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반 있으면 새로 장만한 집으로 들어가야한다.
10년전 입주부터 쭈욱~ 한집이 살아 도배장판 한번 바뀐적이 없어 대대적인
공사가 들어가야 하는 집이다.
그런데 무엇이 문제겠는가? 바로 돈 말구는 문제가 없다.
예산 아낄 방법없을까 이리저리 기웃기웃 목하고 어깨가 빠질 지경이다.
우선 등박스, 베란다 확장, 아트월은 맘 접기로 했다.
정보 좀 얻고자 잡지,인터넷,82살림방을 살펴보는데 왜그리 이쁜집들이 많은지
입만 쩍, 침만 질~
돈 아끼며 제대로 꾸미고 싶은 맘 때문에 너무 머리가 아프다
1. 패브릭 - 배우면 나도 잘 할거같다.
홈패션을 배워 계절별 집안 분위기를 확! 바꾸며 살고 싶었다
결혼직후 남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당시 30만원 상당의 미싱을 샀다.
배달온 첫날 바늘 10개 부러뜨리고 다신 안 쳐다봤다.
2. 베란다 정원- 공부하면 나도 잘 할거같다
난 초록을 좋아한다. 지금은 4층이라 괜찮지만 14층으로 이사가면 식물이 필요할거같다
우리집 베란다엔 매년 4월5일이면 화분들이 자리를 잡는다.
그리고 매년 9월이면 사라진다.
왜일까? 난 이유를 안다. 식물의 종류에 상관없이 일주일에 한번 일률적으로 물을
주기 때문이다. 무슨 공산당같다. 아니, 무식하고 게을러 빠진거다.
동서말이 화초도 공부를 해야한단다. 쩝.
큰애 세살때 정서에 좋으라고 물고기를 샀었다.
큰애는 아침마다 굿모닝 인사를 어항 주둥이에 대고 목청껏 소리질렀다.
말려두 물고기가 너무 좋아서 해야한단다.
"물고기야, 잘잤니?" 어항속에는 물결이 인다. 결국 4일만에 모두 죽었다.
개네들 정서엔 안 좋았던 모양이다.
3. 가구 -( 리폼 )나도 잘 할거같다.
몇년전 집을 사 놓을때 이사 들어가면서 가구를 바꾸리라 생각했다.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면 대부분 가구를 바꾼단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갔다. 그런데 복병이 생겼다.
바로 생후8개월짜리 작은놈, 이건 계획에 없었다.
10년된 레자소파:3인용 부분의 방석이 좀 주저앉고 레자가 좀 찢어졌다.
10년된 식탁: 낡고 더럽다. 의자 방석 하나가 뜯어졌다.
10년된 티브이 장: 왠지 리폼하면 베란다 정원의 화분 받침대로 멋질거같다.
여기저기 리폼한 사진 보면 정말 눈이 휘둥그레지고 대단하다라는 감탄이 나온다.
내가 리폼하고싶은 이유는 돈도 돈이지만 내가 버린 저것들이 그 누군가의
손에 의해 리폼당해서 인터넷에 올라오면 배 아플거같다.(못된 심보 들켰다)
아파트 경비실앞에 다른집이 버린 1,3인용 소파에도 자꾸 눈이 간다.
8개월짜리 데불고 뭘 한단 말인가? 내가 미치겠다. 누가 좀 말려주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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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준비 (리폼신) 물리쳐주세요
온살 조회수 : 329
작성일 : 2006-06-21 13:52:08
IP : 219.250.xxx.2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후니맘
'06.6.21 1:56 PM (220.120.xxx.193)넘 재밌어서 로긴했슴다.ㅋㅋ
저두 손재주나 솜씨는 전혀 없으면서,인테리어니 홈패션,패브릭,리폼은 왜이리 끌리는지..ㅋㅋ
리폼해보겠다고 주변에서 주워온 서랍장,책장 아직 베란다 그대로구요,, 화분..저두 죽인넘들 10개가 넘슴다.. 울신랑 화분얘기만 하면 엄청 신경질부림다.. 시체처리하는것도 지겹다고.ㅠㅠ 홈패션.. 할줄아는거 없이 원단만 사들여 놓구요.ㅠㅠ
그래도 여전히 관심이 가고 하고싶고..언젠가 하고 말거다 불끈하구요.ㅋㅋ 나중..시간되면 재봉틀도 장만을 쿨럭.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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