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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는 아이맡기고 시어른은 국민연금내달라 하시고.

돈방석 조회수 : 1,288
작성일 : 2006-06-02 12:39:16
시어른 50대 초반인데 아버님 장애가 있어 생활능력 없구요.
대신 시어머님께서 주방보조 하셨습니다.
그런데
몇달전 시누가 출산을 했고  
친정엄마(저희 시어머님)께 아이를 맡깁니다.
유일한 수입원이던 시어머니 주방일 그만두셨습니다.
시누 시댁도 구구절절한 사정으로 도대체 맡을수가 없으니 친정에서 봐달라고
자기는 남편이 진 빚을 갚아야 해서 직장을 그만둘수가 없다고
이년 정도면 갚으니 그동안만 봐달라고
맏며느리인 저한테는 한마디도 없었지만
어머님을 통해 들었습니다.


기저귀 사주고,
분유 사주고
그 외에 양육비 십원도 못내놓습니다.
하지만
모른척 하고 매달 드리던데로 40만원만 드렸습니다.
솔직히
40만원 드리는것도 죽을맛입니다.
가난한것 알고 결혼한 일이라 각오한 액수이니 어쩌겠습니까?
시댁에 갈때마다 문갑위에 한장한장 각종 고지서 쌓여있습니다.
아버님 드시는 기본 약값이 있으니 공과금 내기도 부족하겠지요.
눈치만 보시다가 하루는 드디어  입을 떼십니다.
다른건 몰라도 '내(시어머님)가 내던 국민연금을 대신 납입해' 달라고
백만원 연체 되어 있는 월 8만원짜리 시어머님 연금.....
나는 직장에서 자동으로 떼 가는 연금이라 관심도 없었는데
무슨놈의 놀고 계시는 어머님 연금이 월 8만원이나 하나.
이 상황을 어찌해결할지...
내가 어쩌라고.....

미안하다며 정황설명없는 어린 시누에게도
그런 딸 뒷치닥거리에 바뿐 시어머님께도  퍼붓고 싶네요.
'내가 돈방석이냐!'
IP : 210.178.xxx.1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6.2 12:59 PM (210.94.xxx.51)

    토닥토닥... 저도 40씩 드려요.

    가난한거 알고 결혼했지만, 처녀가 알아봤자 알긴 뭘 얼마나 알고 결혼을 합니까.
    매사가 막연한데 그땐 그걸 구체적인 정보라고 여기고 결혼 했으니.. 어쨌거나 참 가혹하죠.
    저희 시어머님은 '이미' 놀고계시기 때문에 저로선 어쩜 오히려 잘된건지도 모르겠네요. 후후후

    그럴땐 시누라도 부잣집에 시집가줘야 되는데..
    저한텐 시집안간 시누이 하나 있는데요, 저도 남편이랑 얼마나 가슴이 콩닥콩닥하는지 모릅니다.
    부잣집에 가야한다고.. 아니라면 남자가 직업이라도 탄탄해야 한다고..
    그러나 울 시누이는 은행직원, 군인, 다 마다하고 조인성같이 잘생긴 남자만 찾고있군요. -_- 남편이랑 저랑 복장을 칩니다.
    저는 혹시 나중에 저희한테 기댈까봐.. 그나마 남편이 개천에서 난 이무기라, 시댁식구들 중에선 형편이 낫거든요.

    남편하고의 사이는 어떠세요. 저는 시댁 돈문제는 아예 포기하고 살지만, 월 8만원이 큰 부담이시라면.. 남편하고 얘기해보세요..
    근데 참 에휴.. 돈문제는 돈 아니고는 별 해결책이 없더군요.
    (그래도, 그나마 남편이 제가 손해본거 힘든거 알아주고 그러면 그닥 괴롭진 않던데요..)

  • 2. pearflower
    '06.6.2 1:00 PM (58.141.xxx.177)

    국민연금 직장 다니지 않는 동안은 잠시 정지 시킬 수 있어요. 1년마다 연장하면 되구요.

  • 3. ..
    '06.6.2 1:00 PM (211.179.xxx.9)

    노래도 좋지만 서로 배려하고 아끼는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 너무너무 좋았어요.

  • 4. 돈방석
    '06.6.2 1:11 PM (210.178.xxx.18)

    답변 감사합니다.
    그런데
    납입한 총 액수에 따라 연금개시후 지급받을수 있는 돈이 다른거죠?

  • 5. .....
    '06.6.2 1:15 PM (210.123.xxx.47)

    시어머니나 시누이 참 웃기십니다.
    자기들 좋아서 한마디 상의없이 그리 해놓고
    왜 뒷감당은 며느리래요?
    시누 돈벌어서 저 잘살지 님 도와줍니까?
    애도 안맡기면서 월40씩이나 주는 며느리는 봉이네요.
    저같음 월40 빼고는 다~ "쌩" 까겠습니다.

  • 6. 시누한테
    '06.6.2 1:19 PM (210.109.xxx.43)

    내라고 하세요.. 시누 지 땜시 어머님 다니시던 직장 그만둔거니까 그 시누보고 내라고 하세요.. 참나 그 시엄니도 염치도 좋으시네.. 그리고 윗님 말씀대로 쌩까세요... 며느리가 봉이냐구요..

  • 7. 에휴
    '06.6.2 2:55 PM (222.112.xxx.210)

    대략 할말이없네요....휴!~~원글님 기운내시라는 말뿐이...-_-

  • 8. ...
    '06.6.2 3:51 PM (58.73.xxx.35)

    참...안그래도 시누x 때매 사사건건 스트레스 받는 사람
    여기도 하나 있는데, 원글님 댁도 만만치 않네요
    울 시누도 지네 빚갚는단 이유 하나로
    사사건건 손위도 아닌 손아래 올케인 제가 피해보고 사네요.
    내가 지네 빚을 지랬나, 빚 지는데 우리가 보태길 했나
    왜 그 불똥이 우리한테까지 튀는건지 원~

    생각같아선 평생 얼굴도 안맞대고 살고싶어요
    이제 시누며 그 남편..둘다 꼬라지도 보기 싫을 정도입니다.
    꼴은 커녕 시누에 시짜만 들어도 진절머리가 나네요
    그나마 저흰 시댁이 그닥 어려운 형편은 아니라
    저희한테 손벌리지 않으시니, 그것만으로도 감지덕지 해야 하는건지...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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