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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합니다~~ 자격지심 인지 모르겠지만요^^

우울 조회수 : 2,077
작성일 : 2006-05-28 20:44:57
오늘 왠지 이글을 올리고 여러분들의 위로를 받아야 잠이 올것 같네요!!

친정오빠 환갑이라 1박으로 가까운데 가서 밥이나 해먹자고 해서 어차피 생신이라 갈꺼라 그냥 따라갔는

데 오빠 자식이 딸만 둘이거든요 그래서 사위들하고 같이 갔는데 고모가되가지고 벼로 해준것 없이

민폐만 끼친것 같아 오는길에 점심을 살생각으로 왔는데 글쎄 올케언니가 계산한다시네요~~

몇번실랑이끝에 언니가 다음에 사라고 하면서 끝네 언니가 내셨어요~~

항상 그러네요 다음에 사라해놓고 내가 계산하려하면 오빠나 언니가 계산해버리시니;;

그뒤에 찜찜함이란~~~아직도 기분이 우울하네요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해 선뜻 나서지 못하고

뒤로 추춤거리는 우리 부부가 정말 ~~속상합니다..

환갑이시라고 얼마드린게 다네요

돈이란게 정말 사람을 이렇게 우울하고 속상하게 하는지 ...

고모라고 챙겨주는 조카들에게 선듯 얼마주지도 못한것도 마음에 걸리고 그렇다고

회비 얼마네야되니 물어보기도 그렇고... 아니면 항상 오빠네 신세지는 제 자격지심인지...

지금 제 마음이 왜이러는지 답답하네요 ~~

여러분들의 많은 조언 바랍니다... 그럼 이만 좋은저녁시간되세요~~~
IP : 221.162.xxx.12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5.28 8:54 PM (221.149.xxx.239)

    넉넉하지 않으신거 오빠가 알고 배려하시는거 같은데 넘 신경쓰지 마세요.
    마음은 항상 해주고 싶으신거 오빠도 아시니까 같이 가자고 한거고
    당연히 있는 사람이 계산하는거지요.
    원글님 맘이 넘 착하세요.

  • 2. ^^
    '06.5.28 8:54 PM (61.79.xxx.131)

    저보다 연장자이실텐데 이런 말씀 드리기 버릇없어 보이지만,
    오라버니와 가족을 생각 하시는 그 마음이 참 고우십니다. ^^

    답답해 하시거나 우울해 하시지 마세요.
    아마 오빠께선 부모님 대신 동생을 보살핀다는 마음이실듯 합니다.
    오빠께 신세진다 생각 마세요.
    오히려 오빠께선 그렇게 배풀 수 있음을 흐뭇해 하실겁니다.
    저도 40대의 여동생이 셋이나 있지만 저 역시 여동생들 그런 마음으로 챙겨주고 싶거든요.

    역시 피는 물보다 진하지요?
    ^^

  • 3. 남매지간에
    '06.5.28 9:00 PM (58.143.xxx.65)

    강아지들이 기분좋으면 한바탕 뛰어가는데 그모습이 정말 우다다다~~해요 ㅎㅎㅎ

  • 4. ...
    '06.5.28 9:22 PM (211.223.xxx.74)

    새우구이, 떡볶이, 구절판, 청국장죽
    그리고 울집 고진교신자를 위한 불고기
    배달되죠?? +_+
    저 달러,페소,원화 다 가능 +_+
    마리s님 올만...느무 반가~~~ㅂ!!!

  • 5. ^^
    '06.5.28 9:41 PM (220.72.xxx.210)

    우울해하지마세요. 님도 맘이 좋으시고, 또 오빠네 부부도 맘씨좋으신거 같아요.
    부모님환갑도 아니고, 오빠 환갑이셨으면 어떻게 보면 오빠네가 내는게 맞는것 같구요.
    오빠부부와 조카들에게 마음으로 더 아껴주시면 되지 않을까요?

  • 6. ^^
    '06.5.28 10:42 PM (218.154.xxx.30)

    지나가다 원글과 댓글보구 웃음지으며 따뜻한맘으로 잠자리에 듭니다.........82정말 좋은곳이에요..^^
    입가에 웃음지을수있게 하는곳이라.........

  • 7. 이렇게
    '06.5.28 11:10 PM (219.251.xxx.92)

    그렇게 돈 내야할 때는 뒤로 밀리시더라도
    그대신 다른 것으로, 작은 것으로 마음을 자주 표현하세요...

    ^^

  • 8. 어쩜
    '06.5.28 11:40 PM (59.9.xxx.223)

    저하고 같은 처지시네요.저도 오래동안 큰오빠한테서 받기만 햇답니다.
    언제부턴가는 그게 미안하고 염치없어 보여서 매년 보약한재 해드려요.
    별로 비싼건 아니지만 ...그러고 나면 맘이 좀 편하고 뿌듯하지요.

  • 9. 그냥
    '06.5.29 6:52 AM (211.204.xxx.113)

    마음 편하게 생각하시면 될거 같은데...
    정말 자격지심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집에서는 막내지만 언니들보다는 제가 아직 아이도 없고해서(아이가 있으면 아무래도 돈 들어갈 곳도 많잖아요.)
    그래서 제가 내요.
    제가 내면서 그냥 웃으면서 그래요.
    "지금은 내가 애가 없어서 낸다...다음에 내 애가 생기면 언니 맛있는거 많이 사줘야돼~"
    이러면서요.
    그냥 오빠니까~ 생각하세요.
    그리고 정 마음이 불편하시면 가끔 새언니에게 작은 것이라도 선물을 택배로 보내보세요.
    선물을 택배로 받는 것도 맘 정말 행복하더라구요. ^^*

  • 10. 원글
    '06.5.29 9:58 AM (221.162.xxx.121)

    댓글을 읽는동안 가슴이 뭉클해서 눈물이 나네요
    82쿡회원님들은 모두들 가슴이 따뜻하신분들 같아요^^
    댓글달아주신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마음이 좀 나아지고 알려주신데로 작은 선물같은거라도 보내드려야겠네요~~정말 감사합니다..

  • 11. fkfk
    '06.5.29 10:49 AM (210.223.xxx.138)

    오빠랑 동생 두 분다 참 착한 맘을 가지신 분이세요.
    제가 그 올케라면 님의 그 맘만으로도 행북해질 것 같아요.

    오래오래 의좋게, 행복하세요.

  • 12. 원글
    '06.5.29 4:44 PM (221.162.xxx.121)

    fkfk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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