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몸담고 있는 직업군이 돈을 비교적 잘 법니다. 물론 모두가 그런 건 아니지만 그래도 대충 돈을 잘 법니다. 사회적 지위도 아주 없지는 않네요. ;;;;;
저는 30대 중반이고 저보다 10세 많은 선배가 있습니다. 저랑 친한 건 아니고 어찌어찌 알게된. 같이 일할 기회가 있었는데 역시 가까이서 보니 인간성이 별로더군요. 나한테 후하고 남한테 야박한 그런 스타일.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제가 그 선배 보기 싫어서 다른 곳으로 옮기고 잘 지내고 있었는데 풍문에 들려오더군요. 이혼했다고. 그 선배가 바람나서 남편이 덮어줄테니 집으로 들어오라고 하다가 결국 이혼했다구요.
바람난 상대는 취미생활을 같이 하는 사람이었나 봅니다.(취미로 그림을 그림) 그 남편분도 결국 제 선배인 셈인데 물론 어느 정도 법니다. 하지만 이 여자선배는 그 세 배는 너끈히 벌었죠. 결국 바람피우는 건 성별이 아니라 돈이로구나 싶더군요. ;;;;; (딴소리. 그 바람난 상대자는 경제적인 면에서만 보면 땡잡은 겁니다. 아, 물론 사랑이라고 말하겠지요. ^^)
그리고 이 선배 말고도 두 명의 여자선배도 법적 남편, 정신적 남편 따로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옵니다. 다 이 분야에서 내노라 하는 사람들이고 저서만도 몇권씩 되니까요.
마이클럽에서 캡사이신님 비롯한 많은 분들이 남자의 바람을 말하는데 저는 여자의 바람으로 인한 이혼도 조만간 늘어날 것 같습니다. 유감스럽게도.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그래도 여전히 제가 이혼한 그 선배를 싫어하는 까닭은 그녀의 두 딸이 지금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고 일상생활이 안 된답니다. 큰딸은 매일 전교1등을 놓치지 않았는데 엄마가 이혼해서 집을 나가버리자 학교도 안가고 두문불출한답니다. 얼굴도 한번 못본 아이지만 제가 가슴이 미어지더군요. 꿈이 엄마같이 훌륭한 사람이 되는 거였대는데.....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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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선배가 이혼했답니다.
슬픈후배 조회수 : 2,248
작성일 : 2006-06-12 18:11:37
IP : 222.108.xxx.8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6.12 6:16 PM (222.101.xxx.169)에효..어쩔수 없죠 뭐 돈도 많이벌고, 능력있고, 아이도 전교1등에, 집까지화목하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거기에 만족하지 못하고 또다른것에 눈이 돌아가나봅니다,...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자업자득이니 어쩔수 없죠 뭐 아이들이 최대의 피해자인거 같아요...
2. ..
'06.6.12 6:21 PM (124.59.xxx.142)참 한심한 사람(바람난 여)이네요. 아이들이 뭔 죄가 있나요. 자기 욕구 충족시킬라구
한참 피어나는 꽃을 꺾어버린답니까?3. ...
'06.6.12 9:28 PM (221.139.xxx.126)저도 수 년간 다우니 썼었는데,,,,없어도 그닥 아쉬운 물건은 아니던데요...
커클랜드 섬유유연제로 바꿔썼는데 하나도 뒤지지 않더라구요.
근데 이마저도 매장에 없더군요.요즘은 피존만 갖다 놓았더라구요.
내년 초에 다시 들어온다는데 그게 다우니가 아니고 커클일 확율이 높겠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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