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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민한 건가요?

답답해서요.. 조회수 : 1,565
작성일 : 2006-06-04 02:26:59
그냥 답답해서 하소연 해봅니다
제가 직장에서 친하게 지내는 친구와 언니가 있어요
친구와는 오래된사이지만 언니는 친구때문에 알게된 사이지요
근데 처음부터 맘이 잘 통해서 지금은 속에 얘기도 하면서 친언니처럼
제가 잘 따랐어요    근데 정말 저를 가끔씩 화도나고 할말이 없게 만드네요
최근에 느낀건데 자기가 기분안좋을때만 저에게 전화하고 저랑 어울릴려고 하는거예요
제가 원래 성격이 좋은게 좋은거다 이런 식이거든요

전화해서 힘든거 얘기하면 시간불문하고 다 들어주고
위로도 해주고 그러는데 제가 전화해서 속상한거 얘기할려고 하면
잘 들어주지 않으려고 해요
그럼 저도 뻘쭘해져서 그냥 끊고요

그언니가 술한잔 하자고 하면 전 대부분 다 같이 하면서 얘기 들어주는데
제가 가끔 술한잔 하자하면 핑계대면서 빠져나가네요

또 하나 같이 밥을먹든 차를마시든 제가먼저 계산할려고 하면
그냥 가만히 있는겨예요
3년 정도 같이 어울리면서 그언니가 술사고 밥사는거 별로 못봤어요

근데 더 중요한건 제친구한테는 그러지 않는다는 거죠
속상하기도 하면서 저보다 제친구와 오래된사이니까 이해도 가요
결론은 제 자신이 그언니가 너무밉고 속보이는데도
또 같이 어울리고 있는 제자신이 이상하다는 거예요

제가 너무 예민하고 답답한건가요?
늦은 새벽 답답한 맘에 많은 조언과 충고 부탁드려요
정말 이 세상에서 제일힘든게 인간관계인것 같아요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211.104.xxx.14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6.6.4 2:45 AM (61.85.xxx.75)

    요새 82에 시댁 관계보다 이웃간,친구간...의 인간관계에 대해 더 많은 고민들 하시는것 같애요.
    저도 그런 고민 많거든요. 82의 다른 사연들 보면서 인간관계에 대해
    정말 많이 배운다고 생각해요....

    어쨋든 전 님 심정 이해해요.
    저는 인간관계에서는 보이든 보이지 않든 주고받는 관계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어떤 사람을 만나면 맘이 편하다던가,
    저 사람을 만나면 내가 위로를 받는다던가....
    어쨋든 계산적(보이지 않아도) 이라고 보거든요.

    언니와 그 친구 사이가 님과 다른건 단지 오래돼서 그런건 아닐꺼예요.

    그 언니는 님을 만나면 문제를 해결(하소연 하는 것도 해결이 될수 있으니까)할수 있는 하소연 상대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

    친구를 만나면 좀 챙겨주고 싶고 그런 상대로 생각할수도 있을거예요.

    님은 언니에게 하소연 못하는데..아마 앞으로도 하소연 상대는 못될거예요.
    님은 다른 사람을 하소연 상대로 삼아야 겠네요.

    저도 아주 친한(저만 그렇게 느꼈나봐요) 언니가 있는데, 사실 큰 상처 몇번 받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십년이상 계속 교류하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큰 상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언니에게 배울점이 많다는 거예요.

    그런데요...시댁과 마찬가지로
    친구나 언니나 동생들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이요.
    너무 친하다고 너무 편하게 생각하면 꼭 당하더라구요.....
    왜냐하면 사람이 방심한 상태에서 당하면 충격이 더 커다 그러잖아요.

    다음에 언니와 밥이나 차 마시게 되면
    그러세요. 언니야. 오늘은 언니가 사라^^ 그러세요. 아마 이 말할때 님 심장이
    쿵쿵 뛰겠지만 그래도 연습해 보셔야죠^^

    좀 냉정히 들리시겠지만,
    님에게 이익이 되는것만 취하세요.

