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친구만나 놀다 밤새고 들어왔는데..

[흠,,]

오랫만에 대학교때 친구들 만나고 걔중 한친구 와이프가 워크샵을 가서 그친구집에서
자고 들어왔네요.

그 친구들이야 제친구들이기도하니 별 의심은 없지만
새벽에 그 친구집 전화하니 시끌벅적하게 마시고 놀대요.
근데 그 소릴 들으니 왜 그렇게 짜증이 나는지..

짜증 나는게 맞는거지요?
전 애둘이랑  씨름하느라 우울증걸릴지경인데
자긴 친구들 만나서 웃고 떠들고  스트레스 푸는거보니
머리로는 이해가 되면서 마음으론 용서가 안됩니다.

난 뭐야~ 난 뭐야~ 난 모냐구~!!! 집구석에 처박혀서~!!!
애들 놔두고 저도 훌 나가서 친구라도 만나고싶지만 아직 젖먹이가 있어 그럴수도없구.. ㅠ ㅠ

친구들 해장하러갔는데 자긴 날씨가 너무 좋아서 애들 데리고 놀러라도 갈려고
그냥 왔다는 말에 확 퍼부을려다 밥먹어~ 했네요.

머리속으론  잘 놀았냐고 재미있었냐고 조근조근 대해주자~
하는데 표정부터 안잡힙니다. 눈도 마주치기싫고.

남편 제눈치 보더니 밥먹고 어딜 나갔네요.
어딜 간건지..   ㅡ.ㅡ

[그래도]

그래도 날씨가 좋다고 자녀분들과 놀러라도 갈려고 친구들하고 해장안하러가신거보면 자상하신것같아요
기다려보세요 ~ 혹시 알아요? 꽃이라도 한다발 사오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