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고등학생 자녀에게 문자메세지 자주 받으세요?

좋은느낌 조회수 : 833
작성일 : 2006-06-07 15:03:09
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미혼 교사인데요..

오늘 수업시간에 가족 문제와 관련한 내용을 공부했는데 가족해체의 위기 해결방안에 대해 이야기 하다가

수업 종료 10분전 쯤에 애들 핸드폰을 다 꺼내라고 했어요~

수업중에 핸드폰이라.. 애들 다 어리둥절해 하더군요^^

전원 켜고 부모님(할머니, 할아버지 포함)께 사랑의 메세지를 보내라고 시간은 30초 주겠다고 했죠~

애들이야 워낙 빨리 보내니까 30초 안에 톡톡톡 소리내서 보내더군요~

보낸 문자는 저장해두라고 하고 수업종료 전까지 답장 온 학생은 일어나 읽게 했어요~

" 엄마도 우리딸 사랑해" "저녁에 뭐 먹고싶니" "지금 수업시간 아니니?"^^; "오늘 무슨 날이냐" 등등~

그 중에서 할머니가 답장을 보내온 아이에게 미리 가져간 (초X파이)선물을 주고 박수쳐주자 바로 종이 치

더군요^^

서로 문자 보여주겠다고 시끌시끌한 교실을 나오면서 부모자식간의 문자에 실린 따듯한 마음이 좋았던 시

간이었습니다..^^

에어컨 틀기 애매한 날씨에 교실에서 고생하는 아이들..

엄마아빠한테 온 서툰 문자를 친구에게 자랑하고 깔깔대며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문자 한번 보내보시라고

글 올려봅니다^^


IP : 125.248.xxx.13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들자랑^^
    '06.6.7 3:07 PM (211.51.xxx.223)

    고 3인 우리 아들이 오늘 아침에 보내온 문자는
    '엄마는 나의 힘^^'
    우리 아들 이쁘죠? ㅋㅋ

  • 2. 흐믓
    '06.6.7 3:11 PM (59.7.xxx.144)

    하네요^^
    따뜻함이 뭍어나는 교실풍경같아 정말 좋아요^^
    저도 울 딸아이한테 한건 보내볼까요? ㅋㅋㅋ
    제발 기말고사때 평균좀 올리도~~~~~~~~ ㅋㅋㅋㅋㅋㅋㅋㅋ

  • 3. 고3인데
    '06.6.7 3:28 PM (61.79.xxx.9)

    자주 주고받지요.딸둘하고 주고받는 메세지가 한달 백통이 넘네요.
    할말있을때 문자로 주고받으면 편해요...

  • 4. ㅠ.ㅠ
    '06.6.7 3:41 PM (211.179.xxx.9)

    우리 딸도 오늘 저에게 문자를 보내기는 했네요.
    "엄마,체육시간에 발목 삐었어요."
    안 받은만 못합니다.
    속상해요.

  • 5. 저 맨위에님..
    '06.6.7 5:15 PM (58.120.xxx.67)

    부러워요..
    이담에 어깨 떡 벌어진 아들이 엄마는 나의 힘이라고 문자를 보낸다는
    상상만으로도 좋을거 같아요.
    울 아들 이제 다섯 살인데--;;
    징징거리며 울면서 말한다고 방금 전 혼냈거든요..
    그래도 엄마를 무지개처럼 사랑한다는 말에 팔 내리게하고 저는 이 글 읽으니
    참 부러운 생각에..
    울 딸과 아들 얼렁 커서 저런 문자 주고받았음 좋겠어요..

  • 6. ㅠㅠ
    '06.6.7 5:27 PM (222.237.xxx.16)

    울 아들 하루 걸러 한번씩 문자 보냅니다...ㅠㅠ
    "엄마 체육복..." " 엄마 숙제 보고서..." " 엄마 머리 아퍼...ㅠㅠ" 등등
    아침나절에 문자 신호음이 울리면 가슴이 철렁한답니다....흐흑

  • 7. 울 애덜
    '06.6.7 6:05 PM (125.129.xxx.20)

    문자 늘 객적은(?) 소리

    지금 체육관으로 이동중
    오늘 급식 맛 없써
    엄마 모해?

