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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터울 괜찮은가요?

고민녀 조회수 : 1,664
작성일 : 2006-06-08 23:05:34
아이가 6살이 되니
둘째는 이제 너무 터울져서 안되겠다 하고 점점 마음을 접었는데
헉, 덜컥 임신이 되었습니다.
기쁜마음보다는 이를 어쩌나 싶은마음에 괜시리 생각만 많아졌어요..
6살터울정도되면 둘이 서로 나눌수 있는것이 별로 없지않나요?
큰애 한참 엄마손 필요로하는 초등학교때
동생때문에 엄마가 꼼짝도 못하고 있으면 엄마 원망도 할것같고
저도 미안할것 같고,
갑자기 울적해집니다...

6살 혹은 그이상의 터울지는  아이들 두고 계신분들,
어떠셨나요?
제가 예민해져서 괜한 격정하고있는건가요?
따뜻한 조언과 경험담 부탁드려요..
IP : 220.75.xxx.15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날날마눌
    '06.6.8 11:13 PM (220.85.xxx.99)

    조카보니까 따로 크더라구요...그냥 둘다 외동마냥~
    그게 장점이라면 장점 단점이라면 단점인듯했어요..

    또 첫애가 터울이 있으니까 아주 크게 양보하고 배려하고 하리라 부모의 기대...랄까..
    큰애더러 윗사람(?) 노릇하라니까 부작용도 많았어요..

    7살터울인데도 퇴행하더라구요..

  • 2. 조카들이..
    '06.6.8 11:18 PM (58.233.xxx.92)

    저도 작년에 샀었는데 모양도 아주 예쁘고 크기도 딱좋고 썩은거 하나없이 끝까지 잘 먹은 기억나요.
    올해는 하이루님꺼 먼저 예약해서 이거 다 먹으면 시키려구 해요.

  • 3. 제 얘기내요
    '06.6.8 11:21 PM (58.74.xxx.17)

    6살 터울에 둘째 낳자마자 큰애 입학...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생겨요.큰아이도 힘들어하고,
    하지만 어쩌겠어요,이미 다 결정된걸,,,
    그래도 잘 했다는 생각들어요,

  • 4. 제가
    '06.6.8 11:23 PM (220.121.xxx.29)

    여섯살 터울 언니입니다. 제입장에서 보면.. 별루입니다.
    어려서부터 늘 동생은 제가 보살펴줘야되는 대상일뿐... 제가 힘들때나 어려울때 의논상대는 되주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터울지는 동생보다는 터울적은 또래동생이 훨씬 좋죠뭐..

  • 5. ..
    '06.6.8 11:26 PM (211.179.xxx.9)

    제가 막내 동생과 7살 터울이고
    제 바로 밑의 동생과 제가 연년생이니 그 동생과 막내는 6살 터울이죠.
    키우셨던 엄마 입장보다 형제간의 입장으로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클릭했는데요.
    저는 그 애 때문에 1학년때 좀 피를 봤죠. ^^
    얘가 딱 제 입학식 전날 나와서 저는 할머니 손 잡고 입학식 갔고요.
    1학년 운동회때 엄마가 얘 때문에 아주 바삐 왔다 가셨어요.
    그래도 제 밑의 동생은 막내가 좀 자라서 엄마가 어디 맡기고 학교 잘 오셨네요.

    솔직히 큰 애한테 손이 덜 가서 미안한 마음이 생길거에요.
    그래도 그렇게 쪼매난 동생이라도 내 편이 하나 더 있으니 든든하고요
    (지금 생각하니 솔직히 뭐가 든든할가 싶은데 그래도 일단 나의 동생, 내꺼가 한 개 더 있잖아요.)
    어릴때는 나이 차가 있으니 친구가 되지는 못해요.
    그래도 막내가 자라 학교 들어가면 그 갭이 줄어들죠.
    그때는 얘기가 좀 통할 만해요.
    지금은 나이가 드니 서로 그 갭을 못느낍니다.
    이제는 상대방의 의논 상대가 되어주어요.

  • 6. 음..
    '06.6.8 11:28 PM (58.233.xxx.92)

    여섯살 터울이면 어쨋든 큰 아이에게는 힘든 것 맞는 것 같구요. 이럴 경우 동성 형제일 경우, 커서 의지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어렸을 때 6살은 무지 크지만, 30 넘어가고 50 넘어가면 같이 늙어가던걸요. 12살 위인 큰이모의 가장 든든한 친구이자, 의지처는 한참 어린 동생인 저희 엄마에요. 젊었을 때는 약간 거리감도 있었던 것 맞는데(나이차가 많이 나다보니), 엄마가 50 넘고, 큰 이모 60 넘으신 지금은 둘도 없는 친구랍니다.

