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돋보기에 쯔비벨 무스터 공구한다길래 가슴이 뛰었습니다.
한 6개월인가 전에 홈쇼핑에서 쯔비벨 커피잔 세트를 산적이 있었거든요. 75000원인가 주고요.
도대체 뭐가 다른가 싶어서 한번 사보았는데 웃기는 건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어제 신랑이 뭐 좀 찾아놔라 그래서 작은 방 베란다(창고로 쓰고 있는)를 뒤지는데 박스가 보이더군요.
전 가전제품 넣어두는 빈박스인 줄 알고 열어봤더니 세상에나..
쯔비벨 찻잔 두세트랑 소접시 두개가 곱게 포장이 되어 있잖아요!!
전 이때까지 밖에 내 놓고 쓰는 찻잔 두개가 다 인줄 알고, 참 비싸다..그랬어요
손님이 와도 두개밖에 못내놓고 두개 밖에 없나보다 그랬죠..왜 이렇게 까맣게 모를 수가 있었을까요?
다음에 장식장 사면 이쁘게 내 놓아야지 하고는 넣어두었나 봅니다.
그런데 사은품으로 온 작은 접시 두개도 있으니 이건 뭔 횡재 한 것 같아서 아~주 기쁩니다.
내가 하나하나 풀어보고 있으니까 신랑이 뒤에 와서 하는말..
"너 그거 있는 줄도 몰랐지? 만날 우기기만 하고.." --;;
"아,,내가 옛날에는 안그랬단 말이야!"
"그것도 지금 우기고 있잖아"
울 신랑 귀신입니다. 한 5년 살고 나니 완전 귀신입니다...누군 신랑 마음 다 꿰뚫어 본다는데 우린 그게 바뀌었습니다.
아침에도 어제 신랑이 현관앞에 펼쳐놓은 우산을 접어서 가져다 놓았더니 "너 이거 신문 가지러 가다가 걸리니까 접어 놓았지?"그러길래 일단은 "아니야~~"라고 심드렁하게 말해놓고 속으로 뜨끔했답니다. ^^;;
아무래도 전 푼수같습니다. 이런 푼수 데리고 산다고 신랑은 한숨을 푹푹 쉽니다만 푼수인것도 푼수처럼 사는것도 즐겁습니다.
뭐래도 쯔비벨 세트가 더 생겨서 난 좋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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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해도 하두 기가 차서요..^^;;
이궁.. 조회수 : 1,056
작성일 : 2006-05-23 10:41:29
IP : 210.126.xxx.1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삼식맘
'06.5.23 11:26 AM (203.229.xxx.225)그래두 횡재하신 기분이시겠어요.ㅋㅋ
2. 얼마나
'06.5.23 12:40 PM (58.227.xxx.173)그릇 'P..'가 뭔가요 궁금해 죽는 1인.. ^^;;
어쩜 저렇게 매끼를 뚝딱 뚝딱 차려내시는지,
전 저렇게 차리려면 하루 죙일 걸립니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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