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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속상할까요..

똥강아지 조회수 : 1,377
작성일 : 2006-06-06 04:24:11
전업주부입니다.. 아이 두돌이구요.. 결혼 7년차에요..

결혼 5년차에 겨우 애생겨서 낳았구요..

애낳기 전까지 신랑이랑 피씨방 했었구요.. 애기 안생겨서 저는 쉬고 신랑은 일했구요..

애생기고 나서 양가 아무도 봐줄사람도 없고,

저도 신랑도 어려서부터 부모님 양가 다 장사하시는 분이라서, 애는 꼭 엄마가 키웠으면 좋겠다 생각했구요..

뭐 제가 직장을 다녔던게 아니라 장사를 도왔던거니 자연스럽게 전업주부가 된거구요..

전 그래도 좋거든요.. 하루종일 이쁜애기 이쁜짓하는거 안놓치고 볼수있어서 좋은데요..

가끔 친구들 결혼식있어서 나갔다 오면 좀 속상해요..

어제도 결혼식때문에 다녀왔는데, 애때문에 솔직히 행사가 있어야 그나마 시간내서 보잖아요..

근데 전부 직장맘이고 저만 전업주부에요..어젠 동창결혼식이었거든요..

물론 다른친구들중에 살림하는 친구들도 있긴 있는데요.. 친한친구들은 거의 일해요..

첨엔 오랫만에 만나서 반갑다가 다들 회사얘기하고 이러면 막 짜증이 밀려오면서 속상하고 그래요..

어제도 신랑이랑 같이갔는데 신랑은 제친구들이랑 술먹고 놀고, 전 애보느라 밥도 못먹고..

울신랑은 눈치도 없고 그래서.. 암튼. 그냥 속상했어요..

한번씩 나갔다오면 그래요..

결혼후 직장도 안다녔는데 갑자기 일할데가 있는것도 아니니 영원한 전업주부로 남겠지요..

씁쓸하네요..
IP : 222.121.xxx.18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심초
    '06.6.6 7:47 AM (220.119.xxx.215)

    한참 쪽당하고 한분 가셨구만.. 쯧쯧

  • 2. 힘내세요..
    '06.6.6 7:57 AM (220.91.xxx.125)

    직장다니시거나 자기일 하시는거 좋아 하는분도 많지만...때로 힘들고 어렵게 느껴질때 많으실거예요. 그분들 중에는 살림만 할수있는주부를 부러워 하시는 분들도 많을거예요. 그리구 애기들 금방커서 놀이방유치원 가게되면 그땐 또 정말 일하게 되실 수도 있는거구요. 요즘은 거의 주부들도 맞벌이 하느라구 저희 동네에두 전업주부들 별로 없어요. 일하는 엄마들 애기 떼어놓을때 눈물겹더라구요.저희건물 주변에 어린이집이 많아서요...아가랑 있는거 넘 부러워요...아가 키우는 동안 더 많이 행복하게 지내세요...

  • 3. 직장맘
    '06.6.6 8:07 AM (125.177.xxx.20)

    보고 싶었다~ 112~

  • 4. ..
    '06.6.6 3:06 PM (211.196.xxx.42)

    저도 일 그만 둔 지 1년 좀 넘었는데 사실 돈만 아니면 다시 회사 안 다니고 싶어요.
    살림이 더 재미있거든요. 전업주부라고 말씀하시지만, 애기 생기기 전엔 자기 사업 하신 거네요 :)
    부럽사와요.

  • 5.
    '06.6.6 3:52 PM (124.254.xxx.232)

    이런말하면 돌맞을지모르지만 제 주위에 직장맘들보면 일이 좋아서..일에 대한 성취감때문에
    일하는분 못 봤어요...다 돈때문에 힘들어도 하는거지요

    전 결혼3년차이고 아직 아이는 없는데..결혼 첨부터 전업주부거든요
    무료하게 보내니까 심심하기도 한데 지금의 자유가 좋아요

    그리고 애는 엄마가 키워야된다는 생각이에요..적어도 4살까지는....

