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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딸 키우기 힘드네요. ㅠㅠ
에고~
딸 키우기가 이렇게 힘든지 몰랐네요.
하긴 저도 딸이지요. ㅜㅜ
가만히 보고 있자니 답답하고
그렇다고 야단치면 기죽어서 더 속터지게 하고......
애들 기죽어서 눈치 보는 것 처럼
밉고 짜증나는게 없더군요.
예. 알아요.
이 성격 급한 엄마가 그렇게 만들었지요. ㅠㅠ
우리 아이는 왜 이렇게 느린지 모르겠어요.
저나 남편은 뭐든 빨리하는 스타일인데,
우리 큰아이는 사람 답답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어요.
오늘 아침에도 소리 질렀어요.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시퍼요~~~
1. 일단 로긴
'06.6.8 9:13 AM (211.201.xxx.19)엄마가 성격이 급하다면 아이는 느릴수밖에 없어요
저의 아이도 옷입어라 하면 아침에 윗도리를 목에 걸치고 멍하니 앉아있고
양치해라 하고 들여보내면 한참을 자나도 안나와서 문열고 보면 그제야 칫솔에 치약 묻히고 있어요
저도 첨엔 답답했는데
생각이 많은 아이들 -특히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에게 그런 현상이 나타나요
오히려 남자애들은 빠른 편인데 여자애들이 그래요
아이들의 습성을 이해하시고
우리아이만 그런게 아니라 딸가진 분들과 대화하면 다들 비슷한 것 같아요
그렬려니 하세요
저도 한동안 느린 딸때문에 속 터졌다 꿰맸다 여러분 했답니다
어머님 화이링2. 아들엄마도~
'06.6.8 9:14 AM (220.81.xxx.149)전 딸 가진 엄마가 부럽던데요...
아들 키워보세요...
어찌나 사람 진을 빼는지 말로 다 표현 못 합니다.
딸은 야단 맞으면 표라도 나지요
아들은 혼나도 돌아서면 히히낙낙...더 열 받아요~^^
전 그냥 득도하는 맘으로 버티어냅니다...3. 레드문
'06.6.8 9:35 AM (211.107.xxx.10)아이가 꼼꼼하면 행동이 느릴수 밖에 없죠.. 꼼꼼하고 섬세함 차분함이 아이의 장점이죠..
이런애들에게 빨리빨리를 외치다보면 아이의 장점인 꼼꼼함을 자칫 잃을수가 있게 됩니다.
장점을 살리면서 단점을 보완할수 있어야하는데 사실 저도 우리애에게 항상 빨리 빨리만 외치죠... 가만보면 엄청 꼼꼼한 아이를 내가 덜렁이로 만들고 잇었더라구요....
너무 엄마의 입장에 맞춰서 아이를 키우진 않나........
저도 반성합니다.
얼마전 기독교방송에 나왔던 얘기였어요.4. 얼마 전
'06.6.8 10:00 AM (59.5.xxx.131)EBS에서 나온 느린 아이에 관한 프로그램을 한 번 참고해 보세요.
정확한 프로그램 이름은 모르겠고, 개그우먼 박미선이 사회를 보는 프로그램이었어요.
위에 말씀하신 분들의 내용도 참고하시구요,
암튼, 그 프로그램에 나온 아이의 경우,
집증력과 주의력이 떨어지는 아이였는데, 엄마가 옆에서 계속, 이제 이거래하, 이젠 이거해라...
라고 말을 하다 보니까, 점점 혼자 사고하는 능력 자체가 상당히 떨어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예를 들면, 오늘 뭐 했어? 책 읽었어요. 무슨 책 읽었어? 몰라요. 내용이 뭐야? 모르겠는데요..
등등, 이런 식으로, 혼자 뭔가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고, 상담이 조금 진행되니까,
아얘 집중을 못하고 딴 생각을 하다가 대답을 못 하거나, 대충 몰라요.. 그러고 넘기고 그러더군요.
아이의 상황에 따라서 원인과 대처방법이 다를 듯하므로, 더 늦기 전에 잘 대처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5. 박미선?
'06.6.8 10:06 AM (222.238.xxx.71)그 프로그램 제목이 뭔지 아시는분..
저도 꼭 봐야할것 같네요..ㅠㅠ6. 우리딸
'06.6.8 10:16 AM (211.215.xxx.145)전 우리딸만 그런줄 알았어요.
속터지죠..특히 숙제할때...지난 토욜날엔 그림대회에 나갔는데...4절지에 수채화그리는데 3시간동안 해야 했어요. 느릿느릿 시간안에 완벽한 완성을 못했어요. 대신 해줄수도 없고 속터졌죠.근데도 주최측을 원망하더라구요.4절지에 수채화 를 어떻게 3시간안에 그려? 나 이제 대회 안나가 헉~!7. ㅋㅋ
'06.6.8 10:24 AM (220.93.xxx.90)위에 일단로긴님 우리아들하고 똑같아요.
반대로 딸은 뭐든 혼자 알아서 하고 빠르고.. 정말 토끼와 거북이를 키우고 있네요.8. ...
'06.6.8 4:57 PM (211.223.xxx.74)ㅎㅎ..왠만하면 야단치지말구..그냥 맞춰주세요.
제가 어릴때 정말 엄마한테 야단 많이 맞았었거든요.
야단맞고 기죽는다는 부분 읽으니....아이도 나름대로
상처가 많나보네요...
다 타고나는건데...일부러 느린 것도 아닌데..
부모기대에 맞추는게 상당히 스트레스거든요.
오죽하면 전 어릴때 그냥 냅두면 잘 할 수 있는 것도
엄마 목소리가 나면..그냥 머리속이 하얗게 아무 생각이
없어져서 더 허둥지둥하게 되구...뒤죽박죽 엉망이 되더라구요.
느린 성격이...사는데 장점도 있거든요.^^...
그냥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시면 어떨까요?
지각할 것 같으면 그냥 지각해서 혼나도록 냅두시거나
(선생님께 몰래 많이 혼내달라고 부탁하시구요.
아이가 스스로 느껴서 지각 안해야죠.)
준비물 안 챙겨가서 야단을 맞던지..양치를 못해서
찝찝하던지..어떤 식으로건 스스로 불편한걸 느껴서
개선되는게 낫지... 부모님이 야단치면
아이가 더 멍청해져요. 제 경험상 저는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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