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제가 미역국 손수 끓였어요.. 남편은 밤늦게 모하냐하면서 말로만 내가 할라구 했는데 합니다.
도끼눈을 뜨고 내일 마누라 생일 선물이나 준비했냐고 했더니..우물쭈물 점심먹고 상품권 있는걸...주러고 했다나..하네요.
생일 이주전부터 먼저 제가 내 생일에 뭐 할까~를 부르짖으며 애써 상기시켰는데...결혼 삼년만에 벌써 너무 성의가 없어진 것 같네요. 작은 선물이라도..성의껏 미리 준비해놔야 하는 거 아닌가?? 싶고 저는 다음 달 남편 생일 선물을 미리 생각해두었는데 해주지 말아야 겠다 싶습니다. 어제 오늘 쌓인 감정도 있고..
결혼전에는 기념일에 남편들이 아내들에게 선물하는걸..왜 남자만 하나 싶었는데..살다보니 남자들은 여자들에게 선물 많이 많이 해야되겠더라구요.
저도 그닥 생일 챙기는 편은 아니었는데 이젠 별 이벤트가 없어서 인지 괜히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챙기고 싶은 것도 많네요.
며칠전에 신문에 소개된 이테리식당 전화번호를 열심히 입력하길래...내 생일에 가려나보다 했더니
그날 점심에 직장동료와 다녀왔더라구요..사전 탐방이라곤 하는데..정말인지..요것도 맘에 안드네요.
언니 말대로 남편은 교육하기 나름이라더니 제 교육이 부족했나보네요.앞으론 좀 더 확실히...
아이키우다 보니 생일엔 정말 부모님꼐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내일 점심은
부모님과 함께 할까봐요.
결혼전에 엄마생신날 엄마가 손수 아침밥 지으시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이따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사우나나 홀가분히 다녀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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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아니 오늘이 )제 생일이예요...
생일 조회수 : 168
작성일 : 2006-06-18 00:58:16
IP : 218.238.xxx.16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연초록
'06.6.18 2:45 AM (61.43.xxx.175)생일 축하합니다~~~~!!!
아침에는 글쓰실때 기분과 다르게 밝은 미소 짖기를 빌께요~~~
건강하시구요~`^^*2. dori
'06.6.18 9:07 AM (125.178.xxx.222)우리 남편이라 생일이 같으시네요
전 어제밤에 남편이 좋아하는 국 (미역국 말구요) 끓여놓고 잤어요
오늘 아침 김치랑 좋아하는 국 주면서 미역국이라고 했지요
님 생일 축하드려요.3. 안줘!
'06.6.18 9:23 AM (219.248.xxx.231)생일축하드려요^^
얼마전 우리올케언니 생일날 전화했더니 언니 생일인지도 모르더군요.
무심한 우리오빠도 언니 생일을 몰랐다더군요--;;
결혼하고 아줌마되면 우리가 우리생일 챙겨야 되겠더라구요^^4. 생일
'06.6.18 10:41 PM (218.238.xxx.163)감사합니다~ 얼굴도 모르는 분들한테서 생일 축하받으니 너무 감사하고 좋네요~~~ 오늘 그런대로 잘 지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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