    등등등

  • 8. ..
    '06.6.7 7:35 PM (211.205.xxx.108)

    대딩인 울 딸내미는 <나 또 지각이야 뛰어가야해..졸려죽겠어..> 주로 이두가지 버전..;;

  • 9. 이건
    '06.6.7 10:32 PM (58.143.xxx.15)

    태글 아니니 오해 마시구요 ,
    왠지 읽으면서 .....사랑의 메세지 보낼 사정이 안되는 애들은 속으로 상처 받을수도 있겠다 싶네요
    그중에 한두명 핸폰 없는 애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별 문제 없는 가정의 아이들은 어차피 집에서 사랑 듬뿍 받고 사니까 굳이 재확인 안해도 되겠지만
    한 반에 몇명 소외 될수 있는 그런 애들은 사실 아무데서도 배려와 관심을 받지 못하지 않을까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340 강가 시금치들어간 카레 너무 맛있지 않나요 12 배고파..... 2006/06/07 1,595
66339 살구씨유 써보신분 계세요? 4 자연이네 2006/06/07 251
66338 일본제 모기 퇴치 팔찌 3 저도 질문하.. 2006/06/07 432
66337 망해가는 학원을 인수했는데요.... 4 어려움 2006/06/07 1,564
66336 이 여자분 몰상식한거 맞는지..제가 예민한건지.. 25 힘들어 2006/06/07 2,862
66335 형부 생일선물 어떤게 좋을까요? 4 무뚝뚝처제 2006/06/07 476
66334 초6 남자아이 수영개인레슨 받고싶은데요..-여기 강남 8 초6 수영 2006/06/07 584
66333 트루씨넷 홈이 안열리는데.(내용무) 1 이상하네.... 2006/06/07 144
66332 옥션쿠폰떴음. ㄷㄷ 2006/06/07 137
66331 저 드디어 질렀습니다.함께 기뻐해주세요. 3 제빵기 2006/06/07 952
66330 pdp랑 lcd티비중에 선택하기가 어렵네요. 12 월드컵 2006/06/07 764
66329 어지러움 4 헥세 2006/06/07 608
66328 고등학생 자녀에게 문자메세지 자주 받으세요? 9 좋은느낌 2006/06/07 833
66327 이거 디스크 증상 맞지요? 2 동민엄마 2006/06/07 431
66326 주차장에서 15 내가 미쳐!.. 2006/06/07 1,418
66325 카드 몇개나 가지고 계세요? 20 궁금맘 2006/06/07 1,305
66324 퇴직금받을 방법없을까요ㅠ.ㅠ 5 ... 2006/06/07 560
66323 우리 애기가 울다가 기절을 하네요 ;;; 10 음.. 2006/06/07 1,553
66322 영어로 먹고살게 있을까요? 8 영어 2006/06/07 1,411
66321 제주 여행 코스 추천 7 메밀꽃 2006/06/07 550
66320 좋은 과외 선생님 1 과외경험 2006/06/07 788
66319 방이1동 방이어린이집 보내시는 분 계신가요? 1 혹시 2006/06/07 109
66318 어린이펀드에 대해서 3 펀드고민 2006/06/07 396
66317 난시용소프트렌즈 끼시는분~~ 3 난시 2006/06/07 324
66316 양재역과 사당역 근처 맛있는 냉면집 있나요? 2 물냉면 2006/06/07 408
66315 나는 못난이..ㅡ.ㅜ 5 못난이 2006/06/07 1,189
66314 몸이 넘 허해요... 6 ㅜ.ㅜ 2006/06/07 789
66313 조리사 면허 빌려주는거 불법인가요? 6 자격증 2006/06/07 1,031
66312 혹시 진주에 사는분 계세요? 2 진주 2006/06/07 314
66311 집을 1년동안 비우게 됐는데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7 엘레사벳 2006/06/07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