는거고 누구와 비교하면 끝도 없어요.

    몇억아니고 몇천이시면 남편분이 알아서 하실거라 믿으시고.
    이참에 공동명의로 해달라고 하세요.
    (공동명의면 이런일 불가능하죠)
    괜히 건강해칠까 걱정되네요.(건강하면 뭐든지 다시 기회가 생깁니다.)

  • 6. 화이팅!!!
    '06.6.21 2:32 PM (125.248.xxx.250)

    저같으면 시댁이랑 연끊는 셈 치고
    한바탕 하겠습니다.
    도저히 남편은 답이 안나오시는 분 같습니다.
    한바탕하구 돈 받아내겠습니다.
    님 시어머니두 왜 참는 사람만 참으랍니까?

  • 7. 저...
    '06.6.21 2:34 PM (220.75.xxx.192)

    제가 82cook회원되고 나서, 가장 감동받은 글입니다.
    님도 한번 읽어보십시오.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3&sn=on&ss...

    집 명의, 원글님앞으로 옮기시고, 한번 본때를 보여주시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을 듯 합니다.

  • 8. 화병난이
    '06.6.21 2:39 PM (219.253.xxx.84)

    입주할때 공동명의로 하자구 했었는데 콧방귀를 뀌더군요.
    그러더니 한달있다가 돈 꿔주구....
    지금은 담번에 이사가서 집살땐 공동명의 아니 제이름으로 하라더군요.
    다 무슨소용이겠어여.
    인감도 친정에 갔다놨었는데 뭔구실로 빼갔었는지....
    그리고 울 시댁에 그런소리하면 어디가서 콱 죽어버린다고 하네요
    몇년전에 형이 돈 다 말아먹었을때 저한테 맨날 전화로 뭔 영광이 있겠냐고 맨날 죽어버린다고 했었어요.
    한번만 더하면 듣기싫다고 하려구 했더니만 요샌 안하네요.
    한번만 더하면 제가 죽어버린다고 해야져.
    글구 지금 저희집값이 많이 올라서 지금 팔면 저희가 손해일듯....
    제일로 속상한건 옆에옆에동 사시는 친정부모님이 저 잘사는줄알고 시집보냈다가
    계속 이런일만 생기니까 속상해서 엄마랑 아빠랑 같이 우세요.
    엄마아빠 미안해여
    온갖정성으로 제일 좋은것만 해준딸이 이렇게 밖에 못살아서여.....

  • 9. ...
    '06.6.21 2:41 PM (58.73.xxx.95)

    저만큼이나 속 천불나는 사람 여기도 계셨네요
    저는 남편의 형님 내외가 아니라, 시누내외 때문에
    스트레스 머리꼭대기까지 받고 사는 사람입니다.

    지네는 돈 펑펑 벌면서
    그 밑에서 일하는 동생(울남편) 실컷 부려먹기만 하고
    월급은 경리 아가씨 월급만큼도 안 챙겨주는
    몰지각한 인간들 땜에 저 또한 꼬라지도 보기 싫은 사람이네요
    이러다 정말 저도 홧병 걸려 제명에 못죽지 싶어요
    지금도 완전 뚜껑열리기 일보직전...으으~~~~~~~~~~~~~~짜증

  • 10. 화병난이
    '06.6.21 2:50 PM (219.253.xxx.84)

    저의 시누신랑이 의삽니다. 결혼하구 한때 병원일 봐준적있는데(제가) 2달있다 관뒀음니다.
    차라리 남보다 못합니다. 지금은 시댁 부모님들 빚내가면 산다고 전화오면
    시누집에 가보면 천만원 넘는 벽걸이 tv놓고 삽니다. 얼마전에는 고장났다고 삼성 벽걸이 60인치를 놓고
    보더군요... 그래서 다들 의사를 하는건지... 딸한테는 죽는소리못하고 워낙 의사라 말도 못한다는....
    맨날 저한테 죽는소리 하시네요. 암튼 사는게 왜이리 힘든지....
    저희 엄마 아빠도 이렇게 사셨을까요?

  • 11. 그런 형님이라면
    '06.6.21 3:51 PM (61.79.xxx.192)

    시부모님 연세 더 드셔도 나몰라라 하실것 같은데요.
    윗님 말씀대로 돈이 다 어디로 갔는지 수시로 확인을 하셔야
    나중에 더 속터지는 일 없겠네요.
    도리, 중요하죠.
    하지만 내가 할 도리 다 하는건 좋지만
    그걸 이용해 먹는 인간들이 꼭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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