  • 7. 긍정적인 생각
    '06.6.8 11:36 PM (211.200.xxx.231)

    님께서 올리신 고민은 충분히 이해됩니다.
    그러나,
    1살이 터울지던, 10살이 터울지던 큰 아이에게 쏟던 사랑이
    나눔이 되어져야 한다는 사실은 어쩔 수 없을 거 같아요.
    각각의 터울마다 고민거리가 있답니다.
    연년생의 경우 두돌 밖에 안된 아가라면 아가라고도 할 수 있는 그 어린 나이에 동생때문에
    손길을 덜 받으며 큰아이 취급 받게 될테고,
    2,3살 터울의 경우도 한참 친구들 사귀고 놀이동산들 놀러 다니기 시작하는 나이에
    동생이 태어나면 제약을 받게 되고요
    6살 이상의 경우도 큰 아이 학교생활에 아무래도 동생으로 인해 엄마의 손길이 못 미쳐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 거 같습니다.

    님의 속상함은 알겠지만,
    단점을 생각하고 걱정하시지 마시고,
    긍정적인 면을 더 많이 생각하고, 큰 아이에게 아낌없은 사랑을 주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제 아이 친구 엄마가 얼마전 8살 터울 둘째를 출산했는데,
    큰 아이가 둘째를 너무 예뻐해주고, 엄마를 전에 없이 도와준답니다.
    둘째 없었으면 어쩔뻔 했냐는 친구엄마의 말씀~~~~~~
    아이마다 다르지 않을까요?)

    부정적인 이야기 많이 들으면 지금 임신 중이신데,
    마음만 더 아프고, 태교에도 안좋을테구요.
    좋은 마음 긍정적인 생각만으로 채우시길 바랍니다.

    저는 초등학교 2학년 외동아이를 둔 엄마랍니다.
    솔직히 아이가 하나라 무척 편하긴 하지만,
    6살 차이로라도 동생이 있었다면 좋았을 거슬...... 하는 아쉬움은 계속 남을거 같아요.

    행복 태교 하셨음좋겠어요.

  • 8. 원글녀
    '06.6.8 11:36 PM (220.75.xxx.159)

    갈비 3kg, 전각불고기 2kg 주문합니다.

  • 9. 저희는
    '06.6.8 11:43 PM (218.51.xxx.53)

    딸둘 여섯살 터울예요 작은애 생일1월이라 학년은 5학년차이로
    초등때 1학년 6학년 같이 다녔지요 큰애 입학때나 방학숙제로 견학가는거
    하나 빠진거없이 다 해줬습니다 작은애 델고 다니며 다 했어요
    오히려 둘째때 소홀하게 되더군요 큰애때 너무 극성맞게 해선지,,,
    싸우기도하고 어떤땐 친구처럼 잘 지내고 짐 둘째고3 이예요

  • 10. 9살차이
    '06.6.8 11:51 PM (59.14.xxx.230)

    국민을 지키기 위해 꼭 한표 던질겝니다.

  • 11. 님.
    '06.6.9 12:15 AM (211.207.xxx.68)

    언제든 큰 애가 안쓰럽기는 마찬가지랍니다. 큰애뿐 아니라..둘째도 또 그대로 안쓰러워요. 터울이 많고 적고의 문제가 아닌것 같아요. 하지만..제가 보기엔..동생이 있어서 큰 애가 느끼는 기쁨도, 또..형이나 언니가 있어서 작은애가 느낄 수 있는 행복도 분명 큽니다. 부모에게는 말할 것도 없구요.
    쓸데없는 걱정하지 마시구요 맘편하게 기쁜 맘으로 둘째를 받아들여주세요. 큰애도 더 이뻐해주시구요.
    왜 하필 이런일이라뇨..뱃속에 있는 둘째 섭합니다.

  • 12. 친구네도..
    '06.6.9 12:18 AM (220.89.xxx.160)

    터울이 그렇게 되는데요..형제구요..
    너무 좋다그런데요..왜 이제야 동생이 생겼냐구요..
    그동안 집에서 혼자 많이 심심했다면서요..
    애기들 나름이구요..엄마하기 나름이겠지요..
    더욱더 화이팅하심되잖아요..너무 속상해마세요~이런걸로 속상해했다고 둘째한때 미안할날 올것같은데요..

  • 13. 걱정 뚝!!!
    '06.6.9 12:58 AM (61.255.xxx.3)

    터울이 몇살이냐보다는, 아이들 각자의 성향, 부모님의 성향 이런것들이
    형제관계에 더 많이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모든 사람이 좋다는 터울로 낳아도 사이 안좋고 뚱할 수 있고
    나이차가 좀 있어도 사이 좋을 수 있구요 ^^

    전 동생하고 4살 7살 터울이었는데도, 나이 들어가면서 점점 친구처럼 지내서
    이제는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 같은걸요~

    나이차가 너무 적으면, 라이벌의식이랄까 이런것때문에 성장기때 힘든 경우도 있는데
    7살 차이나 나니까, 라이벌 의식같은거 없이 순수하게 이뻤구요
    나는 다 지나본 일이니까, 방학숙제 같은것도 척척 해주고,
    엄마 대신 여러가지 일도 척척해주고 전 좋았어요 ^^

  • 14. asuwish
    '06.6.9 3:46 AM (69.148.xxx.238)

    별 희한한 걱정을 다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말하면 제가 너무 싸가지 없어 보이지요 ^^?