    님의 기분 어떤건지 저도 알 수 있어요
    전 결혼식갈일은 많지 않고..가끔 회사다니는 친구들보면 자기가 버니까
    사고픈거 많이 사고..옷도 화려하고 네일케어도 받고..그러고사는거보면
    내 자신은 초라해보이고 그렇지만 (전 아무래도 전업주부다 보니 화려하게 해다닐일도 별로 없고
    옷도 해입을일이 별로 없고..자신을 위해 돈 쓰는건 아무래도 인색해지죠)

    그 친구도 보면 회사다니는 스트레스 넘 많은데 어쩔 수 없이 다니더라구요

    남편친구들도 보면 다들 맞벌이라 저희집보다 2배씩버니까 가끔 남편한테 눈치도 보이고
    미안하기도 하지만

    전 남편이 능력있어서 전업주부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살아요 ^^
    그러니까 님도 기죽지마시고..가정에서 최선을 다해서 사세요
    집도 깨끗히..요리도 맛있게..아이도 똑똑하고 예쁘게~~ 그러면 된거죠 뭐 ^^

  • 6. 저는
    '06.6.7 12:47 AM (61.96.xxx.168)

    10년간 전문직으로 일했구요,결혼한지 10년만에 첫아이가 생겨 일을 접었습니다. 애도없고 제가 돈벌때는 남편이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 거의 없었어요. 저는 출근해서도 빨래걱정 , 청소걱정 -맘이 집에가 있었구요,친구들은 다들 저보고 돈도 맘대로(?) 쓰고 좋겠다며 많이 부러워 했습니다. 제가 전업주부가 되어보니 ~정말 위대한자들, 그네들 이름은 전업주부입니다.세사에서 가장 힘들고 보람있는일-살림하며 애 키우는 일입니다. 남편앞에서도 기죽을 필요 없습니다. 나가면 나가는만큼 깨지는 돈도 많아요. 못 입었다고 기죽을 필요 없습니다.살림하면서 멋 낼 일도 없구요,그런 걸로 눈총주는 사람있슴 그사람이 이상한겁니다. 남편이 벌어온 돈 축만 낸다 기죽을 것 없구요, 항상 아이들과 같이 있어주니 아이들 안정되고 기살아 좋구요, 아무튼 님은 지금 인새에서 가장 위대한 ,가장 해볼만란 가치가 있는일을 하고 있는겁니다. 힘내세요!!!

  • 7.
    '06.6.7 6:17 PM (211.210.xxx.154)

    직장 다니지 않아서 속상한가요
    돈때문에?
    진정 자기일을 못해?
    어떤이는 직장 생활안하면 자기발전이 없는것처럼 얘기하는데...
    오히려 서구에는 오래전부터
    전문직이던 세계적인 기업의 CEO든 부부중 일이 적성에 맞던가
    벌이가 나은 사람이 계속 일하고 한사람은 양육한다더군
    당신이 돈때문이 아니라면
    당신은 당신이 발전 시키는겁니다
    아는만큼 보이듯 아는만큼 자신도 만들수있지요

  • 8. 원글
    '06.6.7 7:02 PM (222.121.xxx.187)

    매실담그고 와보니.. 이렇게 감사한 리플이 달려있을줄이야..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힘 많이 나요..
    오늘 아침부터 애기 복지회관 접수하랴..(근데 2시간만에 마감됬어요..ㅜㅡ),도서관가서 책빌려오랴, 매실설탕 사오랴 장보랴 정신없네요..
    이번주 일요일에 또 결혼식인데요.. 요번엔 다들 전업주부 친구들이에요..ㅎㅎㅎ 우습죠..
    진심은 마음을 울린다고 하더니 정말 와닫습니다..
    열심히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네 저 애놓고 한시간도 못나가요.. 하루도 떨어져 본적두 없구요..
    그거 안할수 있으니 감사해야죠.. 맞아요..
    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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