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을 시부모님과 살았습니다.
그동안의 사연이야 다 말로 할 수 없겠지요.
사실 투자 목적으로 분양받아 둔 아파트가 있어 여차저차하여 분가를 하려합니다.
마음고생이야 많았지만 그동안 부모님덕에 직장다니며 아이들 키우며 살았는데
이제 나오려하니 아이들이 너무 걸립니다.
초등3학년 남자아이랑 22개월 여자아입니다.
이사가는 곳은 지금 집에서 꽤 멀어서 연로하신 부모님한테 오며가며 봐 달라 할 형편은 아니구요...
큰아이도 덩치만 크지 어리광부리며 살아 혼자 집에 두기는 좀...
제가 어찌하면 좋을까요?
첫째, 출퇴근으로 아기 봐주 실 분을 구한다..오후에 학원에 다녀올 큰아이까지 부탁한다.
둘째, 아기는 어린이집으로 큰아이는 학교랑 학원이랑 돌린다..
셋째, 아예 휴직을 한다.
넷째, 어른들께 주중에 와 계셔 달라한다.(--;;
첫째는 좋은 분을 구하는게 관건이겠지만 아무래도 모르는 분한테 아기를 맡기는거니 불안해요..
둘째는 가능은 한데 큰아이가 전학가서 적응하기도 힘든데 넘 힘들겠죠..
기저귀 못뗀 아기도 그렇고..
셋째, 젤 좋은 방법이긴하나 일단 두 집 살림 할 생활비며 대출금이며 남편혼자서 감당이 안될 듯... 제직장도 인원이 보강되진 않을테니 저 좋자고 남들 괴롭히는건데...하지만 졸업후 한번도 못 쉬어본 제겐 가장 달콤한 유혹입니다.
넷째는 분가하는 의미가 없다는..여쭤보지는 않았지만 아이들 계속 봐 오신 분들에게서 하루아침에 아이 뺏어가는 느낌 때문에 고려해봐야 할 것 같은....하지만 이런 난관을 뚫고 분가하는 의미가 없어지는..
더 큰 고민있으신 분들도 많으신데 어쩌면 사소해 보이실 테지만 저한테는 넘 어렵네요.
저랑 비슷한 고민 있으셨던 분들이나 아기 맡겨보신분 들 조언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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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육아는 누가 최선일까요?
고민 조회수 : 1,069
작성일 : 2006-05-19 11:06:28
IP : 210.103.xxx.2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흠...
'06.5.19 11:12 AM (125.246.xxx.66)손질해서 냉동해놨다가 여름에 쥬스 해드세요.
볶음밥에도 넣으면 맛있다고 하구요.2. ...
'06.5.19 11:38 AM (221.151.xxx.93)절대 부모님께 맡기지 않는다에 한 표 입니다. 차라리 휴직을 하세요.. 남한테 맡긴다에는
생활에 지장이 갈정도일 경우에만 맡기고 일한다에 한표입니다..
분가하신다면야 아이를 당분간 보시는게 최선일 것 같은데요..
어쨌든 양가 부모님께는 절대 맡기지 마세요..;;;;3. 제생각엔
'06.5.19 11:40 AM (210.95.xxx.231)아이들과 본인을 위해서 일단 휴직을 하시고 그건 그맘때 아님 다시는 누려볼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 될거예요. 그 기간동안 동네에서 아이들을 돌봐줄 만한 분을 모색하시고 복직하심이 어떨까요? 저도 망설임끝에 1년 육아휴직 했었는데 그 시간이 아이들이나 저에게 정서적으로 큰 유대를 준 기간 이었어요.
4. 걱정마세요..
'06.5.19 11:42 AM (211.253.xxx.37)치맛살 1, 사태 1, 꼬리 2킬로 주문합니다.
5. ....
'06.5.19 12:02 PM (211.221.xxx.69)작은애가 6세 될때까지 1번.....(그래봐야 2-3년이네요)
그 담에 2번.....6. 고민하는
'06.5.19 12:10 PM (221.162.xxx.252)맘은 충분히 알겠으나
자신의 짐은 자신이 지는게 최선의 방법일듯 합니다.7. ..
'06.5.19 12:12 PM (211.204.xxx.96)제 생각에도 1번이나 2번이 좋겠어요.
모르던 분이라도 좋은분 만나면 늙으신 조부모보다 훨씬 낫습니다.8. 원글
'06.5.19 5:51 PM (210.103.xxx.29)좋은 답변들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답도 다 나뉘는군요..
휴직이 최선일 듯한데...
여전히 헤매고 있습니다..
같이 고민해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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