    참.. 언니가 님의 고민,하소연을 들어주지 않는건 그릇이 그 정도 밖에 안돼서 그럴거예요.
    이건 뭐 나쁜 뜻이 아니라 남의 고민을 못 들어주는 사람들도 있어요.

  • 2. 답답해서요..
    '06.6.4 2:56 AM (211.104.xxx.143)

    늦은시간에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 3. 제 생각엔
    '06.6.4 3:07 AM (136.159.xxx.20)

    사람관계는 이상하게 정해져 있는것 같아요.
    말이 좀 그런가?
    즉.., 어떤 사람에겐 내가 이상하게 주기만 하게 되고 (물질로든.. 시간이든..)
    그런가하면 어떤 사람에겐 본의 아니게 받기만 하는 경우도 있어요.
    내가 고민거리가 있음 나도 모르게 어떤 특정한 사람에게 가게 되고..,
    나중에 생각해보면 그 사람은 나에게 별로 그런것 같진 않고
    (그럴때도 별생각 다 들죠. 나만 너무 털어놓는건가? 부터 시작해서 저 사람은 내가 미덥지 않나? 등등..)
    물질적인것도..,
    어떤 사람은 내가 더 주고 싶은데도 이상하게 그 사람이 꼭 돈 먼저 내고...,

    그러니까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공평하게 똑같이 주고 받는 경우란 없다는거지요.
    또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맘이 다르기 때문에...,

    똑같이 또는 비슷하게 주고 받을순 없지만..,
    서로간에 기본 예의와 신뢰는 있어야지요.

    그게 없다면.., 그 관계는 오래가지도 못하고(설사 10년을 간들 뭐하겠어여? 그러고 말것을..)
    뒤끝도 별로죠.
    서로간에 그런게 있는지 먼저 생각해보세요.

  • 4. --;;
    '06.6.4 3:23 AM (219.251.xxx.92)

    님이라도 모든 사람을 다 공평하게 대하진 않을 겁니다.
    그 언니란 사람도 마찬가지죠.

    냉정한 소리지만 들어주세요.


    사람에게 중요도가 1급,2급,3급...이렇게 있다면,
    그 언니에게 다른 그 사람은 1급 정도고
    님은 3~4급 정도인 겁니다.

    그 언니에게 님은 가깝게 있으면 가끔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는 '호구'이고
    귀찮게 하면 언제든지 멀리할 수 있는 그런 대상일 뿐입니다.

    가끔, 자기가 그런 대상일 뿐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런 사람을 밀어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솔직히 새로운 친구를 만나기보다는 아쉬운대로 그래도 알던 사람을 계속 만나는
    게 더 쉽기 때문이지요.

    새로운 남자를 찾는 것보다, 무시하고 학대하는 남자라는 걸 알면서도 헤어지지 못하는
    수많은 여자들도 비슷한 성향입니다.

    그 언니와 님은 헤어지면 죽을 그런 연인관계도 아니고, 금전관계, 직장 상하 관계도 아닌데
    님은 아마도 그 사람을 벗어나기 힘들 겁니다.
    그래서 그 사람이 손가락 하나만 까닥이면 지갑을 들고 꼬리를 흔들며 달려갑니다.
    그리고 헤어지면서 그 사람의 다리라도 잡을라치면 그 사람은 귀찮다고 발로 걷어차지요...

    개에게도 똥개 대접과 애완견 대접이 있습니다.
    타고난 똥개와 애완견은 없는데,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달려있죠.
    자신을 똥개 대접하는 사람 곁에서 떠나지 못하면서
    애완견취급해줄 사람을 찾지 못하는 사람은,결국 자아존중감도 줄어들죠.
    그렇게 대놓고 무시를 당하는 사람에게 참아주면서 어떻게 자신이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

  • 5. ...
    '06.6.4 11:39 AM (218.48.xxx.14)

    계산할 때 원글님 것만(혹은 밥값에서 50프로만) 딱 지갑에서 잔돈 맞춰 뽑아서
    계산서랑 같이 그 언니한테 내미세요.
    언니 여기 제 밥값요~

  • 6. 덕으로
    '06.6.4 12:42 PM (219.248.xxx.110)

    사세요.

    똑같이 그러면 똑같이 나쁜사람됩니다.