    그렇지만 윗분 말마따나 연년생은 연년생 나름대로, 두세살 터울은 그 나름대로 다 장단점이 있기 마련인데 큰애 좋으라고 둘째 낳는 것도 아니고 남보기 좋으라고 애들 키우는 것도 아니고 정말 쓸데없는 걱정같아 보여요. 만일 엄마가 이러저러해서 몸이 힘들 것 같다든지, 신경이 쓰일 것 같다든지 그런 거라면 또 모르지만요.. 그러니까 걱정 뚝! 하시라는 얘깁니다.

    참고로 저는 다섯살 차이나는 누나인데요, 서운하거나 밀리거나 그런 일 전혀 기억에 없구요. 오히려 남동생 맨날 구박하고 놀리고 그래서 좀 미안한거는 있네요.

    아, 단지 하나 좀 억울했던거는...^^
    엄마가 동생은 둘째인데다 남자애라고 좀 쉽게 키우셨어요.
    그러다보니 저한테는 엄격하게 적용되던 규율이 이녀석한테는 엄청 완화가 되더라구요.
    예를들어 저는 국민학교 내내 7시 이후 티브이 시청 금지였고 중학교 입학과 동시에 이게 풀렸는데
    당시 국민학교 2학년이었던 동생까지 덩달아 아무 제재없이 늦게까지 티브이를 볼 수 있었다든가...
    뭐 그런 눈물 없이 털어놓지 못할 얘기가 좀 있죠...^^

  • 15. 8살 터울
    '06.6.9 7:04 AM (211.170.xxx.7)

    저는 안 나을 려고 하다가 임신이 되어서 나았어요
    한마다로 안나았다면 어쩔까 싶어요

    둘째가 어릴때 첫째 공부를 방해한다는 것 빼고는 다 좋아요
    지금은 5살이 되니까 공부방해도 안해서 제가 오히려 과외도 합니다

    좋은 점은 둘째를 키울때 첫째의 도움을 받으니까 쉽게 키웠고
    지금은 없으면 서로서로 찾아요
    그리고 나이차이가 나니까 첫째는 둘째를 귀여워하고
    둘째는 첫째에게 마구 덤비지 않아요
    물론 싸울때도 있지만 그런일은 드물고 침대에서 뒹굴며
    잘 놀아요.(참고로 둘 다 남자)

    전 연연생 키우는 것보다 좋아요
    둘째 키운 는것이 쉽고 아이들 우애도 좋고 해서 셋째도 나아볼까 있어요
    생각한적도 있어요

    나으시면 여러가지로 잘 했다 하실거예요

  • 16. 저희 조카..
    '06.6.9 10:19 AM (210.122.xxx.6)

    역시 6살 차이..
    첫째가 너무 좋아해요..^^
    약간의 퇴행은 있는 거 같지만 그래도 집에 오면 시끌시끌 하고,
    혼자보다 덜 외로운가봐요.
    동생들 너무 이뻐하고 좋아해요.
    또 혼자서 숙제도 잘 챙기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학교 부회장까지 됐어요..^^
    자기가 잘 해야 동생도 쫓아서 잘 한다고 생각하는지 더 열심히 하는 게 보여요..
    제가 보기엔 단점보다 장점이 많던걸요..^^
    저도 첫째가 3살인데 천천히 둘째 낳으려구요, 첫째 많이 사랑해주고요~~
    부럽3!! ㅎㅎ

  • 17. 저랑
    '06.6.9 5:23 PM (60.197.xxx.137)

    똑같네요.
    큰애 초등1, 둘째 8개월.
    좋은 점..
    둘이 죽고 못살아요.. 이제 7개월 넘은 놈이 엄마보다 형을 더 좋아해요. 큰애도 아주 보물다루듯이 예뻐하구요. 동생 보느라 숙제도 못한다는 .ㅠㅠ
    저는 일까지 그만두고 육아만 하고있는데 큰애는 양가적인 부분이 있어요.
    이뻐서 죽고 못사는반면에 잠잘때 엄마랑 자고 싶어 하고 충동 조절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구요..
    동생생기는게 남편이 첩데려온거랑 같은 수준의 스트레스라고 하던데..동감해요.
    요지는 저도 어쩔수 없이 생겨서^^ 낳았거둔요..자식인연은 사람맘대로 안된다 생각하구요. 누구나 변하는 상황에 대해 어려움도 있지만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큰애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겁니다.
    아쉬움이 있다면 쿤애 공부 못봐주는게 제일 힘든데 그래도 초등 1학년이니까 공부보다 노는게 중요하다고 마음다스리면서 잊고 삽니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차차 잡아 주어야겠지요.
    마지막으로 남편분이 큰애를 많이 챙겨주셔야될겁니다.
    엄마손이 아무래도 아기한테 더 많이 가니까요..
    큰에 섭섭해 하지 않게..
    아기는 너무너무 예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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