    그냥 그상황이 싫다면 밥 같이 먹는 상황 줄이시구.

    이상하게 비꼬거나,말하면 아무대꾸하지않으시면 본인이 스스로 그말을 검토합니다.

    그리고 담담한 표정으로 대하면 ,그러던 사람들 좀더 진실되게 다가와요.

    그렇다고 그사람들 뒷말하거나,같이 표정짓고 하면 그냥 왠수되는 거구요.

    사람에게는 자정능력이 있어서, 시간 지나면 속으로 뉘우칩니다.

    아주 모르는 사람도 있지만요...그런사람은 주위로 부터도 따돌림 받습니다.

  • 7. 처음부터
    '06.6.4 12:54 PM (58.143.xxx.58)

    원글님은 그 언니에게 속얘기 하고 마음을 열었지만 그 언니는 처음부터 선을 긋고 대한것 같네요
    직장에 그 친구한테는 안그런다 그랬죠 ...?
    그 둘이는 마음을 여는 사이고 원글님은 아니라는 얘기죠
    그 친구로 인해 알게 됬으니까 원글님은 그 둘 사이에 끼어들은 셈이 되는 거고
    그 언니라는 사람은 원글님이 동생뻘인데도 원글님을 물주로 생각하는 거로 봐서 ( 결과적으로)
    뭔가 원글님이 아쉬워 하니까 자기가 만나준다는 우월감이나
    처음부터 원글님을 만만하게 본게 아닐까요 ....?
    직장인인거로 보아 원글님도 어린 나이는 아닌거 같은데 .....
    사회에서 맺게 되는 인간관계는 서로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대하기가 참 어렵죠

  • 8. 저도 같은 경험
    '06.6.4 11:17 PM (61.102.xxx.247)

    지금와서 종합해 보면 그 언니가 원글님을 중요하거나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 게 맞지요.
    처음에는 그냥 좋은게 좋은거니까 님이 좀 손해 보더라도 진심으로 대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겉으로만 친한척 하지 님을 무시하는 행동을 자주 했던거죠.
    처음부터 그런 사람이었으면 님이 상대 하지도 않았겠죠?

    다 잊어 버렸지만 저도 그런 사람 여러명 만나봤어요.
    강한자에게 약하고 약한자( 착하고 여린사람포함) 에겐 강하죠.
    그런 사람들 보면 솔직히 저보다 수준이 떨어졌어요.
    이제와 한 걸을 떨어져 보니
    그 사람은 자기의 능력 보다 더 나은 사람을 바라보고 거기 낄려고 나름 애쓰죠
    직장에서 보면 실력이나 교양이나 집안 환경이나 좀 떨어지는 사람 있기 마련이쟎아요.
    여기서 일하기 아깝다는 사람도 있고
    그런 사람들이 꼭 전자의 사람들이죠.
    능력이 모자란 만큼 더 잘난 사람들과 어울리길 바라고 그 사람과 가까워 지려 애쓰고
    묵묵히 자기일 열심히 하고 착하게 사는 사람들은 봉으로 보고 이용합니다(필요할때만 친한척합니다)

    제가 묵묵히 일하는 타입이었는데
    그렇게 설치고 다니던 사람들...
    나중에 (제가 험담을 안하니 다른 사람 험담도 제일 나중에 듣게됩니다)
    그사람을 은근히 싫어한 사람들이 많았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원글님은 지금
    그 사람에게 잘해준게 그 시간이 억울하실 거예요.
    또 그 친구분이 있으니 아예 연을 끊지 못하시겠죠?
    고민하지 마세요.
    지난 일 잊으시고
    지금 부터 님께서 그사람을 무시하세요.
    원글님의 우선 순위에서 가장 아래 놓아 두고
    그 사람이 찾으면 "잠깐만.... 오늘 바뻐서... 나중에 내가 연락 할께"
    하고 잊어버리시면 됩니다.
    혹시 다음에 만나 원망 듣게 되면 너무 바빴었다고 너스레을 떨면 되지요.
    그런 인간은 그렇게 대해줘야 합니다.

    한가지.. 그런 인간들은 자기와 꼭 닮은 꼴을 너무나 싫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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